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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140억으로 3천여 점포 간판 정비
2007-04-01 |   지면 발행 ( 2007년 4월호 - 전체 보기 )

총 사업비 140억으로 3천여 점포 간판 정비
-안양시 옥외광고물 정비사업


경기도 안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옥외광고물 정비사업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정비사업을 마친 중앙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의 성공적인 결과물에 이어 또 다시 주요 도로변과 안양 1번가에 있는 고루한 간판들이 새롭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안양시청에서 주관하고 (주)안아추에서 제작, 시공하고 있는 안양시의 옥외광고물 정비사업을 들여다봤다.
글, 사진: 서정운




도시미관 향상과 함께 예술도시 조성
안양시에서는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약 16개월에 걸쳐 안양시의 중앙로‘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마친바 있다. 그리고 현재 ‘주요 도로변 광고물 정비사업’과 ‘안양 1번가 광고물 프로젝트’를 지난 2006년 8월부터 시작해 각각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안에 모든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러한 대규모 옥외광고 정비사업을 진행한 배경에 대해 안양시청 김철진 팀장은 “도심에는 각 점포별로 대형 간판이 무분별하게 다량 설치돼 있으며 점차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광고물 설치문화가 형성하면서 시각적인 공해와 함께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옥외광고물 정비사업을 기획했다. 아름다운거리 환경조성을 함으로써 선진 광고물 설치문화를 정착하게 함은 물론 건축물과 조화로운 광고물설치로 도시미관 향상과 함께 예술도시 조성하려는 취지로 실 정비사업을 진행한 것이다”라며 기획취지를 설명하면서 “문화가 있는 걷고 싶은 거리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므로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난 선행사례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옥외광고물 정비는 불법광고물 제거 후 기존 광고물을 교체하는 방식이 아닌, 사업구간을 특정구역으로 지정해 돌출간판을 배제하고 1업소 당 설치 가능한 광고물은 동일형광고물 중복 표시 불가를 기본으로 총 수량을 2개 이내로 표시한다는 고시내용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또 기존 광고물을 제거한 후 훼손된 건축물 외벽을 정비해 건축물과 조화로운 광고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건축물 리모델링 효과도 추가로 얻을 수 있었다. 한편, 시에서는 간판클리닉을 운영해 점포주 요구사항을 정비사업 취지 내에서 최대한 수용하는 방침을 적용했다.

