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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연출 시장분야별 분석③ - 일식집편
2006-10-01 |   지면 발행 ( 2006년 10월호 - 전체 보기 )

컴퓨터와 사인 | 시장분석 Target Analysis

실사연출 시장분야별 분석③ - 일식집편
사진촬영으로 개성만점 이미지 표현


실사연출을 이용한 출력물 수요층은 매우 다양하다. 이 수요층을 업종별로 구분해 보면 대동소이한 면도 있지만 접근방식, 디자인 등에서 상당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교회편과 관공서편에 이어 이번 호에는 실사연출 업체가 일식집과 거래할 때 나타나는 특징과 방식에 대해 분석한다.
글 : 김유승 / 사진 : 김수영




치밀한 현지조사 통해 최근 트렌드 반영
외식 메뉴 중 최근 들어 일식이 각광받고 있다. 초밥, 우동, 돈까스 등 다양한 메뉴만큼이나 점포의 사인과 분위기도 천차만별이다. 이는 지역, 타깃층, 점포주의 자금력과 개인적인 성향 등에 따라 차이가 나게 마련인데, 중요한 것은 음식의 맛과 서비스만큼이나 사인을 비롯한 각종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가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참치 전문점을 오픈한 점포주는 “일식집인만큼 일본 현지에 수 차례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고 점포 개설 전에 치밀하게 조사를 진행했다. 음식의 맛은 자신있었지만 간판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을 어떻게 꾸밀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조사해본 결과 현지 일식집 간판은 주로 목재와 같은 자연적인 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상호 서체는 붓글씨로 쓴 것 같은 캘리그래피를 사용한다는 점이 이색적이었다. 그리고 입구를 천으로 가리는 포렴 문화가 일반적이라는 점도 알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는 일식집들도 조사했다. 일본 현지와 가장 큰 차이는 과거와 달리 채널사인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일본풍을 이미지화한 그림이나 메뉴를 크게 출력해서 창문이나 입구에 부착한다는 점이었다. 결국 그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캘리그래피 형태로 로고를 디자인하고 이를 이용한 채널사인을 선택했다.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한 방법
점포를 오픈하려고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항상 근처에는 경쟁자들이 있기 나름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맛이 비슷하다면 감성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상훈 창업연구소 소장은 “소비자가 ‘티지아이프라이데이즈(TGIF)’의 음식을 맛보러 갈 때도 있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분위기를 맛보러 가는 것이다. TGIF가 지닌 감성적인 개성을 만끽하러 가는 것이다. 스테이크의 시즐감, 사인과 인테리어에서 풍기는 서구적인 분위기, 고객을 왕처럼 대하는 서비스 그런 모든 감성적인 것들이 점포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소점포 주변에는 수없이 많은 경쟁자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제 그들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점포 브랜딩 전략 구축을 통해 소비자의 감성을 건드리고 그들과 동일시 할 수 있는 개성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때 감성적인 접근을 한다고 해서 기능적인 측면을 크게 소홀히 한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사인 디자이너나 제작자가 일식집 일을 진행할 때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한다.

부지불식간에 느끼는 정보 전달 효과
서울 을지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사인 제작자는 평소 음식점을 방문할 때마다 사인, 메뉴판, 인테리어를 유심히 살펴보고 아이디어를 개발한다. 그는 평소 잘 가는 맥주 전문점 2곳이 있다. 한 곳은 집 앞 상가에 있고, 다른 곳은 조금 멀지만 즐겨가게 된다. 이 두 점포를 비교해 보면 물론 후자가 장사는 더 잘된다. 그리고 개성도 있으며 감성적인 측면에 호소한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후자를 더 즐겨 찾는 이유는 그곳에 입맛에 맞는 안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중에 집 앞에 있는 맥주집을 가니 똑같은 안주가 있었다. 그런데 왜 그 안주가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을까. 바로 정보 전달이다. 이는 단순히 정보 전달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를 어떻게 전달했는가의 문제다. 즉, 사인 때문이라는 것.
이 맥주집 실내에 있는 각종 메뉴판 사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최근 일식집 사인을 제작했고 점포주 역시 큰 만족을 표시했다고 한다. 그는 “맥주집 실내 메뉴판 사인은 대부분 어디를 가나 비슷한 사진을 사용해 제작하지만 안주를 직접 촬영해 색다르게 보이도록 디자인한 것이 포인트였다. 물론 이미지CD에 들어 있는 사진 데이터를 활용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고 비용부담도 적지만 직접 사진을 촬영했더니 일식집 점포주가 크게 만족스러워 했다”고 말한다.

