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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사인 기능은 물론 예술작품 표현까지
2006-12-01 |   지면 발행 ( 2006년 12월호 - 전체 보기 )

동영상 광고, 이제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다④
안내사인 기능은 물론 예술작품 표현까지


IT산업 발전에 따라 최근 들어 화두가 되고 있는 ‘유비쿼터스’는 이제 사인업계도 벗어날 수 없는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반영하는 첨단 광고매체로 급부상한 각종 동영상 시스템은 점차 하드웨어가 간소해지면서 적용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지난 호에 이어 동영상 광고의 다양한 적용분야에 대해 알아본다. 
글 : 김유승

초호화 여객선 내에서 다양한 안내기능 수행
LCD, PDP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국산 동영상 장비 제조사들의 해외 진출이 눈부시다. 특히, 삼성전자의 LCD TV가 전 세계 오대양을 누비는 호화 유람선 점령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그리스 유람선 크루즈원(Cruise One)에 19인치 LCD 모니터 350대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크루즈원은 전 세계를 유람하는 호화 유람선으로 연 탑승인원 10만 명이 넘으며, 전 세계에서 몰려온 고소득층 고객들이 이용한다.
지난 5월 미국에서 타이타닉 3배 크기인 세계 최대 호화 유람선 프리덤 오브 시(Freedom of Sea)에도 삼성전자는 LCD 모니터 2천 대를 공급했으며, 향후 2, 3호에도 7천 대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선박회사 MSC 크루즈사와 코스타 크루즈사의 최고급 크루즈에 LCD 모니터 1,700여 대를 공급했다.
호화 유람선과 크루즈는 최근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전 세계 고소득층 고객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도시를 항해하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북미에 있는 전통적인 선박회사들은 최고급 제품만을 선호하기 때문에 B2B 공급을 체결하기가 까다로운 편이다.
이와 관련 프리덤 오브 시를 제조한 세계 최고 선박 회사 중 하나인 로열 캐리비안사 아담 골드스타인(Adam Goldstein) 사장은 “세계 최대 호화 유람선을 고급화하기 위해 첨단 디자인과 기술을 갖춘 모니터를 선택했다. 이 모니터들은 유람선 내에 있는 각종 시설들을 안내하면서 동시에 광고매체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 기술 활용한 예술작품 구현까지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대 미술관(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에서 지난 9월 열린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매튜 바니(Matthew Barney)의 ‘구속의 드로잉’(Drawing Restraint) 전시를 후원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근대 미술관과 공동 마케팅 차원으로 진행한 이번 전시에 삼성전자는 PDP, CRT, LCD 모니터 등 총 16대를 후원해 작가의 작품 전시와 안내를 지원했다.
이번 후원을 통해 각종 공식 행사를 비롯해 안내서 등에 삼성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샌프란시스코 근대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과 예술계 종사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게 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벌이는 세계적인 실내악단인 세종 솔로이스트 지원을 비롯해 뉴욕 줄리어드 음대 장학금 지원,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뉴욕 근대 미술관, 구겐하임 박물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예술 박물관 후원 등 활발한 문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매튜 바니는 고교시절 미식 축구선수로 활동하다가 이후 패션모델, 영화감독, 조각가 등 다양한 이력을 바탕으로 지난 91년 샌프란시스코 근대 미술관에서 최초 전시회를 개최한 이후 주목받기 시작한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다. 특히, 미국 예일대에서 의학과 미술을 전공했으며 조각설치와 퍼포먼스, 영화, 드로잉, 사진을 융합한 ‘예측불허의 작업’을 펼쳐왔다.

비용부담 줄고 기술력은 급속도로 성장
동영상을 구현하는 PDP, LCD 패널은 다중 이용시설 내에서 안내사인과 광고매체로 그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호화 크루즈는 물론 시내에 있는 고급 호텔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더욱 확대하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리모컨 하나로 호텔의 모든 서비스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디지털 TV 인포메이션 서비스(Digital TV Information Service)를 지난 11월 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TV 인포메이션 서비스는 TV를 통해 룸서비스, 세탁 신청, 메시지 서비스 등 호텔 서비스는 물론, 비행기 예약, 서울 관광, 레스토랑 정보 조회, 게임뿐 아니라 별도로 프런트에 갈 필요 없이 객실에서 체크아웃까지 가능하다.
객실에 들어오면 TV 메인화면에서 자신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볼 수 있다. 이어 나오는 메뉴 화면에 있는 호텔 정보, 컨시어지 서비스, TV 채널, 마이 어카운트(My account) 중 하나를 선택하면 호텔 정보, 레스토랑, 서울 관광지, 시내 레스토랑, 비행사와 비행시간 등을 조회할 수 있으며 룸서비스, 세탁 서비스 등 필요한 사항을 주문할 수 있다.
리모컨에는 각 메뉴 버튼이 있어서 원하는 곳으로 즉시 이동이 가능하다. 각종 음식, 세탁 등 주문을 클릭하면 바로 객실로 전화가 오기 때문에 원하는 바를 말만 하면 된다. 마이 어카운트를 누르면 그 동안 자신이 사용한 비용이 정산 되어 화면에 뜨기 때문에 예산 관리가 가능하며, 카드 고객의 경우는 체크아웃까지 된다. 따라서 익스프레스 체크인을 신청하고 디지털 TV 인포메이션 서비스에서 체크아웃까지 하면 프런트에서 기다릴 필요가 한 순간도 없다.
TV는 8개국 언어로 뉴스, 스포츠, 영화, 다큐멘터리, 패션, 음악 등 50개 채널로 국내 호텔 중 최대다. 신용학 객실팀장은 “글로벌화하면서 다양한 국가에서 온 고객이 늘어 영어, 일어, 불어 외 다양한 언어 필요성이 높아졌다. 그 결과 2006년도 초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언어와 채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동영상을 구현하는 각종 매체들은 광고수단을 넘어 안내사인, 예술작품 표현도구 등으로 적용영역이 갈수록 확대하고 있다. 이는 LCD, PDP 패널 등 각종 디스플레이 장치의 기술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동시에 비용부담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동영상 광고 매체들이 발전할지 주목해보자.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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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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