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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편안하게 실사연출을 활용한 문화마케팅 外
2007-04-01 |   지면 발행 ( 2007년 4월호 - 전체 보기 )

이번호 실사연출은 총 세 가지 사례를 발굴, 소개한다. 서울역 대합실 내 유리면에 집행한 문화마케팅 광고와 여의도에 위치한 대형 공사장 가림막 이미지 연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홍보하는 일본 사례가 그것이다. 오래간만에 등장한 대형 가림막과 일본 사례가 흥미로우며 서울역을 광고매체로 활용한 사례도 눈에 띈다.

컴퓨터&사인
실사연출


마음까지 편안하게, 실사연출을 활용한 문화마케팅



출력업체 : (주)지오컴
출력기종 : 디자인젯 9000S
출력소재 : 방염필름
위  치 : 서울특별시 중구 봉래동 2가 122 서울역 내 대합실

네덜란드계 세계적 금융그룹인 ING그룹 한국법인인 ING생명이 '나누세요 남다른 인생(Share a different Life)'이라는 주제로 사회 공헌 활동과 함께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남다른 인생을 약속하고 있는 ING생명은 예술, 문화활동 지원을 통해 고객들이 차원 높고 깊이 있는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게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1989년 한국 진출 이후 꾸준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2007년에는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문화활동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문화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는데 이번에 서울역사 내에 진행한 실사연출 광고도 이런 맥락에서 시행한 것이다. 대중교통 허브이자 한국 역사가 숨쉬는 상징적 공간인 서울역에 '사람'이라는 주제로 대중과 호흡하고자 대형 문화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이다.
이용객들이 서울역에 머무는 동안 잠시나마 '사람'과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국내 최고 일러스트 작가인 이성표 전 홍익대학교 교수의 작품을 전시, 다소 차가울 수 있는 서울역사에 따뜻한 인간미를 불어 넣었으며 KTX라는 첨단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고향을 느끼고 가족을 그리며,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배려, 서울역을 또 다른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광고를 대행한 곳은 애드스미스다. 정원빈 대표는 항상 새롭고 신선한 매체를 찾고 있는데 서울역이 여러 가지 면에서 조건에 맞았다. 많은 사람들 생각과 달리 서울역은 오픈된 공간이다. 광고매체로 사용하고 싶으면 절차를 밝아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이용객 동선에 방해가 된다거나 미관을 해치면 안된다는 규정은 있다고 서울역 매체를 발굴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역 유리면에 광고를 설치해 자칫 경관을 해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유리창은 총 4칸으로 구성돼 있는데 개찰구를 중심으로 대우빌딩 반대편은 창으로 하늘도 보이고 경관이 좋다. 하지만 현재 광고를 집행한 곳은 경관으로 건물 기둥 등이 보이기 때문에 광고는 이런 것들을 가려주는 구실을 했고 이런 부분은 초기 철도공사를 설득하는 부분에도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광고를 집행한 후 정원빈 대표는 서울역 이용객 약 100명을 대상으로 간이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기존 역사와 달리 대합실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이 있었다고 한다.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광고를 보면서 잠시나마 생각할 수 있어 편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정원빈 대표는 자극적 색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주요했다고 평가했다.
출력을 진행한 곳은 (주)지오컴이다. 유리면에 실사연출 이미지를 부착하는 작업이라 단순하게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2층 높이에 시공해야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설치면 바로 아래, 턱이 있어 시공에 사용하는 각종 장비들 사용이 용이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작업은 3층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면서 진행했으며 가로 70m, 세로 15m 실사연출  이미지를 부착하는데 6명이 투입됐으며 총 일주일을 작업했다. (주)지오컴 김철희 이사는 유리면 시공이라 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워낙 애매한 곳이라 시공이 용이하지 않았으며 작업도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만 가능했기 때문에 시공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소재는 방염필름을 사용했으며 디자인젯 9000S로 출력했다.