합리적인 규격과 수려한 디자인
특정구역 지정고시에 의거한 광고물표시방법을 살펴보면 3층 이하 업소에는 전면간판 1개, 지하와 4층 이상 업소에는 돌출간판과 연립간판 2개로 제한했는데 4층 건물의 4층에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점포주에게는 돌출간판이 아닌 출입구 상단에 전면간판 형식으로 연립형 간판을 사용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1~3층은 각 층별로 디자인과 형태를 달리했는데 1층은 판류형, 2층은 가판류형, 3층은 채널형을 각각 적용했고 모두 광원으로 LED를 사용했다. 글씨크기는 각 구역별로 달리했는데 중앙로는 가로, 세로 각각 60cm, 주요도로변은 가로, 세로 각각 70cm, 안양1번가는 가로, 세로 각각 50cm로 지정했다.
돌출간판과 연립형 간판을 적용하는 지하와 4층 이상은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했는데 돌출형 간판인 경우에는 크기를 가로, 세로 1m로 규격화했고 연립형 간판인 경우에는 건물 주 출입구 가로 폭에 맞추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건물형태에 따라 조화롭게 설치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지주간판을 사용하는 사례는 도로 경계선으로부터 10m이상 이격한 건축물에 한해 설치하는데 그 크기를 높이 3.5m, 가로 1m, 두께 0.5m 이내로 지정했다.
타 지역 광고물 정비사업과 차별화를 둔 것 중에 가장 돋보이는 것은 디자인 컨셉트도 각 구역별로 특색있는 수려함을 선보였다. 이미 공사를 마친 중앙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는 차가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선보이는 유리 소재를 이용해 제작한 안양 미래의 거리, 따뜻하면서도 중후한 멋을 선보이는 나무 소재를 이용해 제작한 안양 나무의 거리,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선보인 철을 소재로 사용한 안양 예술의 거리로 각각 디자인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인 ‘주요 도로변 광고물 정비사업’은 4개 구간에 각각 의미를 둔 디자인 컨셉트로써 진행하고 있는데 문화의 거리인 산업도로는 도심과의 조화로운 이미지를 표현했고 축제의 거리인 충의로는 국제적 이미지를 지향했으며 시민의 거리인 관악로는 편안한 이미지 연출에 힘썼고 상징의 거리인 흥안로는 랜드마크적 이미지를 연출한다.
진행하고 있는 또 다른 하나인 ‘안양 1번가 광고물 프로젝트’는 그 모토로 ‘지나치게 크지 않게’, ‘너무 많이 달지 말자’, ‘화려함 보다는 친근감 있게’, ‘알맞은 시각물들을 곁들이자’ 이상 4가지를 잡았는데 디자인 컨셉트는 루비블록, 에메랄드 블록, 사파이어 블록, 다이아몬드 블록으로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옥외광고물 벤치마킹 대상으로 거듭나
경기도청에서는 몇 해 전부터 거리조성 사업에 대한 계획을 기획하고 있었는데 그 시발점으로 안양, 수원, 안성 등 경기도내 있는 각 시에 일정 사업 지원금을 지난 2004년에 하달했다. 그 중 안양 정비사업에 대한 비중이 비교적 높았는데 이에 경기도 광고물 제작공업 협동조합에 가입돼 있는 36개 업체가 주체가 된 (주)안아추가 이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안양시 옥외광고물 정비사업의 디자인, 제작, 시공을 담당한 (주)안아추는 ‘안양은 아름다운 간판을 추구합니다’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기업이다. 한편, (주)안아추는 중앙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을 마친 후 결과물에 대한 시민들의 큰 호응과 더불어 타 지역에서 사업 결과를 벤치마킹하는 등 성공적인 광고물 정비사업을 이끌었기 때문에 또 다시 ‘주요 도로변 광고물 정비사업’과 ‘안양 1번가 광고물 프로젝트’의 진행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주)안아추의 하경수 대표이사는 “이미 정비를 마친 중앙로와 현재 진행중인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전국적으로 시청 광고물팀 주요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연수를 다녀간다. 또 한국옥외광고협회 각 지부에서도 (주)안아추의 시스템을 꾸준히 벤치마킹 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안양시청 김철진 팀장은 “규모가 큰 사업인 만큼 중구난방식으로 여러 제작업체에게 일일이 사업에 대한 일정 할당량을 부여하는 것보다 전문가들이 모여 일사천리로 정비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업체가 더욱 이번 사업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주)안아추를 선정한 동기를 말했다.
한편, 정비사업이 순조롭게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었다. 시민들의 참여도와 반응은 높았지만 정비사업 구간 내 일부 점포주들의 반대가 진행함에 있어 난초였던 것이다. (주)안아추의 설진방 이사는 “정비사업을 진행하기 전 간판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 점포나 교체될 간판의 규격보다 기존에 사용하는 간판이 큰 점포 등에서 정비사업에 반대의사를 표명해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 부분을 안양시에서 조율을 끝내더라도 각 점포들마다 원하는 디자인에 최대한 부합하게 제작해야 했는데 이 부분을 각 점포주와 타진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라며 정비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웠던 점을 말하면서 “간판 디자인은 시에서 정한 컨셉트에 벗어나지 않는다면 각 점포주들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다소 까다로운 부분이지만 점포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간판 교체작업 사이클은 기존 설치돼 있는 간판제거와 건물세척 그리고 신규 간판제작에 이은 시공까지 포함해 하루에 약 10개 정도라고 (주)안아추의 관계자는 말한다. 이렇듯 하루하루 변해가는 안양시의 개성 넘치고 테마가 있는 옥외광고물들로 인해 안양시가 더욱 쾌적해지고 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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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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