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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대 한국옥외광고협회장 선출한다
2008-03-01 |   지면 발행 ( 2008년 3월호 - 전체 보기 )

23대 한국옥외광고협회장 선출한다
냉전을 종식시킬 전환점으로 거듭나야


글_ 서정운

⊙ ‘제 36회 한국옥외광고협회 이하 협회 정기총회가 열리는 오는 2008년 3월 7일(금) 오전 11시 서울 대방동 해군호텔에서 제 23대 협회 회장·감사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는 협회에서 2월 4일부터 공식적으로 고시했고 다시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협회 홈페이지와 회보, 각 지부별 공문하달 등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이에 협회 임원진을 비롯한 각 지부 대의원들은 선거로 술렁이고 있지만 선거권이 없는 일반 옥외광고종사자 대부분은 냉담한 반응이다.
30년 경력 한 옥외광고종사자는 “회장선거뿐만 아니라 협회 자체에 관심을 끊은 지 오래다. 과거 발기인까지 지냈었지만 현재 영세업자들의 촉수를 빨아먹고 있는 협회의 행태에 신물이 난다. 협회는 다람쥐 쳇바퀴의 다람쥐고 쳇바퀴는 악순환이라고 본다”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옥외광고종사자는 “대의원을 역임하던 시절 선거철만 되면 타 대의원들로부터 전화가 오곤 했는데 비방과 이간질이 일쑤였다. 대통령 선거보다 더 치열했다. 이에 신물이나 대의원 직을 지난 선거 때 포기했다. 당시 유일했던 걸로 알고 있다. 협회가 뿌리 채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 벌어지는 어떠한 일에도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서울시 한 지회장은 “정관상 내년부터 선거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묵묵히 지켜볼 수밖에 없다. 누가 선출될지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업계에 이익을 도모해줄 인물이 나타나길 바란다. 많은 회원들이 협회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경제적인 지원이 피부에 와 닿지 않기 때문일 공산이 크다. 따라서 이익 도모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한다.
이렇게나 난색을 표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업계 종사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리고 선거권 관련한 대의원 자격 기준 논란이 일자 일부 대의원 측에서도 협회에 실망감을 드러내 시국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협회 이상명 사무처장은 “6개월 이상 지부분납금을 미납한 대의원의 선거 자격 기준은 정관 2장 8조 8항과 4장 21조 5항에 의거해 선거 권한이 없음을 재고한다. 이미 정관에 명기된 사항이니 만큼 선거 전·후 논란이 일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행자부에서 요구한 자체 감사 보고서는 회장 선거 등으로 인해 연기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이는 향후 가감 없이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어 그는 “협회의 신뢰와 위상이 떨어진 상태다. 이는 신임 회장을 주축으로 해결할 사항이라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주지하다시피 현재 행자부가 협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달갑지 않다. 행정자치부 박영윤 서기관은 “현 회장을 둘러싼 고소, 고발 건만 현재 20여건 정도가 쌓여있다. 이 건들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보니 협회 발전을 위한 일에 신경 쓸 틈이 없다. 지속적으로 정상화 촉구를 지적하고 있지만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협회 회원들 간에는 ‘현재 협회는 10년 이상 퇴보했다’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라고 말한다. 이어 그는 “2004년 정관을 보면 협회는 2006년까지 시도지부를 독립법인화 하겠다고 나와 있다. 상당히 중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없다. 이는 협회가 중앙집권체제로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행자부는 현 협회의 난국을 더 이상 협회 자체의 집안문제만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 지난 2월 1일 각 시도지사에게 해당 협회 시도지부장, 시도 옥외광고 담당부서와 연계해 각 시도지부 독립법인화를 추진할 것을 공문으로 하달했다. 이에 대한 시도지부의 답변은 일부 받아 놓은 상태고 늦어도 4월까지 총 취합해 이를 바탕으로 각 시도지부 독립법인화 추진을 가감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23대 회장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협회 집권층에 연연하지 않을 생각이다. 옥외광고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더 이상 뒷짐질 수 없다”라고 행자부는 입장을 밝혔다.
잘잘못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한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옥외광고업계의 태평성대를 위해선 업계의 주춧돌인 협회가 바로서야 할 것이고, 협회가 바로서기 위해선 회장이 구심점이 돼야 할 것이다. 23대 협회장 후보로 나선 각 후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출마의 辯

이형수 후보
지부독립법인화 확실하게 마무리 짓겠습니다

전 천상 광고인입니다. 업계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임기 중 뜻하지 않은 결과 때문에 아쉬움이 큽니다. 우리 업계는 힘겹게 일하면서도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민의 옥외광고에 대한 인식을 바로 세우는데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바뀐 현 시점은 옥외광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등록한 업체라면 모두 회원화할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수익성을 멀리 내다보기 위해선 정보교환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회원 간 정보교환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현재까지 쌓여있는 지부분납금이 약 7억 8천만 원에 달합니다. 중앙집권체제로 운영했기 때문인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협회의 오랜 숙원이었고 저 자신도 오래전부터 지부독립법인화를 갈망했었습니다. 지난 2월 1일 행자부에 정식으로 이 안을 건의했고 현재 추진 중에 있습니다.
관은 수많은 광고물 설치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수 없습니다. 관에서 직접 관리하는 것보다 협회가 주가 돼 더욱 현실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하는 것이 광고물 수준을 높이며 불법광고물을 단절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로부터 협회 자율권을 승인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옥외광고 교육을 더욱 현실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교육 연수원 등을 설립해 트렌디하며 실무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것입니다.
여러분.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직업에 대한 긍지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업계가 한 뜻으로 뭉치기 위해선 개개인의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더욱 노력하고 법을 준수하며 신사답게 페어플레이한다면 반드시 뜻은 이뤄지리라 믿습니다.

김상목 후보
회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업계에 몸담은 25년 동안 경기도 지부장 등 임원직을 해오면서 많은 것을 그리고 깊이 봐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업계가 그리고 협회가 흐트러진 적은 없었습니다. 저는 업계의 잃어버린 지난 3년을 찾고 허울뿐이 아닌 내실을 돈독하게 하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뿐만 아니라 업계 모든 종사자들의 권익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선 먼저 협회 내부에서 좌파니 우파니 나눠져서 서로 싸울 것이 아니라 옥외광고라는 한 배를 탄만큼 효과창출과 권익보호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또 그러기 위해선 잘잘못에 대한 처사는 징계보단 포용과 선도가 먼저일 것입니다. 차일피일 미뤄왔던 지부독립법인화, 3개월 이내에 실현시키겠습니다. 16개 지부 각각 우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열악한 지부는 중앙회에서 적극 지원해 16개 지부가 동시에 독립법인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업계 종사자 대부분은 아날로그 시대에 살았습니다. 손이 무르도록 밤샘 작업을 했지만 결과물 하나하나 모두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는 유일함이 자부심을 고취시켰습니다. 그러나 현재 첨단화, 디지털화가 이뤄짐에 따라 점차 개성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광고물 제작이 가능해졌습니다. 생산량이야 늘릴 수 있겠지만 과연 직업 본연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젊은 인재, 후배들에게 장인정신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먼저 협회 임원과 각 지부 대의원들의 교육을 선행한 후 심도 있고 신속하게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최선이 중요하지만 최선만을 고집하다보면 스스로 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힘들어 집니다. 최선이 어려우면 차선을 모색하는 혜안을 지닌다면 분명 뜻하는 길이 열리리라 생각합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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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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