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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HIT) 外
2007-07-01 |   지면 발행 ( 2007년 7월호 - 전체 보기 )

컴퓨터 사인/ 조각사인
조각사인이 타 사인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갈수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조각사인이 주는 정밀하면서 도회적인 이미지는 일반적인 간판에서부터 다양한 P.O.P. 사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발휘하고 있다. 이번 호 조각사인은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의 중요 소품으로 사용했던 LED 상황판과 멀티플렉스 매장을 표방하는 한 매장의 입구에 걸린 대형 픽토그램으로 구성했다.

글: 서정운  사진: 서정운, 세경애드 제공

히트 (HIT)




위치:  MBC 미니시리즈 히트 세트장
디자인: (주)디자인그룹 정
소재: 아크릴
조각기: AT1073
제작: 세경애드
인기리에 방영했던 MBC 미니시리즈 히트가 20회를 마지막으로 지난달 22일 종영했다. 범죄스릴러물이었던 90년대 수사반장과 비교하자면 수사를 하고 범인을 잡는다는 모태는 유사하지만 십 수년이 지난만큼 수사방법에 있어서 차이를 보였다. 물론 주인공들의 연애사가 극의 반을 차지하긴 했지만 말이다.
왜,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나온 '한국 형사들은 두 발로 수사를 해. 왜? 땅덩어리가 조매하거든'이라는 대사처럼 과거 우리네 형사들의 수사형태는 이 방식을 주로 이용했다. 그러나 지금은 2007년이다. 두 발이 중요하긴 하지만 다는 아니다. 미국 블럭버스터 영화를 보면 인공위성을 이용해 범인을 색출해내기도 하니 말이다. 인공위성까지는 아니지만 히트에서도 과학수사를 보여주는 몇몇 장면이 눈에 띤다.
상황판이었다. 화상통화가 가능해진 세상에 그리 놀라울만한 일은 아니지만 3D조각기를 이용해 이렇듯 멋들어진 경찰상황판 제작이 가능해진 것도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일이다. 그리고 3D조각기가 이렇듯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는 사실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상황판 디자인, 제작을 담당한 옥외광고 전문업체인 세경애드 이동근 대표이사는 SBS 밤 12시 뉴스와 아침뉴스 기상센터 배경화면인 아크릴패널 등 다양한 영역에  다양한 제품을 비롯해서 오래전부터 방송국과 관련한 작업을 많이 해왔었다. 이번 MBC 미니시리즈 히트의 세트 중 하나인 상황판도 기존 제품과 비슷한 형태로 제작했다. 가로 1,500, 세로 1,200mm 크기 상황판은 글로벌 수사 드라마라는 컨셉트에 맞춰 세계지도, 한국지도, 지방지도, 경찰청 관련 내용 등 총 6개 제작했다라며 방송국측에서 고루한 수사물이 아닌 첨단 수사기법을 지향하는 드라마라는 점을 표현해줄만한 무엇인가를 원했는데 이에 아크릴과 LED 조명을 이용한 사인을 제작한 것이다. 색상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지만 시청각매개인 HDTV가 효과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색상이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청색과 백색만을 사용했다라고 제작배경을 말했다.
상황판은 일반 유리위에 클리어 필름에 실사연출한 그래픽을 붙인 후 다시 배면에 3D 조각한 두께 12mm 아크릴판을 접목시켜 제작했고 니치아 1칩 LED 약 200개를 아크릴 하단부에만 설치해 조명연출을 했다. 이동근 대표이사는 하단에만 조명을 설치했기 때문에 빛이 고르게 퍼지기 어려웠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조명부분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3D 조각 깊이를 깊게 파냈다. 4×8사이즈 장비인 AT 1073을 이용해 3D 조각 작업을 진행했는데 상황판 최 상단은 최대 7mm 깊이까지 조각했다라며 원 사이드 조명방식에 대한 조각 노하우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크릴 표면에 유리 코팅처리로 마감했는데 아크릴 사인에 흔히 발생하는 이물질 점착이나 흠집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유리 코팅을 하면 차후 관리가 편한데 걸레 등으로 손쉽게 표면을 닦아낼 수 있다.
상황판 실 제작은 약 3일 정도 걸렸지만 제작 이전 최종 디자인 도출 작업에 20일 이상을 소요했다고 한다. 이동근 대표이사는 방속국측에서 상황판 사전 디자인 컨셉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을 제작업체인 세경애드에서 상상, 창작해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국측과 오랫동안 작업을 해온 노하우가 있어 이제는 그쪽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빠르게 감을 잡는다라고 말한다.

