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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사인업계 이것을 주목하라!
2007-01-01 |   지면 발행 ( 2007년 1월호 - 전체 보기 )

신년특집 New Year's Special

2007년 사인업계, 이것을 주목하라!
- 각 분야별 화두와 업계 종사자 대비책 -

2006년이 다 가고 정해년(丁亥年) 새해를 맞아 60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해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된다. 하지만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기엔 2007년 경제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정부는 물론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연이어 2007년 경제성장률을 4%대로 전망했다. 그러나 사인업계는 IMF 시대라는 국가적인 경제난국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어왔기에 새해를 맞아 또 다른 도약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본지는 2008년 새해를 맞아 사인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광원, 실사연출, SP매체, 생활간판 분야에서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화두를 점검해보고 더불어 사인업계 종사자들은 이러한 화두에 대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글ㆍ사진 : 편집부





○ 광원
화두 1. 틈새시장 공략과 자동화시스템 구축
기존 적용분야와 다른 색다른 시장 공략
네온을 비롯한 전통적인 광원 관련산업이 신개념 광원들에 점차 밀리는 형국이다. 따라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기존 제작방식과 다른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7년에는 이러한 변화가 광원 분야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네온 전문가는 “네온을 이용한 광원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는 것도 산업을 유지, 발전시키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수려한 디자인을 갖춘 등기구와 함께 휘도를 향상시킨 네온관을 이용해 터널과 지하도 등에 사용하는 기존 광원을 네온으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 밖에도 찾아보면 틈새시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불황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노력을 강조한다.
또 다른 네온 전문가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방안으로 1년 전부터 전략적으로 특화한 상품을 개발했는데, 실내 간접조명을 위한 다양한 컬러와 조광기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조광장치를 접목시켰다. 또 지금까지 직렬로만 가능했던 네온을 병렬로 개발해 라이트패널 내부 광원 등으로 사용 범위를 확장했다. 램프 하나에서 불량이 발생하면 변압기와 연결한 모든 램프가 점등이 안 되는 직렬방식에 비해 병렬방식은 램프 하나가 점등하지 않더라도 그 램프만 점등이 안 되는 것일뿐 전체적으로 점등이 안 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라며 “그리고 네온업계가 안고 있는 취약점 중 하나인 영세성을 탈피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해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있다”라며 네온업계의 새로운 도약을 자신했다.


화두 2. 국가정책에 힘입어 LED 활성화
광고물 정비사업이 일반 생활간판에 영향
조명분야에 사용해오던 기존 광원을 LED로 대체할 것이라는 정부의 정책발표에서 나타나듯이 LED 분야가 강세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국가정책과 LED의 특성과 성장속도가 맞물려 2007년부터는 LED산업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광고물 정비사업 등에 탄력을 받아 일반 채널사인 영역에도 LED를 도입하는 추세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옥외광고 규제완화로 인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로도 LED를 들고 있는데, 과거보다 건물 외벽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난 만큼 LED 사용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는 LED 관련업체들이 늘어나고 모듈의 기술력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LED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지식수준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데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 LED 전문업체 관계자는 “LED는 친환경적인 특성과 더불어 야간 경관 조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생각한 것을 거의 표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기 때문이다. 또 야간 조명을 위한 전력 면에서도 발전소를 늘리는 것보다 LED를 활성화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사인은 물론 경관조명 시장 확대 전망
일반적으로 건물 리노베이션이나 건물의 경관적 요소로 활용하던 리모델링은 단지 건축적 심미성과 기능성에 국한돼 오던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건축적 요소와 함께 광고적 요소까지 조화롭게 첨가한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어 사인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들에게 새로운 요인으로 인식되고 옥외사인 분야에 질적 향상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LED 경관조명은 물론 전광판 적용분야 역시 확대되고 있다.
한 전광판 전문업체 관계자는 “장애인 학교의 복도와 휴게실 등에 식사시간 알림, 공지사항 등 다양한 메시지를 장애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LED를 이용한 전광판을 설치했다. 이 밖에 관공서, 공장, 해안 관제탑 등 더욱 다양한 곳에 전광판 설치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LED가 일반적인 간판에 사용하는 것에서 그 사용목적과 범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했다.
이렇게 규모가 커지고 있는 LED 시장에 대해 각 관련 업체들은 철저한 분석과 노하우로 향후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LED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채널사인 등 사인영역을 벗어나 디스플레이 분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해 백화점, 쇼핑몰, 건물 외벽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한 LED 전문업체 관계자는 “2007년 광원 분야의 화두는 2006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질을 높이려는 경향과 조명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흐름은 비단 해가 바뀐다고 해서 대두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아직까지 LED의 가장 큰 맹점은 가격일 것이다. 전기료 절감 등 일부 경제적인 측면이 강조돼 LED 도입이 활성화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실제 적용 시에는 초기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소비자로썬 선뜻 LED를 선택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정부나 업계에서 뜻을 모아 모듈자체의 가격을 낮춰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단가절감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LED 업체 관계자는 “모듈의 안정성이 대두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휘도, 수명 등 제품의 질이 향상하면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수요가 늘면 공급도 늘어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며 결국 자연히 단가는 낮아질 것이다. 이를 대비해 많은 업체들이 제품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품질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확장하고 있는 적용영역에 대한 강구책은 각 업체별로 특색을 보이고 있지만, 더 낳은 더 저렴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LED업계의 숙원인 만큼 일률적으로 뜻이 같았다. 국가와 업체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카테고리를 형성할 LED시장을 기대해본다.







