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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綠)’슨 철 고풍스런 사인으로 재탄생
2006-10-01 |   지면 발행 ( 2006년 10월호 - 전체 보기 )

‘녹(綠)’슨 철, 고풍스런 사인으로 재탄생
비어할래(Bier Halle) 전면사인


간판은 많고 그 소재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무수하다. 일반적인 플렉스 간판이 있는가 하면 자연 그대로를 간판에 옮겨놓은 사례까지 점점 독특하고 시선을 끄는 간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사례는 ‘녹슨 철’을 이용한 간판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식을 하는데 철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녹슨 철을 이용해서 간판을 제작한 사례가 있는데 미관을 찌푸리게 하기는커녕 그 멋스러움은, 그 순간만큼은 높은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조각물이었다.




글, 사진: 서정운
조각.제작.시공: 황동산업(주)
디자인: (주)네트디자인
소재: 철
위치: 서울시 강남 부근

지역성과 건물 특색에 따른 사인 제작
지난 80년대 OB호프로 외식업에 사표를 던진 후 1996년 현재 사명으로 창업한 (주)태맥은 현재 비어할래라는 외식업체를 서울시내에만 6개 직영점을 두고 있는 기업이다. 1999년 강남점을 시작으로 직영점을 늘려갔는데, 지역과 해당업체 건물의 특성에 따라 외부 사인을 고려, 제작했다.
비얼할래의 이종영 전무이사는 “각 지점마다 차별화를 두었는데 부의 요지답게 청담점은 세련된 채널사인을, 편안한 느낌으로 회사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동?삼성?을지로점은 목재를, 수 많은 유동인구와 간판이 즐비한 광화문?종로?명동점은 높은 광고효과를 위해 실사출력을 이용한 플렉스를, 모던한 간판과 대학생들이 주를 이룬 대학로점은 주물을 이용해 고풍스러운 간판을 각각 사용했다”고 말해 지역성에 따른 적절한 사인적용법을 시사했다. 그러나 지역성과 건물 특성에 따라 디자인을 변형시킨 것 뿐, 비어할래의 기본적인 디자인 컨셉트를 간과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5월 10일 시발점이었던 강남점이 인근지역으로 위치를 옮기면서 사인도 디자인을 다시 했는데, 독특한 것은 녹슨 철을 이용했다는 점이다. 비어할래 개점부터 현재까지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를 담당해온 디자인 전문 기업 (주)네트디자인의 최유식 이사는 “비어할래는 입소문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업체인 점과 주 고객층이 20대 후반에서 50대까지 범위가 넓은 점을 감안해 크고 화려한 디자인을 지양하는 반면에 오래된 전통을 상징화하기 위해 녹슨 철을 이용한 유럽풍 디자인을 선택했다”고 하면서 “맥주가 유명한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이미지를 연상시키기 위해 녹슨 철뿐만 아니라 내?외부 벽돌도 일반 벽 벽돌을 사용하지 않고 오래된 벽돌을 지칭하는 파벽돌을 사용해 한 층 이미지를 높였다”라고 언급한다. 조명 역시 화려한 것 보다는 입구 양쪽에 중후한 멋을 풍기는 등을 달아 은은한 느낌을 부각시켰다. 이러한 비어할래의 컨셉트가 적중한 듯 이 곳의 느낌과 맛을 좋아하는 고객은 수 십 년 된 단골고객들 뿐만 아니라 여성층에게 인기가 높았다.

화공약품과 무광도료 코팅을 이용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관광명소가 많은 이유 중 하나로 오래된 건물에서 묻어나오는 정취를 들 수 있다. 이는 비단 건물뿐만 아니라 건물에 사용하는 사인도 마찬가지인데, 독일의 경우 100년 이상 된 녹슨 펜스를 부분 절단해 경매에 붙여 팔기도 한다. 그리고 영국의 켄신턴 궁의 경우 사인을 포함 궁내 모든 양식을 보존하기 위해 도금 등으로 유지?보수를 할 뿐 리모델링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대부분 사람들이 철을 비롯해 낡고 부식한 것들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어할래의 간판처럼 부식한 철을 활용만 잘 한다면 그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사인 제작을 담당한 금속 디자인, 생산 전문기업인 황동산업(주)의 김승호 사장은 “녹은 역사의 흐름을 대변하는 매체로써 이를 사인에 적용할 경우 고풍스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인에 유럽식을 접목한다면 고전적이고 중후한 느낌까지 표현할 수 있어 그 활용 범위가 다양하다”라고 전한다.
비어할래의 사인은 녹슨 철을 이용했는데, 일반적인 철을 화공약품을 이용 열 가공해 녹슨 효과를 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녹을 입힌 후 무광도료를 이용한 코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눈, 비 등 자연으로 인한 녹화현상과 녹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이 심해질 경우에는 철 표면을 사포로 문지른 후 다시 무광 코팅을 하면 오랜 기간동안 유지가 가능하다. 최 상단 사인과 음각을 이용한 사인은 레이저 조각기를 이용해서 조각했고, 나머지 부분은 단조를 이용한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제작기간은 일주일정도 소요했으며 제작비는 최 상단부분과 음각부분을 더해 50만원 정도가 들었다.
비어할래의 간판과 같은 양식은 점차적으로 그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데 특히, 전원주택, 고급빌라, 사진관, 노래방 등에 도입한 사례가 많다. 일반적으로 사인소재로 철을 사용하는 것은 드물다. 가장 큰 이유로 부식됨에 따라 녹과 녹물이 건물조경을 해치기 때문인데, 철 자체에 아연용융도금과 방청도장을 한 후 원하는 색으로 마감칠을 해준다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깨끗하고 새로운 사인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비어할래의 사인처럼 오래된 멋스러움을 표현하는 사인은 오히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새롭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시선을 끌 수 있을 것 같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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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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