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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Ⅱ
2007-05-01 |   지면 발행 ( 2007년 5월호 - 전체 보기 )

이번 조각사인 기사는 국내에 도입된 해외 사례들로 구성했다. 국내 사인 시장에서 조각사인이라는 분야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점차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조각사인 자체의 뛰어난 디자인 심미성에 의거한 것이 기본적인 이유가 될 수 있고, 국력이 커지고 글로벌 시대가 초래함에 따라 조각시장의 밑거름이 되는 장비의 발전과 유수 해외 사례들을 도심 곳곳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자연히 벤치마킹의 좋은 표본이 되기 때문이다. 화장품 매장의 디스플레이 소재로써 대명사가 된 아크릴 사인과 모던함속에 따스함을 발견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를 이용해 제작한 조각사인을 만나보자.
글: 서정운  사진: 김수영, 서정운

SKⅡ




위치: 서울시 중구 소곡동 롯데백화점 내
디자인: P&G
소재: 아크릴, 은경아크릴
조각기: Marcus Multicam 5-103-R
제작: 진성아크릴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라는 말처럼 현대 사회의 트렌드를 잘 반영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시장에 선보인 수 많은 제품들이 아무리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췄을 지라도 소비자들에게 보여지는 매장과 제품의 디스플레이가 떨어진다면 소외되기 십상이니 말이다. 이러한 디스플레이를 감각적으로 꾸며 소비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화장품 매장이다. 미를 추구하는 여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제품의 질이 바탕이 돼야겠지만 매장을 방문하고 싶게끔 만들어주는 매장 디스플레이가 초기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매장 디스플레이에 10점을 줄 수 있는 화장품 매장으로 7년 전 한국에 첫 선을 보인 SKⅡ를 들 수 있다.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한 비밀의 열쇠(Secret Key)'라는 뜻을 내포한 SKⅡ는 다소 고가라는 점에 기인해 초기 주 구매는 일부 VIP층에서 이뤄졌지만 체험과 입소문으로 인해 현재는 폭 넓은 구매층을 확보하고 있다.
P&G SKⅡ 홍보담당 안기은 대리는 “국내에는 면세점을 포함 전국 62개 매장을 두고 있고, 이미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호주 등 해외 각지에 수많은 매장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써 자리매김한 SKⅡ는 이미 소지자들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제품의 질은 누구보다도 사용해본 소비자들이 가장 정확히 알 것이다. 따라서 기존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품격 있는 매장을 선보인다는 취지와 새로운 소비자들에게는 그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유혹하기 위해 매장의 디스플레이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SKⅡ뿐만 아니라 다수 화장품 매장의 공통된 과제일 것이다”라며 “국내 62개 매장의 디스플레이는 동일하다. 그러나 빠르게 변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심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2~3개월마다 디스플레이에 변화를 준다. 현재는 버건디(자줏빛) 색상을 주색으로 광택나는 은경(銀鏡) 아크릴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디스플레이 표현방식이다”라며 은경 아크릴을 이용한 최근 매장 디스플레이를 언급했다.
SKⅡ 매장 디스플레이, 즉 사인시스템을 담당한 진성아크릴 김태진 대표는 “화장품 매장의 디스플레이에 아크릴을 적용한 것은 꽤 오래전부터다.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을 표현하기에 아크릴이라는 소재가 적절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같은 아크릴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가공방식이 발전함에 따라 그 디자인성이 점차 뛰어나지고 있다”라며 아크릴과 화장품 매장과의 밀접한 관계를 말하면서 “화장품 시장 자체가 국내보다는 프랑스, 일본 등에서 이미 앞서 활성화를 이뤘기 때문에 매장 디스플레이 기법 역시 그들이 앞선 것은 사실이다. 그 중 디자인을 받쳐줄 수 있는 가공기술이 이미 선진화를 갖췄기 때문이다. 한편, 가공기술의 차이는 곧 가공장비의 차이에 기인하는데 앞서 말한 선진국에서는 아크릴 등을 가공하는 CNC, 레이저기의 품질이 뛰어나고 종류가 다양하다. 또 가공방법에 있어서도 국내의  경우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을 띠고 있는 반면 해외의 경우 소품종 다량생산 방식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사출’방식이 가능해 디자인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화장품 매장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국내는 아직까진 대량생산 체제를 갖출만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사출’방식을 도입하기는 아직까진 어렵지만, 과거에 비해 3년 전부터 장비자체와 해당 시스템 기술이 높은 속도로 성장해 앞으로 시장은 낙관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아크릴 가공 제품의 차이는 곧, 장비와 가공방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언급했다.
최근 SKⅡ 매장 디스플레이에 사용한 집기물은 아크릴과 은경아크릴을 이용해 제작했다. 아크릴이라는 소재는 집기물 제작에 이미 보편화된 소재지만 가공방식을 달리하면 한층 수려한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다. 과거 일차원적이고 평면적인 가공방식을 이용한 아크릴 집기물이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3차원 가공방식을 도입해 화장품을 다양한 각도로 받쳐줄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은경아크릴의 경우 일반 아크릴에 유리를 접목한 소재로써 내구성을 높임과 동시에 거울의 특성을 고스란히 표현하기  때문에 SKⅡ가 지향하는 컨셉트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었다. 집기물은 정교한 가공을 수반하는 3차원 가공으로 제작했는데 마카스시스템(주)의 멀티캠을 이용했다.

