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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 쇼핑몰 라라포트(Lalaport)로 놀러가자
2007-09-01 |   지면 발행 ( 2007년 9월호 - 전체 보기 )

일본 요코하마 쇼핑몰 라라포트(Lalaport)로 놀러가자

언제부턴가 쇼핑몰(백화점)은 놀러 가는 장소로 변했다. 단지 물건을 사러 가는 곳이 아니라 쇼핑몰이라는 상업시설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일종의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렇듯 주변에 새로운 쇼핑몰이 생겼다고 하면 한번쯤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거기에는 뭔가 새로운 것이 있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그곳에서 제공하는 이벤트나 공연 등 문화시설을 즐기는 것이 요즈음이다. 시대 흐름에 따른 전략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 새롭게 지어지는 쇼핑몰은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일본은 요즘 대도시를 중심으로 특히, 중산층 이상 주거 밀집지역에 대형 쇼핑몰이 생겨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도쿄의 아오야먀(靑山)에 생긴 오모테산도힐(Omotesando Hill)과 같은 명품몰과 가나가와현(神奈川縣) 요코하마시(橫浜市)에서 가장 큰 상업시설로 꼽고 있는 라라포트 쇼핑몰이다.
글/사진 : 김경희 일본 통신원 2kh06@hanmail.net




고객을 장시간 머물게 하는 사인시스템
지난 5월 요코하마에 개점한 라라포트 쇼핑몰은 기존 상업시설 스타일과는 외형이나 내부시설 등에 친환경적인 요건을 갖추어 'The Life with culture'라는 컨셉트 아래 물건이나 음식을 제공하는 시설뿐만이 아닌 문화, 지성, 정보를 발신하는 라이프 솔루션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라라포트는 건축 스타일이나 규모에서부터 주변 고급 쇼핑몰과는 달리 광장 3개를 통로로 연결한 3층 규모인 부채모양 건물로 약 370개에 달하는 점포와 영화관, 야외 공연장, 음식점, 취미?오락시설, 전자제품 매장 등이 입점해 있으며 주차장 규모만 해도 약 4,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대형 쇼핑몰이다.
자연 친화적인 외부 조형, 사인, 조명 등 두드러진 부분과 더불어 내부 구조에서도 나선형 동선 공간 활용을 채택함으로써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을 장시간 머무를 수 있게 유도한다는 참신한 기획이 두드러져 보인다.
아이템별로 전시한 기존 백화점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층 이동을 가능하게 했다면 라라포트는 내부 중앙홀(Central Court)을 중심으로 좌우 2개 홀(South Court/North Court)이 외부 중앙홀(Central Garden)과 서로 연결해 통한다는 점과 각 홀을 중심으로 나선형으로 연결돼 건물 어디서든 천장을 통해 바깥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어 기존 답답했던 통로의 문제점을 해소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고급스러운 개성을 추구한 다양한 사인이 가득
라라포트에 입점한 상점들을 보면 딱히 아이템별 구분하지 않았지만 넓게는 의식주 별로 구분해 각 개성에 맞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대부분 점포당 메인 사인 1개 이외에 다른 사인을 볼 수 없었으며 전체적으로 무척 심플하고 간결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저마다 고급스러운 개성을 추구한 다양한 사인을 접할 수 있었다.
특히, 어린이 공간인 Kid Court는 특별한 공간으로 여겨질 만큼 어린이 취향에 맞춘 점포 스타일과 재미있는 캐릭터를 이용한 사인연출 등이 단연 돋보인다.
한편, 일본에서는 시설과 교통을 이용함에 있어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빼 놓을 수 없는데 라라포트의 경우도 주차시설, 통로, 입구 등 전체적으로 불편함을 야기했던 턱을 찾아 볼 수 없을 뿐더러 전용 엘리베이터와 장애인 전용 화장실 등에는 첨단 시설을 갖췄다고 할 만큼 훌륭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도우미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데 모든 방문객들을 위한 일종의 배려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에서는 어떤 시설이든 주차장 내에 장애인을 위한 주차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규약이 있는데 그만큼 장애인이나 노인을 위한 시설과 이동 공간이 갖춰져 있으며 나아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그들을 위해 가시적이지 않고 불편함이 없는 자연스런 배려를 볼 때 우리나라도 한 번쯤은 짚어봐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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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7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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