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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대화가 필요하다
2005-06-01 |   지면 발행 ( 2005년 6월호 - 전체 보기 )

문화&비즈니스 온라인정보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빛이 밝을수록 그늘이 어두운 것처럼 모든 일에는 상반하는 이면이 있기 마련이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를 자랑하지만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불법 복제도 순위권을 다투고 있다. 이런 현실에 대해 소프트웨어업계와 사용자들은 서로 할 말이 많다. 사인업계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현황과 해결점을 찾아본다.
불법 소프트웨어 침해 49.52%에 달해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가 2004년 주요 시·도 12개 지역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침해 현황을 조사한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한 해 동안 침해율은 49.52%로, 피해액은 약 380억원에 이른다. 용도 면으로 분석해보면 우리 사인업계와 관련 있는 CAD-CAM(27.89%)과 그래픽(18.7%) 침해율이 수위를 차지한다. 참고로 침해율 산정은 사법기관 단속 실시 결과로 나타난 설치 대수 대비 정품 소프트웨어 비율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불법 복제한 수량으로 살펴보면 모든 업계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일반 프로그램인 ‘알집5.0’, ‘한글2002’, ‘V3프로 2002디럭스’, ‘MS오피스2000’가 가장 많이 불법 복제가 이뤄졌다. 우리 사인업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포토샵6.0’, ‘포토샵7.0’과 'CAD·CAM'도 10위 권 안에 들었다. 이런 통계 숫자는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다. 출력 업체가 밀집한 서울 충무로와 신사동 일대에서는 심심찮게 단속과 관련한 잡음이 일고 있다.
을지로에 위치한 모 실사연출업체 관계자는 “얼마 전 불법 소프트웨어 복제가 적발된 주변 업체가 약 삼천만원 어치 프로그램 구입으로 형사 고발을 면했다”면서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런 상황이 언제 현실로 다가올지 모른다고 설명한다. 이런 불안감은 대형 실사연출 업체뿐만이 아니다. 한 사인제작업체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사인업체도 종종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 대상이 되기도 한다. 주로 주변 경쟁 업체나 일을 그만둔 전 직원들의 고발 때문”이라고 밝혔다.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 영역은 업체 규모와 관계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품 구입비용이면 출력기 한대 더 산다
하지만 이런 현실에 대해 사용자들인 실사연출업체들과 사인업체들은 불만이 많다. 우선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가장 큰 이유는 “구입비용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것이 공통적이다. 이런 의견은 영세한 업체들만의 의견이 아니다. 을지로에 위치한 전문 실사연출업체인 데코그래픽 이영재 과장은 “모든 컴퓨터와 출력기에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업그레이드 비용과 장비 추가 시 소프트웨어 구입비용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소프트웨어 제작업체에서는 자신들의 정당한 노력이 보상받지 못하고 느끼고 있지만 사용자들과 소프트웨어 이용에 대한 대가 지불에 대해 괴리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미 소프트웨어를 구입해 업그레이드 비용을 지불하는 업체보다 신규로 창업하거나 장비를 추가해 새로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경우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디자인 업체 관계자는 “대로변에 위치한 업체는 대부분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만 일단 골목 안으로 들어오면 사용 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심지어 단속을 피해 셔터를 내리고 작업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신규 업체를 창업할 때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입한다면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를 들어 실사연출기 1대를 구입해 창업할 경우 반드시 필요한 립 소프트웨어와 이미지 데이터를 정품으로 구입할 경우 실사연출기 1대를 더 구입할 비용을 소요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업체 규모가 영세해 발생한 상황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불가피한 상황으로 불법 복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한 대형 실사연출업체 관계자는 “업체 인지도와 규모가 있는 만큼 당연히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해외 물량을 처리할 때 종종 애로사항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해외에서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데이터를 의뢰했는데, 국내에는 소프트웨어 버전이 낮아 데이터를 아예 읽을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대형 실사연출업체 관계자들은 “정말 불가피하다.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해 직접 출력물 데이터를 다시 그리다시피 하던지, 원활한 일 처리를 위해서는 불법 복제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동의한다. 해외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버전이 높은 프로그램으로 작업해 납기일을 맞추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여러 불가피한 상황으로 사용자들과 소프트웨어 업체들간 괴리는 계속 깊어지고 있다는 현실이다.
사용자들과 보폭을 맞춰 한걸음씩 내딛어야
불법 소프트웨어 침해율이 49.52%에 달하는 현실과 단속이 두려워 셔터 문을 내리고 작업하는 현실 모두 소프트웨어 업체와 사인업계가 원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도 원하지 않은 이런 상황이 현실에서는 왜 발생하고 있는 것인지 점검해봐야 한다. 생산자인 소프트웨어 업계와 소비자인 사인업계 모두 서로가 없다면 생존할 수 없는 공생 관계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 현실에 대해 사인업계에서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용산구에 위치한 사인제작업체인 간판시티 서재해 대표는 “이제는 목소리를 낼 때다.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는 것만큼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런 인식에는 사인업계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체도 동의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홍보팀 김태익 팀장은 “사용자들은 소프트웨어 업계와 같이 갈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사용자들과 소프트웨어 업계 간 괴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는 지난 4월 12일부터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자가진단 검색서비스 ‘클릭(Click)’을 홈페이지( www.spc.or.kr/click)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112개 회원사, 3천여 개 소프트웨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클릭’은 기업이나 일반 사용자가 온라인을 통해 본인 PC에 설치한 소프트웨어를 검색, 진단해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한 서비스다. 특히 프로그램 명 ? 저작권사 ? 가격 ? 상용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그동안 소프트웨어 관리에 취약했던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보실 변영기 대리는 “클릭은 사용자들이 그동안 얼마나 불법으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왔는지 인식을 확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문화를 단기간에 확립할 수는 없다. 사용자들과 보폭을 맞춰 한걸음씩 내딛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의 환경과 여건을 뻔히 알면서 단속 방망이만 휘둘러서는 오히려 역효과만 난다는 것이다. 또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는 “일부 업체의 변형 마케팅 전략인 소프트웨어 유출 뒤 단속을 빙자한 강제 판매는 협회와 회원사들이 추구하는 방향이 아니다”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보실 김 팀장은 “물론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업체 고유 권한이므로 협회에서 간섭할 권한은 없다. 그러나 사용자들과 업체간 대화의 자리는 얼마든지 마련해 실제적인 의견 교환은 가능하다”면서 개인과 업체간이 아니라 단체 차원에서 대화는 실질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원들의 권익과 양 업계 발전을 위해 대화의 장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정세혁 기자_jsh3887@signmunhwa.co.kr