5,600㎡ 대형 가림막으로 공사 현장을 고급스럽게 디자인



출력업체 : 한결
출력소재 : 시트
위  치 :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건설현장

옛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터에 들어서는 국제금융센타(IFC)는 54층 규모로 들어서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제무대에서 경제 대국으로 자리잡은 한국의 위상을 보여줄 이번 개발은 160,188평에 걸쳐 진행 중이다. 서울특별시 역사상으로도 대규모 공사에 속하는 이번 개발은 서울특별시와 글로벌 부동산기업 간 제휴로 이뤄진다. 단지 내 국제 수준 A급 오피스 전용 빌딩 3개 동과 오성급 호텔, 고품격 쇼핑몰, 메가플렉스 복합 영화관, 고급 레스토랑, 야외 공간 등 격조 높은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사현장이 방대한 만큼 주위를 둘러싼 가림막 또한 거대하다. 한바퀴를 다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이 펜스는 공사장 주변에 대형 금융사, 방송사, 오피스 공간 등이 위치한 점,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 등을 감안, 최대한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디자인했다. 전체적으로 블랙과 블루 색상을 사용해 디자인한 점이 이를 보여준다.
이미 해외에 동일한 단지들이 개발돼 있기 때문에 가림막에 사용한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조감도가 아닌 해외에 위치한 실 사례를 보여주는 사진으로 디자인했다. 건물 사진으로 단순해질 수 있는 디자인은 다양한 라이트패널 등으로 보완했는데 8m에 달하는 가림막 높이와 동일하게 여인의 뒷모습을 표현한 이미지 등이 눈이 띈다.
펜스를 설치하고 실사연출 이미지를 디자인한 새한미공 백현기 소장은 펜스공사를 겨울에 진행했기 때문에 추위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체적으로 큰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펜스 설치에만 약 두 달 정도가 소요됐으며 디자인에 사용한 각종 이미지는 공사를 발주한 측에서 제공받았다고 진행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주목해야하는 점은 크기다. 서울 도심, 여의도에서 진행하는 공사로는 그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다양한 사무공간이 자리잡은 주변 특성을 반영해 넓고 크게 제작한 가림막은 높이 8m에 총 길이가 700m에 달하며 면적은 5,600㎡에 이른다. 가림막은 모두 실사연출을 통해 이미지화했기 때문에 출력량은 총 면적과 동일하다. 출력은 한결에서 진행했으며 디자인젯 9000S 두 대로 진행했고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됐다. 소재는 시트를 사용했다.

일본 오오테마찌역에 등장한 용과 마법사들



출력기종 : 스타일러스 프로 9000, 9500
위  치 : 일본 토에이미타선 오오테마지역

일본에 위치한 토에이미타선 오오테마찌역 홈과 중앙홀 모두를 미술관처럼 장식한 '요미우리신문?오오테마치 뮤지엄'에서는 스튜디오지브리가 공개한 애니메이션 '게드전기'의 명장면과 풍경을 벽면과 기둥에 붙여 관심을 끌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통근, 통학을 위해 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전시관을 개관했다. 이번 래핑은 같은 영화에 요미우리신문사가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진행한 것으로 히비야에 가까운 개찰구 벽 두 면과 24개 기둥에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풍경 등 인상적인 장면과 제작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그림 콘티에 25종류 등 총 32장을 출력, 시공했다. 출력물 사이즈는 최대 길이 1.7m, 폭 2.35m로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9000과 9500으로 출력 후 라미네이팅했다.
게드전기는 1960년대 미국인 여성작가 어슐러 K. 루귄(Ursula K. Le Guin)이 쓴 판타지 소설로 '어스시의 마법사(A Wizard of Earthsea)' 시리즈 중 3권 '머난먼 바닷가(The Farthest Shore)'와 4권 '테하누(Tehanu)'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용이 출몰하고 마법이 존재하는 '어스시(Earthsea)'라는 세계에서 펼쳐지는 마법사 '게드'와 '아렌' 왕자의 성장과 모험을 그린 장대한 이야기인 이 소설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애니매이션을 감독한 미야자키 고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유명 애니매이션을 감독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남으로 동경 지브리 미술관 전 관장을 역임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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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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