카페 힐 (cafe hill)




위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디자인:디자인 본떼
소재:서스 헤어라인
조각기:LL3050 트론프
제작: 덕산금속

지난 2004년 6월에 오픈한 멀티플렉스 카페인 카페 힐은 한 줌 시원한 바람이 부는 싱그러운 언덕위의 오두막 같은 공간처럼 갑갑한 도심 한 복판에서 상쾌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언덕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요건에 따라 hill(언덕) 이라는 단어를 상호로 정했는데 그 의미를 알고 보니 더욱 정이 가는 것이 매력적이다.
카페 힐은 단지 차를 마시기만 하는 카페가 아닌 즐길 거리들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써 총 142평으로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1, 2층으로 구성했는데 러브 플로어(love floor)인 1층에는 심플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로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으며 또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고객이 원하면 전문 화가들이 그림을 그려주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그리고 2층에는 보드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만화책을 즐길 수 있으며 영화감상실과 세미나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세미나실에는 빔 프로젝트가 설치돼 있어 직장인들에게 회의나 미팅을 위한 유용한 공간으로도 많은 발걸음을 사고 있다. 펀 플로어(fun floor) 컨셉트를 지향하는 2층은 전체적으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파티나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멀티 파티장소로도 유용한 공간이다.
카페 힐 인테리어와 사인시스템을 담당한 디자인 전문업체인 디자인 본떼 김광수 대표는 카펠 힐 인근 매장 중 멀티플렉스를 표방하는 업체가 드물었다. 이에 업주에게 타 매장과 차별화한 디자인 컨셉트를 제시했고 그것이 현재 카페 힐이 된 것이다. 카페 힐은 다소 외진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 번 방문한 고객에게 매장을 각인시키는 전략에 중점을 두었는데 물가가 비싼 지역인 점을 역 이용해 학생 등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고객이 편하게 찾을 수 있게끔 설정한 것이 큰 효과를 얻었다라며 디자인 컨셉트를 설명했다.
주류를 제외한 음료와 케익 등이 서비스 품목인데 서비스 품목 하나에 카페 힐에 있는 모든 즐길 거리들을 마음껏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다. 카페 힐 신경숙 대표는 젊은층이 주 고객인 카페 힐은 단순히 노는 공간뿐만 아니라 스터디 공간까지 마련해 고객들의 만족을 더욱 사고 있다. 인테리어도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보다 아늑하고 고객들에게 이 공간이 자유롭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편안하면서 실용적인 동선에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한 잔 커피에 다 각도 감각 만족을 추구할 수 있다는 특색이 있다라고 카페 힐을 설명했다.
한편, 카페 힐 입구 왼쪽 편에는 대형 픽토그램이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있어 인상적이다. 이에 김광수 대표는 앞서 언급했듯이 카페 힐은 지리적 위치상 눈에 잘 띄지 않는 골목이 많은 언덕에 있기 때문에 행인들의 시선을 한번에 끌 수 있는 심벌이 필요했다라며 대형 조각사인 제작 배경을 말하면서 조각사인을 게시한 건물 외벽과 인테리어 일부 그리고 전면 간판의 일부 문자 색상은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경기가 침체했던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색상으로 대중들이 선호하는 색상이었다. 한편, 최근 선호하는 색상은 '올리브 그린' 계열로 이 역시 웰빙 등 시대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는 색상인데 자연을 실생활에 끌어오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색상에 대한 트렌드를 짚어주었다.
서스 헤어라인 소재를 레이저 장비인 LL3050-트론프를 이용해 제작한 대형 조각사인은 까다로운 제작과정을 요하진 않았지만 그 결과물이 주는 효과는 상당하다. 이는 발상의 차이와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꼽을 수 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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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7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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