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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07-08-01 |   지면 발행 ( 2007년 8월호 - 전체 보기 )

영화제 열기 고조의 선봉, 배너 그리고 현수막
-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The 11th 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


국내 양대 영화제 중 하나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경험해본 적은 드물지라도 누구나 한번씩은  관심을 가져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국내 사회현상의 이상 조류 중 하나다. 11회를 맞은 이번 영화제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개최 전과 개최 기간 내내 홍보에 열띤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한 홍보는 더욱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는데 효과적이다. 그 중 오프라인 상에서 그 효율성이 뛰어난 대표적인 미디어로 거듭나고 있는 배너와 현수막은 어김없이 부천 시내 곳곳과 시 경계에서 영화제를 후끈 달궜다.
글: 서정운  사진: 김수영, 서정운



주류 대중영화와 대안 영화의 감성이 조화롭게 균형이룬 문화의 장
1997년 여름, 사단법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 주최로 판타스틱 영화의 시작을 알린 조르주 멜리에스의 상영과 함께 첫 막을 올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가 지난 7월 12일부터 10일간 33개국에서 출품한 214편 영화를 부천 시민회관, 부천시청 대강당, 복사골문화센터 등 여러 상영관과 행사장에서 사랑, 환상, 모험이라는 주제와 꿈과 환상을 전하는 메신저라는 부제로 올해 열한 번째 대장정을 마쳤다.
시로 승격한지 20년 만에 80만에 달하는 인구 비율로 성장한 부천시는 이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첨단 시각문화를 필두로 문화도시로써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그 중 문화도시 부천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인 PiFan은 지난 10년 동안 수도권 지역의 영화 마니아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주류 대중영화와 대안 영화의 감성이 조화롭게 만나 다양한 영화문화를 균형 있게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왔다.
그 결과, 국내외 젊고 역동적인 영화들이 PiFan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또 이를 바탕으로 많은 신인감독들이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는 계기를 얻기도 했다. 이제 PiFan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 그 열한 번째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금까지 PiFan이 주목해 온 호러, 스릴러, SF 등 세계 각지에서 보인 판타스틱 영화들은 올해도 수많은 영화 마니아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PiFan2007은 전통적인 판타스틱 장르에 해당하는 영화들 뿐 아니라 코미디에서 로맨스 그리고 액션 영화에 이르기까지 관객들로 하여금 더욱 다양한 영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판타스틱’이라는 표현이 가지고 있는 그 외연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수막 총 63개, 가로등 배너 총 451조로 영화제에 열기를 불어넣다
어떤 독창적이고 세계적인 영화제라도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보지 않으면 그 진가를 알 수 없고 이에 앞서 영화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알리고 접하는 것이 주최측과 관람객에게 가장 중요한 사안임에 틀림없다. 오프라인 상에서는 언제부턴가 늘 그래왔듯이 영화제를 만방에 알리는 선봉은 가독성이 높은 현수막과 배너이고 이번 PiFan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최측인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PiFan2007 옥외광고물 제작업체를 공고, 이에 최종적으로 옥외광고 기획, 제작 전문업체인 (주)이정애드가 진행을 맡았다. 주최측 한 관계자는 부천 내 옥외광고 업체를 선정할 것을 고려했으나 지역성을 탈피해 업체의 실적과 실력을 바탕으로 업체선정을 진행했다라고 전하는데 (주)이정애드는 자사의 홍보 제작 방식에 대한 일차원적인 브리핑이 아니라 장비, 제작, 시공,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적이고 효과적으로 제시했다는 전문이다.
이번 PiFan2007의 개최 전 얼굴로써 도심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배너와 현수막은 크게 4가지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먼저 영화제를 알리는 메인 포스터로써 두 가지 타입을 적용했는데 부천시청, 개막장소, 복사골문화센터, 시민회관 등에 설치한 것으로써 PiFan2007의 심볼을 디자인한 A 타입과 더 잼존, 프리머스, 복골문화센터 등 상영관에 설치한 것으로써 이완과 송창의 등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디자인한 B 타입이다. 그리고 A 타입 디자인을 설치장소별로 재 디자인한 육교현판, 육교현수막, 가로형 현수막 등 가로 타입과 세로 게첨대 등 세로 타입까지 해서 총 4가지다. 좀 더 세부적으로 설치장소별 디자인을 살펴보면 A 타입을 총 1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디자인이 눈에 띠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앞서 말한 가로, 세로형으로만 구분해서 말한다.
(주)이정애드 이병익 대표는 주최 사무국 측에서 홍보물 디자인에 대한 확정이 지연돼 제작, 시공에 있어 다소 시간이 지연했다. 이로 인해 다소 어려움이 따랐는데 한 예로 일반적으로 육교, 홍보탑 등에 홍보물을 설치 시 관할구청에 최소 1달 전에 허가 신청을 해야 하는데 최종 디자인 확정이 지연돼는 등의 문제가 빚어져 동분서주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촉박했던 제작, 설치 과정에 대해 말하면서 부천 시청 등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할 때는 크레인을 이용했는데 전문 시공팀이 진행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대한 염려는 버릴 수 있었다. 그리고 가로등 배너는 새로운 타입의 배너게시대를 사용해 설치했는데 일반적인 기존 배너에 비해 디자인과 가독성이 한층 뛰어나 더욱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홍보물 제작과 시공은 개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제작하면서 동시에 시공하는 진행방식을 취했는데 현수막 총 63개, 가로등 배너 총 451조, 안내판 총 17개, 200여 대에 달하는 버스광고, 홍보탑 총 3개, 육교현판 총 2개를 지난 6월 23일 제작에 들어가 약 보름동안 시공까지 모두 마쳤다.

