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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사인시스템
2005-06-01 |   지면 발행 ( 2005년 6월호 - 전체 보기 )

기획&디자인/사인기획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 아름다운 시너지
세브란스병원 사인시스템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기획, 디자인 김현선디자인연구소
제작 동인광고, 가나광고기획
클라이언트 연세의료원
지난 5월 4일 개원한 새 세브란스병원은 연면적 5만 2천여 평, 지하 3층 지상 21층 대규모를 자랑한다. 병원에는 전문 진료실외 병원업무 지원 시설, 고객편의시설, 입원실 등이 들어서 있다. 이런 병원 환경에서는 많은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사인시스템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다. 세브란스병원은 기본 사인시스템에 더해 터치스크린(U세브란스도우미)을 설치함으로써 방문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쾌적하고 편안한 진료를 하고 있다.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한 세브란스병원을 사인과 함께 둘러보자.
첨단 시스템 도입, 개별 안내
연세의료원이 내세운 슬로건 ‘The first&The best’를 실현하는 새 세브란스 병원이 지난 5월 4일 개원했다. 세브란스 병원은 2000년 7월 25일 공사를 시작해 2004년 7월 완공했으며 연면적 5만 2천여 평, 지하 3층 지상 21층, 1,004개 병상을 갖추는 등 대규모를 자랑한다. 세브란스 병원은 건축 설계, 인테리어, 지능화빌딩시스템(IBS : Intelligent Building System)을 동시에 병행해 미국건축가 협회 주관 의료분야 건축설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브란스 병원은 하루 평균 5천명 이상 외래환자들과 내방객을 효과적으로 안내해 편안하고 빠른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위치안내시스템, 전자진료카드 등을 도입했다. U세브란스도우미(터치스크린)에 전자진료카드를 접촉하는 예약한 모든 진료과와 검사실에서 자동으로 접수가 되며, 주차위치 확인, 병원 안에서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하는지 위치까지 알려준다. 주요 동선에 총 19기를 설치했다. 또 병원 각 층에 무인수납 과처방전 발행기를 설치해 한 곳에서 편리하게 진료 수납과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병원 로비와 외래진료 대합실에는 대형 PDP 화면을 설치해 각 진료실 진찰 진행사항 등 정보를 제공하며, 진찰실 문 앞에는 LCD 스크린을 설치해 진찰 순서를 안내해 빠르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그리고 병원 중앙에 아트리움을 조성해 지하 3층부터 지상 6층까지 자연채광, 병원 광장 중앙에 3층에서 6층까지 108계단을 쭉 잇는 벽천분수, 6층에 펼쳐진 하늘 정원 등도 조성해 딱딱한 분위기를 없애고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보여준다.
컬러를 통해 통일성과 차별성을 동시 구현
병원의 기본적인 사인기획은 김현선디자인연구소에서 담당했다. 김현선디자인연구소 강남욱 팀장은 “병원 규모가 워낙 크고 내부 시설이 많아 사인기획에 신중을 기했다. 그래서 형태, 색상 등을 모든 사인에 동일하게 적용해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줬다. 그러나 층별로 관련성이 깊고 성격이 유사한 시설이 모여 있지만 일부 성격이 다른 시설이 들어 있어서 혼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인 하단에 색상으로 구분해 알기 쉽도록 했다. 병원 업무지원은 파란색을, 병동은 녹색을, 진료실은 오렌지색을 적용했다. 또 특히 많이 찾는 채혈실, 방사선실 등은 별도 스탠드형 유도사인을 설치했다”고 말한다. 강 팀장은 “내부 설계가 중간에 변경돼 사인 작업도 전체적으로 수정을 거쳐야 했다. 이 때는 작업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야 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한다.
이번 사인기획에서는 사인 배치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사람들이 갈 곳을 몰라 허둥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시설을 중심으로 기본 동선을 몇 번 씩이나 확인해 움직이다가 자연스럽게 보이는 위치에 설치했다. 동선을 파악해 설치할 위치를 정했다면 다음은 높이다. 표준 키에 따라 가장 자연스러운 눈높이 맞췄다.
사인 기본 색상은 진회색에 펄을 가미한 것으로 자동차 도료와 같은 색상을 찾아 적용했다고 한다. 펄이 미세하게 들어가 있어 보는 각도나 조명에 따라 조금씩 다른 느낌을 준다.
프레임은 펄을 가미한 진회색에 문자색은 흰색과 노란색을 사용해 시인성을 높였다. 소재는 내외부 사인 모두 기본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으며, 실명 사인, 벽부형 사인 등은 아크릴을 이용했다. 형태는 아래 부분에 빗금이 들어간 바를 적용한 사각형으로 천장걸이형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인에 적용했다.
강 팀장은 “처음에는 유리를 주소재로 디자인했지만, 병원 측에서 안전성 면에서 재고해달라고 요청해 소재, 디자인을 일부 수정했다”고 밝혔다.
외부사인 프레임은 14도 곡면 처리
외부 사인은 기존 사인을 이번 새 병원 개원과 함께 맞춰 새로 제작했는데, 프레임을 14도 곡면 처리해 부드러운 인상을 줬다.
세브란스병원 상단 채널사인은 건물 전면 상단과 응급실로 바로 연결하는 건물 측면 두 곳에 설치했다. 이 사인은 연세대학교 UI 색상인 파란색을 그대로 적용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로 프레임을 만든 후 실리콘을 충진해 면발광을 가능하게 했다. 조명은 LED를 사용해 가시성을 확보했다.
병원이 개원한지 얼마 안돼 사인은 앞으로도 추가하거나 수정작업을 거칠 것이다. 연세의료원 홍보팀 정효선 씨는 “아직 병원이 개원한지 얼마 안돼 사인시스템이 완벽하게 마무리됐다고 할 수 없다. 부족한 사인은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세브란스 병원 외 다른 연세의료원 시설 사인도 단계적으로 교체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세브란스병원은 ‘글로벌 세브란스’라는 기치를 내걸고 변화 중이다. 첨단 의료기술과 정성을 다한 진료를 바탕으로 120년의 병원 전통을 세계로까지 잘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

박선화 기자 psh@signmnhwa.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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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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