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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방식 탈피하고 진화하는 아일렛
2007-09-01 |   지면 발행 ( 2007년 9월호 - 전체 보기 )

아날로그 방식 탈피하고 진화하는 아일렛

현수막, 배너 등을 게시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아일렛을 이용해 일명 하도메(배너, 현수막 등 출력물 게시를 위해 끈이나 밧줄 등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을 아일렛 등으로 압착해 확보하는 작업)를 치는 것이다.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해가듯이 하도메 역시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요구했던 수작업에서 간편한 장비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편 변하지 않은 것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아일렛 소재고 다른 하나는 안전성 문제다. 진화하고 있는 하도메 방식은 많은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인 만큼 사용자는 두 번 세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글, 사진: 서정운






아일렛, 깔끔한 표현이 가능하지만 실외 게시물에는 지양
현수막을 걸 때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현수막 양 사이드에 각목 등 나무를 덧대 밧줄로 고정하는 것과 현수막 모서리에 아일렛을 이용한 하도메 작업 후 끈이나 밧줄 등으로 고정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사이즈가 크거나 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혹은 급한 시공을 요하는 경우에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후자의 경우 사이즈가 작거나 경량이고 외관상 깔끔한 디자인을 요하는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
하도메를 하기 위한 필수 부품으로써 수놈이라 불리는 아일렛과 암놈이라 불리는 와셔가 한 세트로 구성하는 통칭 아일렛은 가격, 사용 용도에 따라 철, 알루미늄, 황동 등을 소재로 제작한 것으로 각각 구분할 수 있다. 타 소재보다 가격이 싸고 강성이라는 메리트로 인해 현수막 시장에서 약 9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철 아일렛은 철의 약점인 녹을 방지하기 위해 니켈 도금한 은색 아일렛과 신주 도금한 금색 아일렛이 있는데 가격차이는 없지만 내경이 큰 아일렛의 경우 대부분 은색 아일렛을 사용한다고 한다.
철에 비해 약 4배 이상 가격이 높은 황동 아일렛은 현수막 보다는 의류, 가방 분야에 주로 사용한다. 또 철에 비해 약 1.5배 정도 가격이 높은 알루미늄 아일렛은 현수막 시장에서도 일부 사용하는데 녹이 슬지 않아 처음 색상 그대로 지속하고 아일렛 압착 시 힘이 들지 않고 가볍게 누르면 되며 부드럽게 밀착돼 원단이 파손할 염려가 없다.
그러나 하도메 과정에서 망치, 손기계(반자동기계), 에어식 자동 압착기 등을 이용해서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중 구멍내기와 아일렛 압축이 동시에 가능한 천공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알루미늄은 천공방식을 이용하기에는 소재의 강성이 약하기 때문이다.
아일렛은 배너와 현수막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 배너는 내경이 12mm인 아일렛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는 걸이대 내경이 대부분 10mm인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끈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인 현수막은 내경이 8mm인 아일렛을 주로 사용하는데 끈 내경이 대부분 5~6mm인 것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접착고리, 접착 위치에 따른 종류 선택해야
한편, 아일렛을 이용해 마감한 부분이 외부충격으로 인해 찢겨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접착고리를 적용하는데 중간 이상 사이즈 출력물에 주로 사용한다. 종류는 삼각형, 원형 등이 있는데 삼각형은 주로 출력물 모서리에 하도메를 하는 현수막에 적합하고 원형은 현수막 뿐만 아니라 출력물 중간에 하도메를 하는 배너에 적합하다. 한편 아일렛 압착 시 접착고리를 사용하지 않는 출력물을 압착할 때는 p-와셔를 이용하는데 천이 울지 않고 세게 당겨도 찢어지지 않는다.
옥외광고 전문업체인 대성채널 김근영 부장은 삼각 접착고리는 현수막 등의 모서리에 사용할 때 용이하지만 모서리 외 부분에는 디자인과 실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리고 삼각 접착고리는 원형 접착고리에 비해 부피가 크기 때문에 접착 후 빳빳해지는 면적이 커서 심미성도 떨어진다라며 분야별 접착고리 사용 선택법을 언급했다.
실외용 현수막을 제작할 때는 아일렛 사용을 가능하면 지양하는 것이 좋다. 실외용 현수막은 풍압 등 자연에 의한 충격에 대비한 제작을 수반한 후 설치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아일렛의 경우 접착고리 등 아일렛으로 하도메한 부분이 찢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부대소재를 적용했다 하더라도 자연 풍압을 견뎌내기에는 무리라는 것에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실사시스템 전문업체인 (주)신화디피솔 최용조 대표는 아일렛을 적용한 현수막은 실내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현수막, 배너 등 출력물을 원거리에서 주시하는 실외와는 달리 출력물과 그를 바라보는 이 간 이격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실내용은 그 내용뿐 아니라 출력물 전체적인 디자인 외관까지 확연하게 눈에 띄기 때문에 게시 유형을 목재 대신 아일렛을 적용해 깔끔하게 처리한다면 출력물의 심미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한편 실외에 설치하는 깃발 등은 아일렛을 적용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깃발은 양쪽에서 천을 잡아주는 현수막과는 달리 한쪽 방향에서만 잡아주기 때문에 바람이 불어도 그냥 흘려보낼 뿐 찢겨질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아일렛 하도메를 마친 후 출력물을 게시할 끈을 선택하는 기준도 간과해선 안 된다. 