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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팅기 기능은 더욱 진화하고 적용분야 확대
2007-08-01 |   지면 발행 ( 2007년 8월호 - 전체 보기 )

커팅기, 기능은 더욱 진화하고 적용분야 확대

사인 제작업체들의 필수장비로 자리잡은 커팅기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대다수 업체들이 커팅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교체수요가 발생하면서 유통업체들이 커팅기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온라인을 위시로 한 중고 장비 유통구조가 형성되면서 커팅기 시장이 서서히 변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_ 구성 : 편집부



커팅폭 넓어지고 소프트웨어 활용도 높아져
사인 시장에서 커팅기를 활용하는 분야는 거의 문자 위주이고 단순한 이미지, 그림 등도 부수적인 작업대상이다. 과거에는 현수막 제작업체에서 널리 사용했지만 90년대 후반 이후 대다수 나염 현수막 업체들이 실사연출로 제작방식을 변경하면서 현수막 업체는 커팅기 수요층에서 점차 멀어졌다. 하지만 일반 사인 제작업체에는 90년대에 비해 커팅기 보급률이 더욱 높아졌다.
단순한 작업이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을 분야가 바로 커팅이다. 사인시장에 입체사인, LED 등 신선한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적용할 만큼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것이 대다수 점포주와 사인 제작업체들의 현실이다. 옥외광고 전문업체인 코리아광고 정진현 대표는 “커팅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인 제작업체는 거의 없다고 본다. 그만큼 옥외광고업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적인 장비가 바로 커팅기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한편, 커팅기가 이렇듯 보편화한 이유에 대해 그는 “일반적인 점포주들은 실사출력을 이용한 간판이나 입체사인보다 커팅을 이용한 문자, 그림 등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인데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결국 가격문제 때문이다. 그러나 저렴하다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거리에 즐비한 간판 중 여전히 대부분은 커팅기를 이용해 제작한 것인 것만 봐도 이러한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라고 덧붙인다.
특히, 과거와 달리 커팅기의 기능이 진화하면서 활용도가 더욱 넓어졌다는 의견도 많다. 사인제작 전문업체인 진흥사인 권충근 대리는 “과거에 비해 커팅기 성능이 향상한 것은 사실이다. 과거에는 커팅 폭이 1m 정도였는데 지금은 1.2m 이상으로 늘어나 더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해졌으며 작은 문자를 커팅할 때에도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최근 커팅기는 일러스트레이터, 코렐드로 등과 대부분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업 시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과거에는 호환 장비가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작업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즉, 커팅 소프트웨어만 활용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전문 그래픽 소프트웨어에서 만든 데이터들도 얼마든지 쉽게 커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조각사인 수요확대와 더불어 커팅시장도 성장 가능
또 다른 사인 제작업체인 진흥광고 정동승 대표는 “다른 제작방식보다 커팅기를 이용해 제작한 간판 등이 더 수요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과거에 비해 실사연출을 이용하는 구매층이 늘어나고 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간판의 질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팅기 시장이 타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지하는 고정적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이기 때문에 결코 간과할 수 없다. 더욱이 아크릴을 이용한 조각시장의 파이가 커짐에 따라 커팅기 시장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조각물 표면에 컬러를 입힐 때 페인팅할 수도 있지만 커팅시트를 붙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커팅기는 한 번 구매하면 매우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도구다. 이는 큰 고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일부 롤과 칼날 홀더 부분에 잔 고장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사용자 스스로 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사인 제작자는 “커팅기 관리는 모든 전기장비가 그렇듯이 습기와 먼지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은 기본이다. 실사연출기처럼 다양한 기능과 여러 부속 장비들이 갖춰져 있는 것이 아닌 특정 작업만 반복적으로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염려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특정 작업만 반복적으로 하더라도 커팅 시 나름대로 몇 가지 룰이 있다. 코리아광고 정진현 대표는 “커팅할 글자 사이즈가 가로, 세로 1m 이상이면 커팅속도를 최소화해야 하는데 만약 이 경우에 속도를 높이면 시트 자체가 뒤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속도가 빠른 커팅기를 구입하는 경우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1m 이하인 작은 문자, 이미지를 고려, 적용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중고 커팅기에 대한 관심 갈수록 높아져
커팅기를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속도, 정확성이 있는데 현재 유통하고 있는 대부분의 커팅기는 속도와 정확성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인 제품들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토탈사인 전문업체인 신성싸인에서도 약 7년 전에 커팅기를 구입해 현재까지 사용해오고 있다. 김익겸 대표는 “구입할 장비 사양을 확실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커팅기를 이용해 어떤 작업을 할지를 먼저 생각한 후 그에 맞는 사양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속도, 정확성 등 기본 사양이 뛰어난 제품만 선호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그리고 장비 구입 후 반드시 장비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커팅기가 단순한 작업을 요하는 장비이지만 교육을 받고 안 받는 것에 대한 차이는 추 후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ㄴ다.