꿈과 환상을 전하는 메신저를 배너와 현수막의 얼굴로 탄생시켜
복사골문화센터 홍보팀 이민화 사원은 PiFan은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 환상, 모험’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해왔다. ‘사랑’, ‘환상’, ‘모험’의 메타포로 가득한 수많은 영화들은 관객들에게 삶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도록 상상력을 자극해 주었다. 따라서 홍보물 역시 영화제의 컨셉트에 부합하는 것이 관건이었다라고 말한다.
PiFan2007의 주제인 '환상'에 대한 공식 포스터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최종 포스터는 이해정 작가의 작품으로써 꿈과 환상을 전하는 메신저를 포스터의 주인공으로 탄생시켰다. 이 포스터의 주인공 메신저는 21세기 문화코드의 경계선에서 새롭게 그 지평을 넓혀가는 영화제작 관계자들이며, 동시에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을 상징한다. 메신저가 빛을 주고 있는 나무는 PiFan의 로고인 깨비를 응용한 것으로서 고착된 방식과 틀을 깨며 다양성과 창조적 변환을 환영하는 PiFan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다.
피판 공식 심볼인 깨비는 사람의 얼굴을 형상화 한 것으로 특히 두뇌 부분을 판타스틱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것은 청색과 적색이 두 가지 갈래로 나뉘는데 이 색은 태극문양 색상에서 출발한 것이다. 사람의 두뇌가 두 갈래로 뻗어 나간 형상은 곧 무한대로 뻗어나가는 상상력을 상징하며 이는 사랑과 환상, 모험이라는 PiFan의 주제인 사랑과 환상, 모험이라는 언어로 표현된다. 가지 두 개는 ‘판타스틱함’과 ‘로맨스’가 결합한 의미를 지니며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화가 가능하다.
PiFan2007은 미국 B무비의 대가 몬테 헬먼과 '해저2만리'로 유명한 리처드 플레이셔, 이탤리언 호러 마스터로 전 세계적인 마니아층을 확보한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 그리고 한국 가족코미디의 거장 이봉래 회고전도 부대행사로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그리고 여기에 20세기 유럽 영화를 이끌어간 프랑스 누벨 바그 감독들의 SF 영화를 엄선한 '프렌치 Sci-Fi 특별전', 아시아 판타스틱 영화를 대표하는 일본의 히로키 류이치, 대만의 허만 야우의 작품을 소개하는 '현대아시아감독특별전', 그리고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의 거장 나가이 고의 마징가 Z를 비롯한 전설적인 로봇들까지 다시 만날 수 있었던 ‘추억의 로봇대전’ 등 특별전도 마련해 PiFan2007을 더욱 풍성한 영화잔치로 만들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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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7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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