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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시험장 신매체 등장
2007-06-01 |   지면 발행 ( 2007년 6월호 - 전체 보기 )

보나마나 합격! My Car를 향한 꿈으로 일보전진!
운전면허 시험장 신매체 등장


‘운전면허증’은 주민등록증 외 지참하는 자격증 중에서는 단연코 1위를 자랑하는 만인의 자격증이다. 하지만 일정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자격증의 특성상 사람들은 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 시험장으로 향한다. 운전면허 시험장에 새로운 매체가 등장했다. 도심을 질주하는 예비드라이버의 ‘My Car’라는 꿈으로 부푼 시험장 분위기는 이미 ‘합격!’이다.
글 김주희 / 사진 김수영




안내데스크와 민원창구, 기둥, 시계탑 상단의 화려한 외출
사람들의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직업을 알 수 있다. 구두와 관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눈이 땅으로 향해 구두의 닳은 굽만 봐도 그 사람의 걸음걸이를 알 수 있게 되고 헤어디자이너의 눈은 사람들의 머리를 향해 고정돼 있을 것이다. 물론 옥외광고를 하는 사람들도 단번에 알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바로 ‘태양을 숭배하는 사람’들을 찾으면 된다. 눈이 부실 법도한데 옥외광고를 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눈이 하늘로 향해 있다. 시력이 나빠질 우려는 있지만 적어도 눈가에 주름은 예방할 수 있으니 대부분 광고를 하는 사람들이 제 나이에 비해 동안인 것은 항상 눈이 위를 향하는 버릇이 비결인가 싶다.
참신한 광고 매체를 찾아 헤매는 시선은 장소를 구분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없던 벽면을 대형 광고면으로 만드는가 하면 이번에는 운전면허 시험장의 곳곳을 새로운 광고매체로 개발해 매체의 위치와 딱 들어맞는 광고를 집행했다.
광고를 기획한 TBWA코리아의 나영균 부장은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는 기존 기능시험장과 쉘터 등에 소규모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었을 뿐 본관 사무동 등에는 별다른 매체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이 최근 신차, 중고차 매입과 관련한 대출 광고에 박차를 가하는 데 힘입어 가장 차를 살 확률이 높은 사람들이 모인 운전면허 시험장에 직접 매체를 고안하게 됐다”라고 설명한다.
막상 기능시험장 등에는 시험을 보는 사람들만 방문을 하지만 본관 사무동에는 운전면허 자격증을 신청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갱신과 재발급 등 다양한 용무로 차와 관련한 사람들이 방문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현대캐피탈 광고는 본관 사무동의 안내데스크와 민원창구 하단, 기둥, 시계탑 상단을 패키지로 구성, 2007년 5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약 1년간 집행하게 된다.

4군데 면허 시험장 집행 후 전국으로 확대 설치
최근 많이 등장하는 대출광고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광고라면 이번 광고 집행은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탁월한 위치 선정을 자랑한다. 운전면허 시험장을 방문한다는 것은 일단 차와는 떼려고 해야 뗄 수 없는 사람들이다. 단지 언젠가 손에 넣을 ‘My Car’를 꿈꾸는 사람들이건, 면허를 갱신하기 위한 사람들이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시험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현대캐피탈 광고는 분명 차를 마련할 수 있는 잠정적 대안으로 할부대출 관련 상품을 한번쯤 눈여겨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전국 26개 운전면허 시험장 중 현재는 서울에 있는 강남, 강서, 서부, 도봉 시험장 등 4군데에 설치했지만 향후 시험 응시자 통계 순위에 따라 전국 10곳에 있는 시험장에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나영균 부장은 “지난 2월부터 한숲기획을 통해 광고 매체를 제안, 운전면허 시험장 측과 협의를 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 시도한다는 점에서 운전면허 시험장이 경찰 산하기관 이었던 만큼 세심한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광고안에 대해서도 붉은색을 배제하는 등 여러 번 수정을 걸쳐 게재했을 정도로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광고주와 시험장 측 모두 결과에 흡족해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추가로 전국 시험장의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실제 현대캐피탈 광고는 세 번에 걸친 수정작업을 거쳐야만 했다. 기존 회색톤이었던 공백에 갑자기 붉은색이 들어간 광고를 게재하면 시민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또 수준이 높은 광고주도 재차 수정을 요구해, 세 번에 걸친 수정작업 후 광고를 게재할 수 있었다. 광고를 게재할 때도 사람들이 붐비는 평일에는 광고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주말을 활용해 광고를 설치하는 작업역시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매체집행을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 마켓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매체보다 강한 임팩트를 원하는 광고주들로 인해 옥외광고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옥외광고를 아이디어 싸움이라고 하는 점은 분명 충격을 줄 수 있는 파격적인 광고를 뜻하기도 하지만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공간에 광고를 집행하는 것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광고주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뉴미디어 제안은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새롭게 개발한 매체는 선례가 되어 다시 새로운 광고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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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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