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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유치 실패 이유 있는 평창의 눈물
2007-08-01 |   지면 발행 ( 2007년 8월호 - 전체 보기 )

동계올림픽유치 실패, 이유 있는 평창의 눈물

글, 사진: 서선일
강원도 통신원/ C&C디자인 팀장, ecoseon@hanmail.net

그때 그 순간, 강원도 사인업계도 함께 울다
2007년 7월 5일 아침 8시경 대한민국의 보도매체들과 동계올림픽 유치 여부에 관심을 가져온 국민 모두의 이목은 지구 반대편 과테말라시티에 집중되어 있었다. 당시 분위기는 평창이 모든 면에서 우세하여 유치성공 확정만을 기다리는 승리자와 같았다.
곧 이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메인 단상에 올라 확정 봉투를 개봉하고 내뱉은 두 음절 ‘소~치’ 그리고 바로 ‘SOCHI 2014’란 글자가 새겨진 속지를 뒤집어 보였다.
당시 TV 앞에서 밤새 결정 순간을 지켜보던 강원도 전역의 축하행사장은 일순간에 적막이 흘렀고 평창 주민들은 자리에 주저앉아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생중계를 진행하던 방송채널은 잠시 정적이 흐른 뒤에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다는 간단한 멘트를 끝으로 서둘러 끝냈지만 평창주민들을 포함한 강원도민은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자크 로게가 농담이었다고 말해주길 원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본 방송을 준비하는 CF만 흘러나와 야속함마저 들었다. 2007년 7월 5일은 강원도민에게 두 번에 걸친 동계유치 실패와 아울러 강원도의 희망도 함께 날아가는 듯 깊은 상실감과 함께 시작해야 했다.
2014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로써 평창과 강원도는 그야 말로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앰블럼 일색이었다. 각 지역마다 가로수에는 유치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제작, 설치했고 유치되었을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경축행사와 대표단 환영식 등을 위한 준비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였다. 다만 확정 전이었기 때문에 디자인 데이터에 대한 일부 교정과 문구 수정 등만 남았을 뿐 이미 제작에 들어갈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평창이 유치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낭보를 기다렸던 사인업계는 믿기지 않은 유치실패 비보를 듣자 분통함과 그동안 수고와 노력한 시간이 수포로 돌아갔음에 300만 강원도민의 일원으로서 아픔을 함께 나눌 수밖에 없었다.
동계올림픽관련 홍보물을 중점적으로 담당해왔던 몇몇 업체는 그동안 땀 흘려 작업했던 제작물과 평창이 동계유치에 성공했을 때를 대비한 제작물 데이터가 글자 그대로 휴지 조각이 돼버렸다는 것에 커다란 허탈감을 맛보았다. 유치실패란 비보를 확인하고 출근한 디자이너들은 이제 쓸모없게 된 데이터를 컴퓨터 휴지통에 넣고 휴지통비우기를 실행할 때 가슴으로 울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어떤 한 업체는 평창이 유치될 거라는 확신이 든 나머지 발표되기 수 시간 전에 성급하게 제작했다가 금전적 손해를 보기도 했다.
유치실패 다음 날, 이제 사인업체는 반갑지 않은 동계관련현수막을 제작해야 했다. 각계각층에서 발주한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동계유치대표단 여러분,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와 같은 답례 현수막을 제작해 걸기 시작했다.

슬픔을 딪고 다시 일어서는 강원도
다시 유치실패 당시로 돌아가 보자. 언론매체들은 유치 실패 후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경기여건, 올림픽 유산발전, 다음 세대를 위한 올림픽 등 외적인 부분은 소치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뛰어났다. 하지만 정작 당락을 결정짓는 마지막 1% 노력이 부족했다.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들과 유대 관계를 비롯한 외교력, 정보력, 2차 투표를 대비한 세밀한 전략 등에서 쓴잔을 마셨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뒤이어 모방송사가 지난 1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국 응답자 중 87.7%, 강원도민은 77.3%로 재도전에 찬성했다. 다른 여론조사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 국민 대다수가 재도전을 원했다. 한편 강원도의회가 지난 16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재도전키로 결의했다. 앞서 강원도지사, 평창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장도 언론인터뷰를 통해 재도전의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시민, 사회단체들은 세 번째 동계올림픽 도전은 지난 두 번에 걸친 유치과정을 철저히 분석, 평가하고 도민의 여론을 충분히 확인한 뒤 신중히 결정해야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재도전'과 '신중론'이 대립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임을 예견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더욱 냉철한 잣대가 필요하다. 유치 실패를 놓고 잘잘못을 가리려 하고 그에 따른 책임 공방이 우선인지, 아니면 평창의 한발 앞선 재도전이 우선인지 따지는 잣대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우선 패배를 뒤로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멀리 보는 성숙한 모습을 찾는 게 아닐까? 두 번에 걸친 실패가 병이 될지 아니면 약이 될지는 우리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느냐로 풀리는 향후 숙제다.
평창의 재도전이 어떻게 결정이 나든 평창군민과 강원도민 그리고 국민들의 염원이 이를 결정할 일이다. 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일은 올림픽 유치에 목숨을 걸 듯 오직 그것만이 목표가 되는 그런 올림픽이 아니라 진정으로 올림픽정신을 되새기며, 우리 모두 함께 기쁨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진정 새로운 평창의 아름다운 아침을 열어야 한다. 평창이 흘린 눈물을 헛되게 하지 않도록 말이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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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7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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