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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1 |   지면 발행 ( 2007년 12월호 - 전체 보기 )

+ Exhibition;  전시회 2

 SGIA '07
아날로그 프린팅, 디지털 방식으로 세대교체!


특수그래픽이미징협회Specialty Graphic Imaging Association가 주최하는 SGIA쇼가 지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렸다. 스크린인쇄를 기반으로 출발한 이 전시회는 최근 들어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가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데, 올해 행사의 거대한 규모와 알찬 내용을 통해 아시아 최초 디지털 프린팅 전문 전시회인 DPGshow 역시 충분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절감할 수 있었다.
글ㆍ사진_김유승




586개 업체 참가, 19,162명 참관
실사연출을 이용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전 세계 관계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전시회들이 점차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인 산업이 이미 90년대부터 급속도로 그래픽 이미지화하면서 나타난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사인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출품업체가 바로 실사연출기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이다. 물론 국내외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모두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특수그래픽이미징협회가 주최하는 SGIA쇼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전통적인 인쇄 방법 중 하나인 스크린 인쇄와 디지털 인쇄 방식인 실사연출이 전시회의 양대 축으로 서로 보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시장과 달리 미국에서는 실사연출기 사용자들이 대체로 스크린인쇄 시장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즉, 실사연출기는 미국에서 아날로그 스크린인쇄 장비를 대체하는 새로운 테크닉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사연출기에 대한 관심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돼 이미 기존 스크린인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표현영역이 스크린인쇄보다 넓고 소량다품종에 적합한 방식이면서 동시에 작업 효율성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업계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특수그래픽이미징협회는 지난 1948년 스크린 인쇄 협회Screen Printing Association로 출발했는데, 1995년 디지털의 흐름이 점차 대세로 정착함에 따라 협회 이름을 국제 스크린 인쇄 & 디지털 이미징 협회Screen Printing & Digital Imaging Association로 바꿨다가 작년에는 디지털프린팅협회DPI; Digital Printing & Imaging Association를 흡수하면서 특수그래픽이미징협회로 전환했다. 현재 회원으로 가입한 기업은 전 세계 약 130개국, 약 3,500여 개 업체에 이른다.
스크린 인쇄와 실사연출의 공존
미국의 유명 휴양도시인 올랜도에서 열린 올해 SGIA쇼는 한마디로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의 세대교체, 실사연출의 적용영역 확대, 텍스타일 시장 급부상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586개 업체가 참가하고 19,162명이 참관한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흥미를 유발한다.
국내에서도 본사를 비롯해 나이테산기개발, 대영시스템, 듀라포스, 디지아이, 레드자이언트, 브레인유니온시스템, 스타플렉스, 아이피앤아이, 알파켐, 에스엠아이테크놀로지, 에이아이티, 엘지화학, 위너스기술, 일리정공, 잉크테크, 태일시스템이상 가나다 순 등이 직접 참가했고 한국후지필름, 한들인터내셔날은 현지 대리점을 통해 참가해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참관객들에게 역시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사인시장에서 사용하는 실사연출기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에 대한 정보였다. 초대형 장비 제조업체는 물론 중소형 기종 제조사나 수입업체들이 거의 대부분 참가해 열띤 홍보전을 펼친 것이다. 특히, 기존 솔벤트 장비들과 달리 냄새를 줄이고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한 잉크를 채택한 장비들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
전시회 주최사인 SGIA의 손드라Sondra는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아날로그 인쇄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속도가 매우 빨랐고 이러한 트렌드가 전시회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행사에는 스크린인쇄와 디지털 프린팅이 시장에서 상호간 활동범위를 안정화하면서 전체적인 비중 역시 1대 1 정도로 나타났다”고 밝힌다.
솔벤트 장비 이외에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는 바로 자외선 경화 잉크UV Curable Ink를 사용하는 대형 실사연출기들이 스크린인쇄와 기존 실사연출 시장을 대체하는 트렌드가 일반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외선 경화 잉크 시스템은 기존 수성 안료ㆍ염료 잉크나 솔벤트 잉크와 달리 시스템 내부에 자외선 램프를 설치해 잉크가 노즐에서 나와 소재 표면에 닿는 순간 램프를 밝히면 순간적으로 잉크가 굳는 방식이므로 소재 제한이 거의 없다.
UV 장비로 프린트한 출력물을 손으로 만져보면 마치 실크스크린 인쇄를 한 것과 느낌이 비슷한데, 플렉스나 시트와 같은 연질 소재는 물론 유리, 나무, 아크릴, 철판 등 경질 소재까지 아무런 표면 가공을 하지 않은 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자외선 경화 잉크를 사용하는 실사연출기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기존 스크린인쇄, 사인 시장에서 점차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주로 옥외광고물 제작에 사용하는 기존 실사연출기와 달리 인테리어나 디스플레이 등으로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훨씬 넓다는 점이 자외선 경화 잉크 시스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솔루션 강세