언밸러스 디자인 도입하는 경향 대두
사인은 행인들에게 자기 점포를 알리는 최초 수단이다. 보통 사인 분위기나 상호를 보면 업종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외관만 봐서는 정확하게 뭘 하는 곳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점포들이 늘어났다. 밖에서 보면 분위기 좋은 카페나 바(Bar) 같은데, 안으로 들어가면 삼겹살이나 중국 음식 등을 판매하는 식으로 사인과 업종이 언밸런스(Unbalance)한 조화를 보이는 것. 일부 일식집들도 이러한 언밸런스 디자인을 채택한 사례가 많다.
여기에는 사인에 의도적으로 업종을 크게 부각하지 않거나, 업종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는 디자인을 택함으로써 고객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증폭하려는 의도가 들어 있다. 더불어 기존 위와 같은 업종이 허름하고 지저분한 실내로 신세대들에게 별로 어필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현대적이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적용하면서 사인도 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색다른 디자인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오픈한 일식집 메트로 아넥스(Metro Annex)는 언밸러스 디자인을 사인에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 전면 사인만 보면 이곳에 일식집인지, 아니면 카페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곳 사인을 제작한 경기도 분당의 한 사인 제작자는 “점포주에게 언밸러스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상호를 짓는 단계부터 로고를 만들고 사인과 인테리어를 설치하는 전 과정에 참여했다. 대다수 일식집이 채택하고 있는 일본풍 상호를 탈피하고 고급스러운 채널사인을 제안했고 점포주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한다.
그는 “사인 이외에 입간판, 메뉴판, 실내 인테리어 등에는 실제 메뉴 사진을 넣어 업종을 알 수 있도록 했는데, 실사연출 물량만 약 50평방미터 정도였다”고 한다. 사인을 제안하면서 동시에 실사연출을 활용한 각종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고급 채널사인과 함께 실사연출 P.O.P. 제안
디자인 면에서는 단순하고 간결하게, 장식을 극도로 배제하는 등 퓨전과 미니멀리즘(Minimalism) 성향이 강하다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일부에서는 이를 비교적 전통적인 이미지인 삼겹살집 등에 검정색과 흰색을 주로 활용한 모던하고 서구적인 디자인을 접목한다는 점에서, 동서양의 조화, 고정 관념으로부터 탈피를 내건 퓨전 디자인 사례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식집 중에서 퓨전과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선택할 때는 대부분 고급 채널사인과 함께 실사연출을 활용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지CD에 있는 사진을 활용하지 않고 사진을 직접 촬영해서 디자인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색다른 표현을 원하는 점포주들에게 사진촬영을 하는 것만큼 설득력이 강한 방법을 찾기 쉽지 않다. 물론 사진촬영 능력을 갖추지 않고 있다면 전문 사진가에게 의뢰해야 하므로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점차 점포주 연령이 낮아지고 남들과 다른 색다른 무언가를 원하는 경우라면 이 정도 투자에 인색하지 않은 것이 최근 경향이다.
또 과거와 달리 체인점 형태로 운영하는 일식집일 경우 본사 차원에서 사인과 인테리어를 매뉴얼화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료를 최대한 수집할 필요가 있다. 본사에 새로운 디자인과 형태를 제안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식집은 특히, 다른 음식점보다 실사연출 물량이 비교적 많은 업종이므로 실사연출기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 일식집 물량 제작시 5가지 포인트
1. 지역, 타깃층, 점포주의 자금력과 개인적인 성향 등에 따라 디자인과 견적금액을 달리 적용한다.
2. 붓글씨로 쓴 것 같은 캘리그래피를 선호하므로 전문업체와 사전에 연계해 둘 필요가 있다.
3. 상호를 통해 업종을 파악하기 어려울 때는 사인 이외에 입간판, 메뉴판, 실내 인테리어 등에는 실제 메뉴 사진을 넣어 업종을 알 수 있도록 한다.
4. 일식집 중에서 퓨전과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선택할 때는 대부분 고급 채널사인과 함께 실사연출을 활용한다.
5. 이미지CD에 있는 사진을 활용하지 않고 사진을 직접 촬영해서 디자인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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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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