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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을 높이는 후가공으로 소비자에 만족을
2006-10-01 |   지면 발행 ( 2006년 10월호 - 전체 보기 )

품질을 높이는 후가공으로 소비자에 만족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처리를 빨리 빨리 진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식당에서건 온라인 쇼핑에서건 무조건 빨리 나오거나 배달되는 것을 좋아한다. 일견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빠른 것을 너무 찾는다는 지적도 있다. 일처리도 빠르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문제가 되는 부분도 있다. 바로 뒤처리다. 애써 만든 제품이 깔끔하지 못한 뒤처리로 인해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현수막이나 배너를 생산할 때도 뒤처리 즉, 후가공이 중요하다.
글 : 곽성순
사진 : 김수영

깔끔한 후가공은 품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코스
소비자가 제품을 받았을 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제품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와 정성이 들어갔는지가 아니라 눈앞에 보이는 제품뿐이다. 즉 아무리 고생해서 만들었더라도 제품이 좋지 않으면 소비자는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제품은 아무래도 좋은 평가를 얻기 힘들다. 이를테면 옷이라고 가정했을 때 아무리 비싼 원단을 사용해 정성스럽게 디자인하고 만들었어도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이음부분에 실이 살짝이라도 나와 있으면 소비자는 금방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것이다.
현수막과 배너도 마찬가지다. 좋은 장비와 소재, 잉크를 사용해 정성스럽게 출력했어도 이어지는 후가공에 정성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품질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억울한 경우가 아닐 수 없다. '출력물이 이미지만 제대로 나오면 되지 그런 것까지 신경써야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소비자는 결과물로 평가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처음 주문하고 결과물을 받았을 때 만족감이 높다면 계속 거래를 이어가는 거래처가 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장비와 소재, 잉크의 발달로 갈수록 출력물 수준이 평준화되고 있는 요즘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깔끔한 후가공보다 더 쉽고 확실한 방법은 없을 것이다. 예부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했다. 속된말로 과장 조금 보태서 후가공만 잘해도 절반을 먹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활용공간에 대한 정보 바탕으로 후가공 진행
현수막을 출력했을 때 가장 먼저 진행해야하는 후가공 작업은 재단이다. 출력한 이미지를 주문크기에 맞게 자르는 작업을 말한다. 보통 여러 장을 출력하는 경우에도 한 장씩 작업을 진행한다. 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출력물이 서로 붙기 때문이다. 스틸소재로 제작한 자와 인두 종류로 볼 수 있는 재단 장비를 사용하는데 현수막 천을 자르는 것이 아니라 불로 지져서 끊는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칼로 작업했을 경우 올이 풀리면서 현수막 테두리가 지저분해지기 때문이다.
재단작업을 마치면 본격적인 후가공을 진행하게 된다. 현수막 등을 게시할 수 있게 모퉁이마다 구멍을 뚫거나 끈을 대는 것을 말하며 신경써서 진행하면 품질을 높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질을 떨어뜨리기도 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세제기업 이한석 대표는 후가공 작업은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일부업체에서 등안시 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고 업계이미지를 생각했을 때도 좋지 않다며 후가공 작업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후가공 중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는 쇠고리작업(일명 하도메)은 우선 실내와 실외를 구분해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실내에 사용하는 현수막은 게시하는데 제약이 많다. 일반적으로 끈을 사용해 고정할 경우 보기에도 안 좋고 현수막게시를 위해 못을 박기도 무리가 있다. 따라서 출력물을 유리면 등에 게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일반인들은 이런 방법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주문이 들어왔을 때 어디에 어떤 방법으로 게시할 것인지를 파악 알맞은 하도메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실내게시물에는 다양한 소재 적절히 사용해야
일단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아일렛(일명 하도메심)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아일렛이 주로 스틸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현수막과 아일렛 사이에 보조소재를 덧대지 않을 경우 현수막이 손상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때 사용하는 보조소재를 접착고리라고 하는데 사용하는 아일렛 지름에 맞게 9㎜부터 12㎜까지 소재상에서 판매하고 있다.
고리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아일렛을 사용하는 것보다 모양은 좀 떨어지지만 더 튼튼하다. 가전매장이나 이동통신매장에 사용하는 소형 현수막에는 흡착고무(일명 큐방)을 사용하면 좋다. 우선 아일렛을 사용해 사방에 하도메작업을 진행한 후 아일렛 지름에 맞는 큐방을 끼우고 막대형태로 제작한 고정장치를 큐방 위쪽 튀어나온 부분 홈에 끼워, 아일렛과 큐방을 빠지지 않게 고정하는 방법이다. 끈을 이용해 고정할 수 없는 공간이나 유리면 등에 사용하면 깔끔하고 효과가 좋다.
큐방이나 아일렛을 이용하지 않고 출력물을 유리면에 게시하는 방법도 있다. 양면큐방을 사용하는 것이 그 방법이다. 일반 큐방이 공기를 압축하는 방식으로 현수막을 고정한다면 양면 큐방은 얇고 매끄러운 면이 유리면에 잘 붙는다는 점과 접착제를 사용한 방법이다. 우선 접착제가 발라져 있는 부분을 현수막 사방과 고정하려는 부분에 붙인 후 양면테입을 사용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반대편에 있는 보호필름을 제거하고 유리면에 밀착시켜 고정하면 된다. 특별한 후가공이 필요하지 않고 게시했을 때 깔끔하다는 것과 게시물을 떼어냈을 때도 유리면이 지저분해지 않는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운동화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유리면은 아니지만 출력하고자 하는 공간에 못을 박아 끈으로 고정하기 어려운 곳에 사용하면 좋다.