특히, 최근에는 중고 제품에 대한 수요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 사인 제작자는 “중고 제품에 대한 구입도 신중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옥외광고업체 대부분이 중고 커팅기 구입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지만 점차 이러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경우라면 중고 역시 고려대상이다”라고 말한다.

장기간 사용업체들은 스스로 관리 노하우 터득
과거 커팅기보다 현재 커팅기는 훨씬 다루기가 쉬워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 사인제작자는 “현재 일본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이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고 여러 프로그램과 호환 폭이 넓어진 것이 중요한 변화다. 따라서 커팅기를 초보자도 쉽게 작동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라고 말한다.
커팅기 관리 노하우에 대해서는 사인제작업체 대부분이 커팅기에 쌓이는 먼지를 제거하는 등 청소를 자주하고 필요시에는 윤활 오일을 도포하며 커팅날 교체는 직접 하고 있다.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꿈토탈디자인 김영훈 대표는 “커팅기를 8년이 넘게 사용하다보니 여러 부분에서 노하우가 생겼다. 커팅날 교체는 직접 한다. 그리고 커팅날을 교체한 후에 기계압력을 잡아줘야 하는데 그것은 능숙하게 한다. 그리고 커팅 작업 시에 시작점과 끝점이 약간 차이가 날 경우가 있는데 시트를 삽입할 때 임의로 간격을 조정하는 것이 노하우다”라고 밝힌다.
한편, 새로운 기능을 갖춘 커팅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사출력 장비에 커팅 기능까지 탑재한 장비 구매하려는 업체가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구매 시 장비 가격은 구매결정에서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 장비 가격이 과거에 비해 낮아진 점도 간과할 순 없지만 높은 가격이라도 그 만큼 값어치를 한다면 구매는 당연히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외곽선 커팅기능 탑재로 스티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커팅기 제조, 판매업체들이 지난 DPGshow를 통해 커팅기 신제품들을 속속들이 선보였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이미 십여 년 전부터 널리 확산해 있다고 판단했던 커팅기 시장이 세월이 훌쩍 지난 지금도 꾸준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실사장비 시장의 마진율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업그레이드한 커팅기의 외곽선 커팅기능(일명 돔보마크) 역시 기존 실사장비를 갖춘 출력업체들로부터 새로운 시장확장 기회로 각광받으며 많은 관심을 끌었던 것이 사실. 한편으로는 커팅기 시장이 자체적으로 시장을 확장한 것도 그간 꾸준한 판매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히고 있다.
그라프텍 커팅기 국내 총판인 투제이시스템 홍재기 대표는 “기존 일본 장비가 한국 장비와 가격이 비슷해지면서 국내시장 전반에 걸쳐 일본제품이 선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외곽선 커팅기능과 같은 부가서비스를 창출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 고 있다”고 밝힌다.
