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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명동 ‘장안로’에 초대형 빌보드 설치 \r
2005-06-01 |   지면 발행 ( 2005년 6월호 - 전체 보기 )

조명&입체 네온
북경의 명동 ‘장안로’에 초대형 빌보드 설치
한중 수교 이래 중국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우리 생활 일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3억 인구인 거대 중국은 한국의 정치·경제·문화·외교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중 가장 밀접한 분야 중 하나가 경제다. 현재 우리나라 해외 진출 기업 중 홍콩 다음으로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있으며, 중국 현지 홍보 활동 역시 강화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 지난 4월 말 공사를 마친 국내 기업 네온 빌보드 사례를 알아본다.


네온·플렉스 이용 복합 빌보드, 총 길이 100m 넘어
북경을 서울에 비유하면 우선 경복궁에 해당하는 자금성이 있고 광화문 일대는 천안문 광장이다. 종로에 해당하는 장안로가 동서를 가로 지른다. 북경은 평야 지대라 북한산, 남산, 관악산이 있는 서울과는 지형적인 느낌이 많이 다르다. 북경은 거리 폭도 넓고 건물도 큰데, 일반적인 건물 크기가 보통 우리나라 건물들에 비해 길이는 2~3배, 부피는 4~9배 정도다. 특히 건물 높이에 비해 폭이 현저하게 넓은 것이 특징이다.
네온 빌보드를 설치한 귀우대하(貴友大厦) 백화점은 장안로에 위치해 있는데, 건너편은 바로 천안문이다. 귀우대하 백하점 역시 북경 건물들과 다르지 않아 높이보다 폭이 더 넓은데, 이런 이유로 옥상에 설치한 네온 빌보드 역시 가로가 길다. 설치한 빌보드는 네온과 플렉스를 결합한 형태인데, 옥상을 따라 높이 3.5m 로 건물 둘레를 두른 형태다.
전광 시계탑 아래 전면 네온 빌보드는 길이 6m, 양 옆 네온 빌보드는 각각 22m, 양 쪽 플렉스 빌보드는 35m, 10m다. 또 건물 우측면 뒷부분에는 10m 네온 빌보드를 추가해 총 길이는 약 105m에 이른다. 제작을 담당한 WIZ n.e.c 이석재 대표는 “네온 빌보드 제작에 사용한 모든 네온관과 각종 자재 ? 부품들은 한국에서 직접 공수했다”고 밝혔다. 총 사용한 네온관은 약 4,000m에 이른다.
주간 공사 금지로 화면 작업은 야간에만
올해 1월에 1차 공사를, 4월 말 2차 공사를 마지막으로 제작을 완료했다. 원래 중국 업체가 제작했던 것을 제일기획 측에서 WIZ n.e.c에 교체·보수를 의뢰, 재공사한 것이다. 국내 빌보드 시공 역시 만만치 않지만 해외 시공은 실제 작업보다 외적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이 대표는 “해외에서 작업하다 보니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았다”면서 작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비행기로 화물을 운송했는데 검역 문제 때문에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작업 외적 문제는 현지 공사 기간에도 계속 이어졌다. 공사 현장이 천안문 광장과 근접한 장안로에 있어 북경시에서 낮에 공사하는 것을 통제했다. 이 대표는 “중국 당국이 대외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낮에는 장안로에 경차와 화물차 운행까지 금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낮에는 빌보드 뒷면 배선 공사와 구조물 보강 작업을 하고, 야간에 화면 설치 작업을 했다고 한다.
작업 인원은 WIZ n.e.c 인원 3명을 제외하고 중국 현지 인력을 고용했다. 이 대표는 “주간 10명, 야간 10명으로 24시간 작업했다”면서 현지 인력 활용이 인력비 절감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중국 네온 시장에 대해 이 대표는 “아직 일반 네온이 주류로 국내처럼 저전압이나 콜드캐소드를 이용한 빌보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산 네온 품질에 대해 국내에서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화 설비로 대량 생산은 가능하나 품질 면에서는 국내 제품보다 수준이 낮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다음에 계획하고 있는 해외 공사도 국산 네온관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정세혁 기자_jsh3887@signmunhwal.co.kr
귀우대하(貴友大厦) 백화점 삼성 애니콜 빌보드 개요
광고주 : 삼성전자
광고회사 : 제일기획
제작·시공 : WIZ n.e.c
규격 : 높이 3.5m × 길이 약 105m
주요자재 : 일반 네온 약 4,000m
취재·촬영 협조 : WIZ n.e.c_wizgroup.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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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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