실외는 아직도 각목 많이 사용
실외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경우에는 크게 각목을 이용하는 방법과 로프를 이용한 로프미싱 방식이 있다. 주로 각목을 이용하는 방법을 아직도 많이 활용하고 있지만 세로길이가 너무 길어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로프미싱 방식을 사용한다고 한다.
세제기업 이한석 대표는 예전부터 사용한 방법이지만 아직도 실외용 현수막에는 각목을 활용해 후가공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각목을 이용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질 좋은 각목을 사용해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후가공 작업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일부 업체들이 각목이 지닌 강성이나 특징을 생각하지 않고 공사장이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목을 사용하는 것이 문제지 각목사용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후가공 작업에 사용하는 각목으로 중간에 옹이가 있을 수 있는 육송보다는 나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외에 설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을 중요시해야하기 때문에 좋은 품질 각목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각목테두리에 줄을 감는 방법이 아니라 각목에 구멍을 뚫어 줄을 끼우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보기에도 깔끔하고 안전성에서도 좋다.
출력물 세로길이가 1.5m를 넘으면 각목을 사용하는 방법은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로프미싱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로프미싱은 출력물 테두리에 로프를 심어 길게 늘어뜨려 게시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각목을 사용하는 방법보다 안전성 측면에서 활용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각목을 사용한 방법에는 5㎜나 6㎜ 지름 로프를 사용하고 로프미싱에는 7㎜나 8㎜ 지름 로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크기에 상관없이 건물에 못을 박을 수 없어 이런 방법들을 활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실리콘 등을 사용, 테두리를 건물에 고정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모서리에서 2.5㎝ 거리두고 아일렛 시공해야 가장 적합
현수막과 마찬가지로 배너 후가공 작업에도 아이렛이 사용된다. 아일렛에 대해 좀더 설명하자면 일단 스틸 아일렛, 알루미늄 아일렛, 프라스틱 아일렛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스틸 아일렛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문제는 옥외에 사용했을 때 녹이 생긴다는 것이다. 깔끔함을 주기 위해 후가공 작업을 진행한다고 봤을 때 녹이 난다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알루미늄 아일렛과 플라스틱 아일렛이다.
아일렛을 사용해 후가공을 진행할 때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크게 수동과 반자동, 자동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수동과 반자동이다. 배너피아 조형철 대표는 사용하는 아일렛에 따라 작업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반자동 기계를 사용해 후가공 작업을 진행하려면 스틸 아일렛을 사용해야 한다. 반자동 기계는 아일렛을 사용해 출력물을 뚫고 지나가면서 눌러 고정시키기 때문에 스틸 아일렛이 아닌 알루미늄 아일렛 등을 사용하면 아일렛 자체에 변형이 생기기 때문이다라고 작업방법에 따라 아일렛 종류를 바꿔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배너 후가공에 사용하는 아일렛은 내경이 12㎜, 외경 24㎜인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고정하는 위치도 중요한데 위치에 너무 신경쓰지 않으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효율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모서리를 기준으로 2.5㎝ 정도 이격시키는 방법이 가장 좋다.
장비를 사용할 때는 적절하게 누르는 힘조절이 중요하다. 너무 세면 변형이 생기고 약하면 아일렛이 잘 맞물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문량이 많지 않으면 되도록 수동으로 작업하는 것이 좋다.
조형철 대표는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소량주문일 경우에는 수동으로 후가공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단위가 100장 이상인 물량은 단순작업을 계속 반복해야하기 때문에 반자동 기계를 사용해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주문량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살펴본 바와 같이 후가공은 다양한 게시상황에 맞게 알맞은 소재를 사용해 진행하는 것이 가장 정석이다. 또한 일부 업체처럼 귀찮고 비용이 든다고 해서 후가공에 적합한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간판을 제작하고 남는 플렉스 조각 등을 사용해 기능적인 부분만 만족시키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소비자는 받아보는 제품으로 업체를 평가하게 된다. 깔금한 후가공을 통해 업체 이미지를 높이고 주문을 늘릴 수 있음을 상기하면 후가공작업이 더이상 귀찮은 작업으로 생각되진 않을 것이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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