그라프텍 커팅기 수입업체인 코스테크 김준환 차장은 “평균 보유기간을 7~8년으로 책정하고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 이상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 최근 커팅기의 라이프 주기에 따라 교체시기가 임박한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장비들로 교체하고 있다. 가격도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이전과는 달리 큰 부담 없이 장비를 교체하는 것 같다. 또 하청으로 처리하던 업체들도 직접 구매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커팅기를 판매할 시 제조업체들은 커팅기는 실사장비와는 달리 별도 A/S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또 다른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기존 마진률이 높았던 실사장비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마진폭이 작아졌고 A/S와 같은 부가적인 서비스 면에서 훨씬 인력을 많이 소모하는데 비해 커팅기는 대부분 칼날 교체 수명도 평균 1년으로 주기가 길고 문제발생  여지가 훨씬 적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최근 커팅기를 새로운 시장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국산 커팅기 제조업체인 디지아이 이영상 차장은 “커팅기를 활용하는 분야가 대부분 높은 기술력을 요하진 않지만 최근 들어 옵티컬 렌즈를 탑재한 외곽선 커팅 기능을 선호하는 흐름이 일고 있다. 따라서 전 기종에 돔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즉, 외곽선 커팅기능이 대세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꾸준한 매출 속에 올 하반기에서 내년까지 수요 늘어날 것
실사연출 장비 판매업체들은 거의 대부분 커팅기를 동시에 취급하고 있다. 커팅기 수요층과 실사연출기 수요층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태일시스템 역시 오랫동안 커팅기를 취급하지 않다가 최근 DPGshow를 통해 다시 롤랜드 커팅기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최영섭 팀장은 “기존 실사연출기 소비자들 중에서 커팅기 구입의사를 밝히는 경우 타사 제품을 권유하지 않다고 되므로 새롭게 커팅기를 수입하게 됐다”고 밝힌다.
커팅기 생산유통 업체는 꾸준하게 수요가 있다는 반응이다. 물론 커팅기가 이미 널리 보급된 상태이긴 하지만 사인 제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장비가 커팅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들어 중고 커팅기 수요도 무시할 수 없는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포유테크 나종연 대표는 “한 달에 꾸준히 50대 이상은 판매가 되고 있고 중고 커팅기까지 합치면 100대 가량 판매가 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실사로 작업을 하는 빈도가 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커팅기를 사용해야 하는 작업이 상당부분 있기 때문에 커팅기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 약 10년 전에 커팅기가 대거 국내 시장에서 판매됐으므로 이제 서서히 교체해야하는 시기가 되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지금보다 커팅기 수요가 늘 것이다”라고 말한다.
디지털이노텍 김정한 대표는 “실사기보다 커팅기 판매가 편리한 이점이 있다. 실사기 같은 경우는 잉크를 수시로 교체하고 소모품이 많이 교체하다보면 고장률이 커팅기보다 많이 발생하는데 그럴 때마다 A/S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사후관리에서 비용적인 측면이 많이 차이가 난다”라고 말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스티커 제작을 위한 외곽선 커팅 기능을 장착한 미마끼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마카스시스템 허 재 이사는 “전체적인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커팅기를 판매할 때 가장 강조하게 되는 사항은 아무래도 기능적인 측면이다. 외곽선 커팅기능 즉 스티커 작업기능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각 생산유통 업체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중심으로 판매 시에 기능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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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커팅기, 온라인 통한 거래 확대
최근에는 중고 제품에 대한 수요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잘만 고르면 중고 제품 구입도 신중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 시장에서도 중고 제품을 구입할 경우 문제가 발생하는 것처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중고 제품에 대한 정보들을 널리 공유하면서 유통업체는 물론 사용자 사이에서 직거래도 일어나고 있다. 중고 제품을 널리 취급하고 있는 한 유통업체 담당자는 “온라인에 있는 정보를 전적으로 믿으면 안된다. 최소한 물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봐야 한다. 제품의 성능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전문가를 대동해서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직거래보다 비용부담은 약간 높지만 전문업체를 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중고 커팅기를 고를 때 확인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선 외형을 꼼꼼하게 살피고, 커팅날과 홀더를 작동시켰을 때 원활하게 움직이는지, 혹시 소리가 나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밖에도 커팅할 데이터를 가져가서 직접 시험가동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에는 시작점과 끝점이 정확하게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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