동아기획 조인희 대표는 끈은 사용 기준보다 좀 더 굵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행여 끊어지기라도 한다면 다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다. 색상은 대부분 백색을 사용하지만 기본 백색 바탕에 청색, 녹색 줄을 가미한 끈을 사용한다면 좀 더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작업 능률을 증가시킨 아일렛 자동화 장비의 진화
하도메는 현재 에어콤프레셔를 이용한 자동화 장비까지 그 기술이 발전했다. 원형펀치와 망치를 이용한 하도메는 망치 사용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때문에 작업이 어려웠는데 주물로 제작한 아일렛 손기계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염려 없이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손기계는 구멍을 낸 후 아일렛 압착을 하는 수동 몰드나 구멍 내기(펀칭)와 아일렛 압착이 동시에 가능한 자동 몰드(천공 몰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손기계 도입으로 수작업의 번거로움은 피했으나 현수막 등 대량 주문이 들어올 경우 손기계만으로 벅차다는 것이 종사자들의 중론이다. 작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엄청난 노동력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모터식 아일렛 자동기계다. 한 현수막 제작업체는 기존 손기계로 압착할 때 작업 수량이 많으면 시간 소요와 함께 압착하는데 힘이 많이 들어 팔이 아팠다. 하지만 모타식 자동기계를 사용하면서 많은 작업량을 수월하게 마치는 것이 가능해졌다라고 말한다. 자동기계도 수동 몰드와 자동 몰드가 모두 가능하다.
한편 최근에는 에어식 아일렛 자동 접착기(이동용 에어프레스)까지 등장해 하도메가 점차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수막 마감 부자재 전문업체인 다선정밀 이광성 대표는 기존 모터식 아일렛 자동 기계는 작업 책상 하나 만큼의 공간을 차질할 만큼 부피가 커 사용에 일부 제약이 따랐는데 이동용 에어프레스는 크기가 일반 페트병만 하고 무게도 8.5kg으로 경량이기 때문에 대형 사이즈 출력물 작업 시 출력물을 움직이지 않고 에어 프레스를 압착하고자 하는 위치로 직접 가지고 가서 작업할 수 있다. 그리고 출력물 두께가 바뀔 때마다 몰드 높낮이를 조절해야 했던 불편도 해소했다라면서 또 아일렛 압착소음이 거의 없어 작업하면서 전화 통화가 가능하고 콤프레셔 1대로 최대 4인이 작업할 수 있으며 여분의 배출구에 에어건을 연결하면 컴퓨터 청소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라며 컴프레셔를 이용한 부대 사용 방법도 거론했다. 에어식 아일렛 자동 접착기에 사용하는 몰드는 기존 자동기계나 손기계에 모두 호환이 가능하며 아일렛 압착 외 다른 용도로 사용할 때는 해당 몰드만 바꿔 사용하면 된다.
하도메 작업 시 안전은 사용자가 전적으로 주의해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일렛 자동 기계와 최근에 등장한 에어식 아일렛 자동 접착기 모두 사용 시 안전사고에 특별한 주의를 두어야 한다. 하도메 작업을 소량으로 하는 경우는 문제 발생이 드물지만 작업자의 집중력이 감소하기 쉬운 대량 작업 시 사고 발생률이 높기 마련이다. 따라서 야간 작업이나 대량 작업 시에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휴식시간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일렛 장비는 사용자가 조심해서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산자와 사용자 모두 같은 소리를 낸다. 혹 센서 등을 달아 안전성을 강화할 순 있지만 이에 따른 가격이 상당히 높아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하도메를 위해 이런 고가 장비를 구입하려는 의도를 보이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신화디피솔 최용조 대표는 센서는 아니더라도 커피 자판기에 종이컵이 자동으로 공급하는 것처럼 하도메 작업 시 아일렛과 와셔가 자동으로 공급돼 작업 속도가 빠르며 안전사고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장비가 있다. 그러나 이 장비 역시 가격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초 대량 생산을 단행하고 있는 소수 업체에서만 사용하고 있다라면서 하도메를 진행하는 대다수 업체들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고가 장비를 도입할 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없을 뿐 아니라 구입의도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일반적인 아일렛 기계 사용에 있어 안전의식을 지나칠 만큼 강조한다 해도 무방할 것이다라고 안전의식을 거듭 강조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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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7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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