○ 실사연출
화두 1. 다양한 시장을 창출하는 인프라 변화
영역을 넘나들며 치열하게 경쟁하는 각종 시스템
실사연출에 활용하는 각종 인프라와 관련한 문제를 먼저 짚고 넘어가야겠다. 뒤에 다룰 현실적인 전망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현재 실사연출 시장을 나누고 있는 상황을 살펴보면 아직까지 확실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수성 시장과 2~3년 전부터 이미 그 세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솔벤트 시장, 아직까지 미미하지만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다이렉트 날염 시장과 UV 시장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이미 확고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수성과 솔벤트 시장을 먼저 살펴보면 수성은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 않으며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수막, 배너 등이 아직도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른 제작방식으로 전환하는 시기가 금방 찾아올 것 같지는 않다.
솔벤트 시장은 현 실사연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장비, 잉크, 소재 등 관련 인프라 대부분이 솔벤트 시장을 중심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옥외광고물등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공사장 가림막 광고와 래핑광고 등이 허용되면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다이렉트 날염과 UV 장비
2006년 각종 전시회를 유심히 살펴본 사람들이라면 이미 어렴풋이 변화를 느끼고 있을 시장이 있다. 다이렉트 날염과 UV 시장이 그것이다. 장비, 잉크, 소재 등 업계 인프라 중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장비분야에서 신제품들이 속속 등장한 것이다.
두 시장 모두 미미하지만 이미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고 일부 소수에 의해 활용됐을 뿐 업계 큰 화두가 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시장상황에 무심하게 장비를 출시할 수 없는 업체들이 속속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것은 시장이 커져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렉트 날염 시장과 UV시장은 일견 아무런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둘을 하나로 묶는 화두는 분명히 존재한다. ‘다양화’와 ‘고급화’가 그것이다. 우선 다이렉트 날염 시장을 살펴보자. 장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이렉트 날염 장비는 주로 깃발을 제작하는데 사용하며 현수막, 배너 등을 출력할 수 있는 장비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발색과 배면침투가 좋아 일반 수성장비에 비해 출력품질이 좋다는 점이다. 단점은 일반 출력물 보다 단가가 비싸다는 점일 것이다. 즉 쉽게 생각하면 ‘고급스럽지만 시장에서는 비싸서 안 팔릴 것이다’라는 생각을 지니게 하는 장비다.
UV 시장도 마찬가지다. UV 장비는 일단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일반적인 솔벤트 장비에 비해 가격이 몇 배는 높게 책정돼 있다. 하지만 UV 장비를 활용한 출력물 품질과 다양한 적용분야를 생각하면 터무니없는 가격은 아니다. 비싼만큼 제값을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역시 가격이다. 소위 '단가'가 안 맞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격적인 부분을 제하고 두 시장에 대해 생각해보자. 일단 고품질 제품을 출력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출력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다는 것은 그 자체로 다양성을 갖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고급화, 다양화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고 이미 변하고 있는 시장상황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과거 수성시장이 실사연출 업계를 지배하고 있을 때 조용히 힘을 키운 솔벤트 시장이 현재 수성 시장을 밀어내고 있음을 기억하자. 변화는 서서히 조용히 시작되고 뒤늦게 깨달았을 땐 이미 늦는다.