프론토




위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부근
디자인: 넥서스 플랜
소재: 스테인리스
조각기: BYSTAR 3015
제작: 영동레이저

주위를 둘러보면 글로벌 시대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띤다. 그 중 외식업체로 눈을 돌려보면 더 이상 새롭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외국 외식업체들이 우리네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자 함이 아니다. 익숙해졌다고 해서 그냥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어로 '바쁘다, 준비되다'라는 뜻을 가진 외식업체 프론토는 1988년 일본에서 주류전문기업인 산토리와 커피전문 기업인 UCC 커피의 합작으로 프론토 코퍼레이션이라는 사명으로 탄생한 기업으로 프론토라는 카페&바를 모토로 운영하는 매장을 일본에만 약 160여개 갖췄고, 국내에는 지난 2005년 3월 서울시 강남구에 역삼 1호점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프론토의 실외 사인시스템은 여타 세련된 매장의 그것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지만 입구에 위치한 C.I.와 녹색의 따뜻함, 그리고 조각사인으로 한층 멋을 낸 간판이 볼수록 프론토라는 곳에 들어가고 싶게 만든다. 전면 간판은 이단 파사드로 제작해 한층 입체감을 불러일으키며 아기자기한 돌출간판 역시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살짝 미소를 짓게 만드는데 이 모두 조각사인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특색이다. 한편, 초여름을 떠오르게 하는 매장 외부와는 달리 내부로 들어가면 180도 달라진 분위기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프론토 곽연이 매니저는 “프론토 역삼 1호점의 인테리어와 총 사인시스템은 일본의 그것과 거의 다른 점이 없을 만큼 그대로 재현했다. 프론토는 젊은층보다는 중년층과 샐러리맨 위주로 주 타깃층을 세운만큼 그에 맞는 사인시스템을 적용했는데, 조각사인으로 제작한 세련되면서도 밝은 외장으로 발길을 재촉하면서 실내로 들어선 고객을 위해서는 친근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기 위해 다크하면서 차분한 인테리어로 구성한 것이 매장 컨셉트다”라며 주 고객층을 위한 실내외 사인시스템을 말하면서 “오후 5시 이전까지는 UCC 커피의 특색을 살린 카페를 운영하면서 5시 이후부터는 산토리의 특색을 살린 바(bar)로 분위기를 전향하는데 단순히 제공하는 음식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2단 변신 로버트처럼 인테리어도 바뀌는 것이 특색이다. 이러한 두 가지 컨셉트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단골손님이 늘어나는 이유기도 하다”라며 특색있는 매장 운영방식을 설명했다.
프론토 매장의 총 사인시스템과 인테리어를 담당한 넥서스 플랜 이창환 팀장은 “프론토의 가장 큰 매력은 매장 실내외의 특이성일 것이다. 스레인리스를 소재로 이용해 조각사인을 적용한 외부 간판들은 시원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발산하는 반면, 원목을 사용해 차분한 이미지를 부각시킨 실내는 편안한 마음으로 잠시 쉬다갈 수 있는 장소로 최적이다”라며 “일본에 위치한 160여 프론토 매장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외부 사인시스템을 조금씩 달리했는데, 국내 역삼 1호점의 경우 번화가라는 지역적 특성과 1층이라는 위치성을 고려해 다양한 사인을 최대한 적용했다”라고 프론토의 특징과 함께 역삼 1호점의 사인 도입 방식을 언급했다.
스테인리스를 소재로 한껏 멋을 낸 조각사인은 영동레이저에서 제작했는데 BYSTAR 3015를 이용한 레이저 작업으로 이뤄졌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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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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