(한국소프트웨어협회_www.spc.or,kr 제공)
sm_interview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AP지원실 오승근 실장
한국옥외광고협회, 한번 만납시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에서도 사용자들의 불만과 애로점을 잘 알고 있다. 소프트웨어 협회에서도 회원사들과 사용자들 간 합의점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목적은 단속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음성 사용을 양성화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자가진단 검색서비스 ‘클릭(Click)’을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올해는 ‘소프트웨어 자산가치 인식의 해’다. 목표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사용문화 정착을 위해 정품 사용률을 선진국 수준인 70%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도움이 필수적이다. 특히 사인업계 관련 종사자들은 우리 소프트웨어 업계의 비중 있는 사용자들로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 소프트웨어 업계의 고객인 여러분들의 가차 없는 비판과 조언 부탁드린다.
한국소프트웨어협회는 대화의 장을 언제든지 열고 있다. 양쪽 업계를 대표하는 처지에서 한국옥외광고협회와 한국 소프트웨어협회 간에 만남을 제안한다. 실무자들인 회원사들과 함께 구체적인 방안 논의가 필요하다. 옥외광고협회 ? 지부 차원에서 정품 공동 구매와 그에 따른 우리 회원사들의 지원 대책 등 실제적인 대화도 가능할 것이다. 양 업계가 WIN-WIN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보자.

TIP
저 사양에서 벅벅거리는 XP를 쌩쌩 돌리려면?
버리긴 아깝고, 업그레이드 하느니 새로 사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냥 저냥 쓰고 있는 컴퓨터. 얼마 전 윈도 XP를 깔았더니 안 그래도 느린 컴퓨터가 더 느려졌다. 이전 시스템보다 윈도 XP 자체 프로그램 자체도 크고, 각종 시각 효과와 편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아래 방법으로 저 사양 컴퓨터에서 XP를 쌩쌩 돌려 보자.
1.제목 표시 줄 오른쪽마우스 클릭 ⇒ 속성 ⇒ 시작메뉴 ⇒ 이전시작메뉴 ⇒ 윈도우 예전 메뉴로 설정한다.
2.내 컴퓨터 ⇒ 속성 ⇒ 고급 ⇒ 시각효과 ? 프로세서일정 ? 메모리사용 ? 가상메모리설정 ⇒ 시각효과에서 사용자지정으로 한 후 모든 콤보 박스 체크를 해제한다. 단, <바탕화면의 아이콘 레이블에 그림자사용>항목만 설정해 방탕화면 아이콘을 투명화 한다.
저 사양 컴퓨터가 아니더라도 화려한 윈도 XP 화면이 필요 없다면 위 방법을 사용해 컴퓨터 속도 향상효과를 볼 수 있다.
안 쓰는 윈도 키 써먹기
106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Ctrl 키와 Alt 키 사이에 놓인 윈도 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도스에 익숙한 사람들을 빼놓고는 보통 마우스로 시작 메뉴를 누르지 윈도 키는 잘 쓰지 않을 것이다. 평소에는 이 키는 시작 메뉴를 빨리 열어 주는 역할도 하지만 이 키와 다른 키를 조합하면 여러 가지 단축키 기능도 한다. 키보드 단축키에 익숙해지면 마우스보다 더 빠른 작업이 가능해진다.
Window Key + E : 윈도우 탐색기
Window Key + R : 시작메뉴의 실행메뉴
Window Key + Pause : 시스템 등록정보
Window Key + F : 시작메뉴의 찾기 메뉴
Window Key + Ctrl + F : 컴퓨터 찾기
Window Key + M : 열려있는 모든 창 최소화
Window Key + D : 바탕화면 보기 ? 감추기
Window Key + Shift + M : 최소화한 모든 창 다시 열기
Window Key + Tab : 작업 표시 줄 작업 간 이동
Window Key + F1 : 윈도우 도움말 실행

※ 불법 소프트웨어 문제를 다룬 이번 달에 이어 다음 달에는 온라인 콘텐츠를 주제로 기사를 게재합니다. 취재와 제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사인문화》편집부(담당 : 정세혁 기자_jsh3887@signmunhwa.co.kr)로 연락바랍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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