화두 2. 나아지지 않는 경제, 양극화 국면을 뚫어라
살아날 기미가 없는 경제, 살 길을 찾아 움직여라
새로 시작하는 1년이 항상 장밋빛일 수만은 없다. 항상 ‘내년엔 좋아질 것이다’, ‘조금만 참으면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전망이 아니다. 새해에 대해 전망하는 것은 미리 알고 준비하자는 것이지 헛된 희망을 품자는 의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 국내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더 암울해진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으며 경제 상황에 민감한 광고시장은 체감하는 바가 더 큰 것이 사실이다. 2007년을 전망하기 위해 크고 작은 출력업체를 인터뷰해 본 결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양극화’다. 사회적인 이슈인 이 문제가 실사연출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도 잘되는 업체는 잘되고 안되는 곳은 안된다는 푸념은 많았지만 그런 사이에 상황이 더 심각해지는 것이 문제다.
우선 가장 시급한 문제는 항상 등장하는 가격경쟁이다. 항상 문제로 등장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이 문제가 새해에 갑자기 해결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결국 내년에도 이 문제를 안고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소비자 요구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처럼 무조건 싼 것을 찾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정작 큰일을 맡기는 소비자들은 가격과 상관없이 고품질 제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 변화는 항상 시장이 변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는 대형업체나 작은 업체나 다를 바가 없다. 모두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점점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새해를 앞두고 너무 암울한 전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로 봐야한다. 정확한 인식만이 명확한 행동을 부르고 그래야만 다가오는 2007년을 맞을 수 있다.
생각해보자. 경제는 항상 어려웠고 가격은 항상 내려가며 업체는 날로 증가한다. 이미 숱하게 경험한 일들이다. 헤쳐나갈 수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살 길을 찾아 움직여야 한다. 우물쭈물하다간 또 그렇게 1년이 갈 것이다.







