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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기업의 공통분모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2007-08-01 |   지면 발행 ( 2007년 8월호 - 전체 보기 )

변하지 않으면 변화당한다⑧
성공 기업의 공통분모,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글 : 김유승

성공한 기업들은 과거, 현재를 막론하고 대부분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왔다. 과거의 마케팅 방식, 과거와 같은 영업전략, 미래를 보지 못하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으로 가득 찬 기업들은 대부분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그렇다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공한 기업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 것일까. 그리고 사인업계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변화와 혁신의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사례는 과연 어떤 것들일까? 이번 호에는 지난 호에 이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여 이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들의 노하우에 대해 알아본다.

혁신과 적절한 규모만으로도 업계발전에 영향
몇 해 전부터 성공한 기업이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들의 습관과 관련한 서적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내리며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들을 두루 살펴보면 대체로 성공한 기업들에 대해 성과, 영향력, 명성, 지속성과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위대한 기업은 경영에 무리가 없도록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하고 경영자와 사주가 설정한 여타 목표를 달성하는 실적도 올려야 한다. 그러나 항상 좋을 수만은 없으며, 심지어 긴박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이때 위대한 기업은 위기를 극복하고 뛰어난 성과를 이루어 내고야 만다.
한편, 위대한 기업은 업계 발전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다. 그렇다고 굳이 업계 최대의 기업일 필요는 없다. 혁신과 적절한 규모만으로도 업계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위대한 기업은 종종 벤치마킹 모델로 업계 외부 사람들에게까지 칭찬을 받고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그러한 기업은 수십 년 넘게 건전함을 유지할 수 있는 지속적인 힘이 있다. 초석을 마련한 창업자를 계승함과 동시에 수 세대에 걸쳐 자기를 갱신하는 기업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기업인 것이다.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성실성이다. 다른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면 자신이 먼저 동기를 부여받아야 한다. 사람들을 감동시켜 눈물을 흘리게 하려면 자신이 먼저 감동받아 눈물을 흘려야 하다. 사람들에게 확신을 심어주려면 자신이 먼저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효율적인 리더십은 기능과 스타일을 겸비했을 때 발휘된다.
리더의 최고 덕목인 기능적인 리더십은 명확하면서도 직원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을 세우는 한편, 직원 모두 열심히 비전을 추구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리더십 스타일은 사람마다 다르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스타일 역시 수없이 많다. 그러나 제각기 고유한 리더십을 발휘하더라도 효율적인 리더십에는 공통분모가 있다.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환경 조성
100% 완벽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계속해서 움직여야 하는 기업일 경우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은 재난을 불러오는 지름길이다. 안타깝게도 사람들 대부분은 잘못될까봐 변화와 결정을 두려워하고, 그래서 잘못된 결정이라도 내려야한다는 말을 따르려 하지 않는다. 단호하게 결정하되 외골수처럼 행동하지 말라. 새로운 정보를 얻었거나 새로운 환경과 맞닥뜨렸을 때는 그 상황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계속해서 잘못된 결정을 밀고 나가는 것보다는 바꾸는 편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그룹 전체가 합의하는 의견을 모을 수 있도록 의사결정 과정을 조율해 직원들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합의는 결코 만장일치는 아니다. 일단 합의가 이뤄지면 반대하던 사람은 결정에 따르거나 떠나야 한다. 일반적으로 뛰어난 리더들은 직원들의 참여가 어느 정도 뒷받침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한다. 따라서 구성원들이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의사결정을 이끌어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렇게 결정한 사항이 좀 더 신속하고 철저하게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결정 자체보다는 후속조치가 중요하다. 의사결정과정에서 반대의견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이견이 없으면 문제를 철저하게 파악할 수 없다.

피드백이 없다는 것은 곧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메시지
모든 직급에 능력이 뛰어난 리더들이 포진하고 있는 기업을 구축하려면 경영자가 지나치게 나서서 의사를 결정하지 말고 직원들이 자신들의 뜻을 펼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위임해야 한다. 의사 결정을 위임하면 직원은 자신을 시험할 수 있고 자신만의 의사 결정 ‘근육’을 기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상황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돌아가면 ‘이 모든 사태는 내 책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제일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 그 다음 일은 생각하지도 말라. 대안으로는 어떤 일도 성취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업무처리 행태를 바꾸자. 소총을 절대 자동으로 설정해 놓지 말라. 제일 중요한 일을 끝낼 때까지는 그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시간을 쏟아야 한다.
효과적인 리더십 요소 가운데 가장 드문 것이 있다면 아마도 피드백, 특히 긍정적인 피드백일 것이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자아가 긍정적일 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긍정적인 피드백은 능력을 향상시키는 반면 부정적인 피드백은 능력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직원들은 기업의 리더들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좀처럼 피드백을 받지 못한다. 피드백이 없다는 것은 곧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직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거나 존중하지 않는 리더가 경영하는 기업은 결코 위대함을 유지할 수 없다. 그런데 대부분 기업 구성원들은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을 때만 피드백을 받는다. 비판적인 피드백을 하기 위한 가장 건설적인 접근 방식은 스승과 같은 리더가 되는 것이다. 직원들을 지도하거나 비판해야 할 경우 비평가나 책임자가 아니라 길라잡이나 조언자, 스승이 되어야 한다.

간판을 그야말로 천직으로 알고 있는 사인 제작자
무엇보다 성공하는 기업의 공통분모는 바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다. 뛰어난 리더가 되려면, 그리고 성공하는 기업이 되려면 부단히 변화해야 한다. 끊임없이 경영기술을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 목표를 높게 잡고 단호한 마음으로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 하루하루 좋아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
사인 관련업체 종사자들은 타 업종에 비해 육체적으로 힘드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를 챙겨야 한다. 따라서 공연히 밤마다 술집에만 드나들 것이 아니라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항상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적당히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즐기는 것이 좋다.
특히, 지금하고 있는 일을 좋아해야 한다. 자신의 일을 즐기지 않는 리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 결국 에너지가 떨어지고 소진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사인산업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도 없고 열정도 없다면 그 인생은 비참하다.
몇 년 전 지방 출장 중에 간판 만드는 일을 그야말로 천직으로 알고 있는 사인 제작자를 만난 적이 있다. 군대 제대 이후 30년이 넘도록 간판을 만들고 현장에서 시공을 하면서 그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삶에 대해 후회해 본 적도 없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아들에게 이 일을 그대로 물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하는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항상 불만만 털어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처럼 전혀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혹시 간판에 대해 아무런 자부심도 없고 애정도 없다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보자. 내가 아니면 과연 누가 이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내가 아니면 멋진 거리문화를 만드는 작업은 과연 누가 할 수 있다는 말인가.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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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7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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