또 다른 경향은 미국 디지털 프린팅 시장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차량래핑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대다수 컬러시트와 잉크젯 실사소재 업체들은 이번 행사에서 자사 부스에 승용차, 트럭 등을 전시하고 행사장에서 직접 래핑하는 과정을 시연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디지털 프린팅 기술은 옥외광고물을 비롯한 각종 사인 제작용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이번 SGIA쇼는 사인 제작 이외에도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얼마나 많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활성화하지 않았지만 실사연출기를 염색용으로 설계해서 텍스타일 제품 생산에 활용하는 디지털 날염 기술이 그 대표적인 예다.
특히, 데스크톱 형식으로 개발한 평판 프린터에 텍스타일용 잉크를 채택해 티셔츠와 같은 텍스타일 소품을 주문자가 원하는대로 제작할 수 있는 장비를 선보인 업체가 수십 여 개에 달했고 본격적인 대량 생산을 위한 대형 디지털 날염 장비를 선보인 업체도 상당히 많았다. 이러한 경향은 선진국에서 시작해 점차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를 통해 아시아 최초 디지털 프린팅 전문 전시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DPGshow 역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미국 텍사스에서 스크린인쇄 사업을 하다가 90년대 중반 이후로 제작방식을 디지털 프린팅으로 전환했다는 애로우 디스플레이 사인Arrow Display Signs의 라이언 존스Ryan Jones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스크린 인쇄 방식으로 제작하는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티셔츠와 같은 텍스타일 제품들이다. 따라서 대형 장비보다 오히려 소형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들이 갈수록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힌다.
매년 꾸준히 이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본사는 최근 발행한 해외 전시회용 영문 특별판 《Signs of Korea》 Vol.10을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배포했으며 내년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프린팅 전문 전시회인 DPGshow 2008 해외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2008년 SGIA쇼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Atlanta에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열린다.
1 전 세계 586개 업체가 참가하고 19,162명이 참관한 SGIA '07은 무엇보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흥미를 유발했다.
2 전통적인 인쇄 방법 중 하나인 스크린 인쇄와 디지털 인쇄 방식인 실사연출이 전시회의 양대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은 스크린인쇄 기자재를 선보인 업체의 부스.
3 디지털과 기존 아날로그 스크린인쇄 방식을 결합한 ‘컨버전스’ 역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4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자외선 경화 잉크를 사용하는 대형 실사연출기들이 스크린인쇄와 기존 실사연출 시장을 대체하는 트렌드가 일반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5~6 데스크톱 형식으로 개발한 평판 프린터에 텍스타일용 잉크를 채택해 티셔츠와 같은 텍스타일 소품을 주문자가 원하는대로 제작할 수 있는 장비를 선보인 업체가 수십 여 개에 달했다.
7 국내와 마찬가지로 기존 실사연출 장비의 잉크 공급시스템을 벌크 타입으로 변경해서 선보인 업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8 본사는 이번 행사에 직접 참가해 영문판 《Signs of Korea》 Vol.10을 적극적으로 배포했으며 내년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DPGshow 2008 해외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Mini interview;
마이클 로버트슨(Michael Robertson) | SGIA 회장
“디지털은 이제 변화의 모든 것”
스크린인쇄를 위해 필름을 만들고 제판을 한 다음 잉크를 밀어서 인쇄하는 방식에 익숙해 있는 스크린인쇄 관련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참관하고 한결같이 디지털 프린팅으로 전환하는 분위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전달하고 소비자와 공급자의 거대한 장으로 자리매김한 SGIA쇼 주최자인 마이클 로버트슨 SGIA 회장은 한마디로 “대세는 디지털이다”이라고 표현한다. 캘리포니아 시애틀에서 약 20여 년간 스크린인쇄 전문업체인 스켈라 컬러Stella Color를 운영해온 린크린스키Lynn Krinsky 대표는 “디지털은 이제 변화의 모든 것”라면서 “스크린인쇄도 이제 디지털 방식으로 변해야한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정말 볼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마이클 회장은 많은 참관자들이 전시회와 합동으로 개최한 컨퍼런스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잉크와 소재가 어떻게 그래픽 이미지를 표현하는가에 대한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특히 텍스타일 프린팅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한 것은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다. SGIA쇼에 출품한 각종 업체들의 기술과 컨퍼런스를 통한 학술적인 접근이 한꺼번에 이뤄져 무척 성공적인 행사가 됐다.”
그는 한국의 디지털 프린팅 시장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표명했다. “매년 SGIA쇼에 참가하는 한국 업체가 꾸준히 늘고 있다. 90년대만 해도 한국의 참가업체는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지금은 거의 20개 업체에 달한다. 몇 년 후에는 이러한 성장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지난 몇 년간 SGIA쇼를 한국 시장에 알리는데 월간 《사인문화》가 큰 도움을 줬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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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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