○ SP매체
화두 1. 끝나지 않은 특별법 폭풍전야
법의여신 디케의 칼날은 어디로
2007년 옥외광고 매체시장에서도 특별법 광고의 향방은 단연 빼놓을 수 없는 관건임에 틀림없다. 끊임없는 논란을 가져온 특별법이 2006년 12월 31일 ‘제22회 하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특별법’의 사업기간 만료로 종료하는 가운데 과연 20년 동안 태풍의 눈으로 자리 잡았던 이 법규가 청산될 것인지에 관한 관심은 과히 폭풍전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정 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설치한 특별법이 정작 당해 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각종 기금 조성을 위한 명목으로 계속해서 연장 승계해 왔다는 점에서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특별법의 형평성과 적법성 문제에 대해 지적하면서도 특별법 폐지에 관해서는 옥외광고 시장의 위축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또 야립간판이 옥외광고 매체로써 갖고 있는 막대한 광고효과 역시 기존 광고주를 비롯해 옥외광고 관련 종사자 모두 절감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옥외광고 관계자들은 그간 형평성과 적법성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법안에 대해 12월 31일 부로 특별법 폐지, 전면철폐라는 원리원칙의 잣대를 적용할 것인지, 아니면 일반법 안에 수용하면서 다른 형태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관해 법의 여신 디케의 판결만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별법이 지난 20여 년간의 잡음과 함께 엄정한 원리원칙의 칼날에 최후를 맞이한다면 기존 법안과 관련해 기득권을 누렸던 메이저급 매체사들의 타격은 불 보듯 자명한 일이다. 야립간판 외에도 꾸준히 새로운 매체를 개발해 회사의 구조와 자금력을 튼실히 가꾼 매체사는 왼팔이 잘리는 쓰린 아픔은 있겠지만 결국은 살아남을 것이다.
하지만 야립간판에 의존해 영원한 제국을 꿈꿨던 매체사는 전신마비 선고와 같은 치명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매체사 뿐만 아니라 그동안 각종 기금으로 수백억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던 정부의 입장에서도 아쉬움은 분명 남을 것이다. 아직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의 무조건 철폐라는 측면에서도 막대한 설치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별도 철거비용 역시 엄정한 칼날의 이면을 들춰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매년 예산부족난에 시달리는 지방자치단체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존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비롯해 문화관광부, 행정자치부 등 많은 정부산하 기관들이 욕심을 냈던 자금으로 지방자치단체의 부수적인 수입을 마련하고 자원의 재활용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도 있지만, 옥외광고로 거둬들인 수익금이 옥외광고관련 산업 외 다른 곳에 쓰였던 것에 대해 명분 없는 세금이라는 비판이 있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지방자치단체에 흡수, 또다시 기금마련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분명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또 단기적인 예산부족난의 호재로는 작용할 수도 있지만 특별법의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됐던 형평성 문제는 영원한 과제로 남을 수밖에 없다.


특별법 폐지와 일반법 수용, 그리고 또 다른 가정
마지막 대안으로는 일반법으로 흡수하는 방법을 들 수 있다. 존재의 이유가 불확실했던 특별법을 사실상 폐지하고 유예기간을 두면서 ‘옥외광고물등관리법’ 내로 흡수해 적법성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존 거론했던 기금분배와 형평성 문제에 대해 재정립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양극화 문제가 심화하는 옥외광고 시장의 가장 큰 원인으로 특별법의 형평성 문제를 강력히 제기했던 관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과연 얼마만큼 재정립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야립광고를 소유한 매체사들과 현재 임대주들과의 오랜 유대관계와 현재 세워져 있는 야립간판이 정부의 지원이 아닌 사유재산으로 세워진 것을 고려한다면 만약 입찰에 부친다 해도 기존 판도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이다. 일부 거대자금과 외국자본으로 치밀하게 준비한 매체사들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개천에서 활공을 꿈꾸는 도전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부 광고주들은 야립광고물의 철거를 예상하며 이미 광고 집행을 연장하는 것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그동안 목 좋은 광고매체를 눈여겨 본 광고주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 이 외에도 특별법과 관계한 매체사들은 특별법 폐지와 함께 야립광고물의 전면철거가 결정될 경우,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집단 소송을 할 경우, 최하 2년에서 3년이라는 재판기간동안 광고물을 철거할 수 없기 때문에 어찌 보면 특별법의 유예기간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지라는 결정이 내려진 이후, 해당 관공서에서 광고물의 심의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광고 변경이나 교체는 전혀 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과연 광고를 게재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는 의문점이 남는다.
특별법 폐지가 경기불황으로 위축된 옥외광고 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것인지, 이익의 재분배라는 호재로 작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대로 지지부진한 결말로 치닫는 결론도 모두가 우려하는 결과지만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경우의 수를 제외하고라도 일단 결정은 빨리 내려져야 한다. 국외에서 이미 뛰어난 광고매체로써 널리 사용하고 있는 만큼, 분명 대안은 있기 때문이다. 멀지 않은 시일 내에 과거의 찌든 오명을 씻고 비판의 대상이었던 야립광고가 하루빨리 멋진 옥외광고 매체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2007년, 신속한 결정을 주시해 본다.


