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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피자 룩보드 광고
2007-08-01 |   지면 발행 ( 2007년 8월호 - 전체 보기 )

게릴라처럼 도심을 누벼라
도미노 피자 룩보드 광고


게릴라 하면 긍정적인 의미보다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다. 세계 곳곳에서 터진 내전이 정부군과 정분반군 게릴라들 간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릴라 전술이라는 것이 치고 빠지기식이기 때문에 왠지 모를 부정적인 뉘앙스를 지울 수가 없다. 하지만 게릴라는 더 이상 미워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도심 속으로 광고판을 맨 게릴라들이 당신의 시야에서 치고 빠지기 놀이를 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글/사진: 노 유 청



게릴라 전략으로 디테일한 광고전개
앞서 언급했듯 게릴라 하면 왠지 부정적인 뉘앙스가 지배적이다. 물론 과거에 비해 게릴라 콘서트 등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이벤트에 게릴라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상쇄되긴 했지만 말이다.
이번 광고를 집행한 룩미디어 김규희 차장이 강조한 것이 바로 게릴라 전략이다. 치고 빠지기 식 수법으로 사람들에게 조금더 디테일하게 다가간다는 것이 바로 목적이어서 그동안 고수했던 스쿠터를 이용한 룩보드 방식에서 탈피해서 사람이 룩보드를 매달고 도심을 활보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물론 신속한 이동성은 스쿠터를 이용한 방식이 더 뛰어나지만 스쿠터가 접근할 수 있는 공간적인 한계가 있다. 그래서 좀 더 디테일한 광고 전개를 위해서 사람이 룩보드를 매고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광고가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강남, 명동 3개 지역에서 진행되었고 하루에 한 지역에서만 광고가 진행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스쿠터 보다는 사람이 룩보드를 매고 디테일하게 파고드는 방식이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했다.
아이디어 착안은 특별히 이번 광고를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는 룩미디어 김규희 차장은 “사람이 룩보드를 매는 방식은 유럽 쪽에서 이미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광고 방식이다. 그리고 룩미디어 역시 해외에서 그러한 방식을 1년 정도 진행했고 그것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다시 말해 해외에서 이미 진행된 아이디어를 국내에 끌어들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룩보드가 지나가는 곳 마다 서프라이즈
옥외광고는 짧은 시간에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 이목을 집중시켜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바쁘게 이동하고 이미 정형화된 와이드컬러 같은 옥외광고물은 넘쳐흐른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사람들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하다. 이번 룩보드 광고 역시 사람들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전략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바로 서프라이 즈 전략이다.
특히 사람이 룩보드를 매고다니는 방식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라 시민들 반응이 좋았다는 룩미디어 김규희 차장은 “사람이 룩보드를 매고 길거리를 활보하다보니 지나가는 시민들이 대부분  “어” 하고 한번쯤 쳐다보게 된다. 예전에 스쿠터를 이용한 룩보드를 진행했을 때 스쿠터를 옆에 두고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있을 정도로 반응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이번 룩보드 광고 역시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있었다. 그것이 광고를 집행하는 목적이기도 한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깜짝 놀랄만한 것을 던져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서프라이즈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제한사항 틀에서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는 게릴라
모든 옥외광고에는 규제라는 제한사항이 따르듯 이번 룩보드 광고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설치를 하는 광고와 달리 룩보드는 규제에 대한 정형화된 매뉴얼이 없기 때문에 광고를 진행함에 있어 더욱 어려움이 따른다. 다시 말해 현장 상황에 따라 광고 진행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이 룩보드를 매는 방식은 스쿠터하고 다르게 디테일하게 파고 들어갈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물내부 같은 공간으로 들어가서 광고를 진행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첫날 삼성동 같은 경우에 코엑스몰 안에 들어가는 것을 제지당해 결국 밖에서 광고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룩보드 광고가 이렇게 가변적인 현장상황에 순간순간 탄력적으로 반응해야 한다는 룩미디 김규희 차장은 “건물내부 공간 진입을 제지당할 때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특히 삼성동 같은 경우는 코엑스 몰에 들어가야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 물론 강남이나 명동은 굳이 건물내부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효과가 좋지만 삼성동은 강남이나, 명동만큼 길거리에 시민들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룩보드를 사람들이 매고 다니다 보니 휴시시간을 충분히 줘야하는 체력적인 어려움도 있다” 라고 했다.
이렇듯 사람들이 룩보드를 매고 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마치 게릴라가 전쟁을 치르는 것과 같다. 제한사항 틀 안팎을 들락날락 하며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는 게릴라 말이다. 앞으로 진행될 룩보드 광고 역시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시민들에게 서프라이즈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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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7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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