화두 2. ‘보고, 듣고, 즐겨라!’, 체험형 전장으로
더욱 높인 크리에이티브로 다이나믹한 옥외광고 창출
흔히들 옥외매체 시장은 정적이라고 표현한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옥상광고만 해도 일반적인 계약기간이 월 단위가 아닌, 년 단위로 시작하고 우리나라 옥외광고 규제현황 역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7년 옥외매체는 2006년에 비해 한층 더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전망이다.
2006년 버스쉘터에서 시작한 나이키의 쇼 케이스 광고는 이미 큰 반향을 불러온 바 있다. 또 2006년 대한민국광고대상 금상을 수상한 ‘금연 계단래핑’ 광고 역시 일차로는 계단래핑을 꼽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승강장의 휴지통까지 조형물을 설치해 사용자가 직접 체험하는 퍼포먼스로 광고집행을 완성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기존 시각적 효과에서 머물던 옥외광고 매체시장에서 ‘체험’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진 것이다.
대부분 옥외광고 관계자들은 새로운 매체의 등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2006년에도 많은 새로운 매체들이 등장했고 2007년 역시 다양한 시도는 이뤄지겠지만 옥외광고 매체는 오랜 검증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설사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더라도 기존 매체만큼의 파급효과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다.
때문에 기존 매체에 크리에이티브를 높인 광고형태가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이미 광고주들은 일반적인 옥외광고 형태의 광고효과와 검증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매체라고 느낄 정도의 아이디어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새로운 대안 중 한 가지가 바로 ‘소비자 체험형 광고’라고 할 수 있겠다.


버스 교통광고, 오감만족을 한곳에
소비자 체험형 광고는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참여를 유도, 고객에게 한발 가까이 다가서는 광고집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문제로 거론되었던 직접적인 옥외광고 효과측정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2007년 옥외광고의 규제완화를 기대하면서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버스광고 역시 래핑을 동반한 참여형 광고를 설치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매체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새로운 판도를 구축하는 입찰과정에서 이미 버스광고 집행비의 상승을 예상하며 다소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이를 직접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광고매체가 불투명한 만큼 적정선에서 광고 집행비의 합의점을 찾는다면 꿈을 현실로 실현하는 옥외광고가 등장할 수 있으리라는 전문이다.
옥외광고 매체의 변신이 2007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디어 각축장의 전장에서 몸소 뛰는 현역들의 고통은 더욱 가혹할지 모른다. 하지만 기발한 발상의 전환으로 새롭게 등장할 매체의 활용은 획기적인 광고매체를 찾는 광고주와 일상의 무료함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옥외광고 매체의 존재를 크게 어필 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 생활간판
화두 1. 입체화 경향 속에 디자인 중시하는 트렌드 가속화
광고물 정비사업 영향으로 입체사인 확산
사인 업계에서 가장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는 생활간판 분야는 최종 소비자인 점포주들이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몸을 움츠리고 있는 가운데 물량 감소로 매출부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지방까지 이러한 현상은 거의 똑같다. 골목마다 포진하고 있는 사인 제작업체를 방문해보면 항상 이런 이야기들이 회자되곤 한다. 어느 지역에 가보면 폐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지방으로 갈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하지만 점포주 사이에서 조금씩 채널사인을 중심으로 한 입체사인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인들이 작년에 이어 2007년에도 생활간판 분야에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대리점 사인에 큰 영향을 받는 생활간판은 최근 점포명을 교체한 SK텔레콤이 입체사인을 채택한 것처럼 기존 알루미늄 프레임에 플렉스를 씌우는 방식이 아니라 갤브 스틸이나 스테인리스 스틸을 절곡한 입체형 프레임과 콜드캐소드, LED 등 고급 광원을 이용해 제작한 고부가가치 사인으로 물량 부족 현상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대규모 광고물 정비사업이 각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하면서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특히, 정부나 각 단체가 평면에서 탈피해 입체형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입체사인은 생활간판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득수준 높아지면서 크리에이티브 중요성 확산
입체사인 트렌드에 따라 디자인 고급화 현상 역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대다수 점포주들은 그저 ‘옆집보다 더 크고 눈에 잘 띄게’ 만들어달라고 주문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만 파사드 전면을 사인으로 활용해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디자인을 채택하는 점포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새해는 생활간판이 그저 ‘동네간판’에 머무르지 않고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인 제작업체 운영자 중에서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20~30대 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경쟁으로 일관하는 업체가 여전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디자인을 점포주들에게 제시해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들은 생활간판 분야에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층이 운영하는 점포일수록 간판에 대한 인식은 디자인을 중시한다. 조금은 무리가 있더라도 평범한 간판보다 더 보기 좋고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간판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게다가 소득수준이 과거에 비해 점점 높아지면서 명품 하나 정도는 어떻게든 구입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간판에도 조금씩 투자를 아끼지 않으려는 점포주가 늘고 있어 다행이다.
따라서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업체일수록 ‘디자인 고급화’라는 화두를 몸으로 실천하면서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현상이 심화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만약 과거와 같은 습성을 버리지 않은 채 ‘하던대로만 하면 된다’는 식을 고집한다면 결국 도태할 수밖에 없다. 사회 분위기와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는만큼 사인 제작자들도 변해야만 살아남는다.


화두 2. 규제완화와 대선에 대한 희망으로 도약
규제완화와 17대 대선, 희망으로 가는 오작교(烏鵲橋)?
2006년 한 해는 생활간판 종사자에게는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한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2006년 상반기에는 5.31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과 관련한 물량으로 쾌재를 불렀던 반면, 하반기에는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바다이야기 파문 등으로 가파른 하향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또 고질적인 과당경쟁과 같은 문제 역시 2006년의 고난의 행보에 한 표를 던졌다고 할 수 있겠다. 옥외광고 업계의 가장 많은 다수를 차지하면서도 ‘부익부빈익빈의 심화’라는 문제를 가장 절감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도 바로 생활간판을 제작하는 관계자였을 것이다.
일부 기업체의 고정적인 사인 물량을 맡아서 제작해온 업체들의 상황은 그나마 나았다고 할 수 있지만 신도시를 제외하고는 신규제작 간판 물량이 줄어서 기존 간판 보수와 화면교체 등으로 근근이 연명했다는 전문이다. 이에 대다수 생활간판 종사자들은 2007년에 대해서도 어둡게 전망해 안타까운 현실을 반영했다.
경기가 회복된다면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홍보물량 역시 증가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경기회복 기미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옥외광고의 규제가 완화한다면 일부 출력과 관련한 물량이 증가하면서 옥죄었던 현실에 한 가닥 희망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2007년 하반기에 실시할 제 17대 대통령 선거 역시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됐다. 가장 격렬한 대선이 될 것으로 각종 언론에서 보도하는 가운데 치열한 만큼 홍보활동 역시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이리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터뿐만 아니라 16대 대통령 선거를 보면 돼지저금통 등 다양한 이벤트 성격을 지닌 홍보방법이 등장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옥외광고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망한다
반면, 현장에서 이렇듯 어려운 아픔을 통감하는 동안 그간 현실과 동떨어진 파국으로 치달았던 한국옥외광고협회에 대한 원망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메시아적인 존재까지는 아니더라도 힘을 합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협회의 본안이지만 2006년 한해에는 제 갈길 찾기에도 급급했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본연의 임무를 되찾아 옥외광고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단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당부의 말들이 줄을 이었다. 지난 11월 4일 코엑스에서 창립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한 한국실사출력협회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도 덧붙였다.
대부분 생활간판 관계자들은 2007년 한해를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보다는 물량의 안정적인 확보와 현행유지를 요원했다. 이를 위해선 지금과 같은 출혈경쟁 등과 같은 폐단은 반드시 힘차게 재기할 수 있는 한 해를 위해서 반드시 제거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남들과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2006년의 아픔을 잊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쳐본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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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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