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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Z MS600 옥상광고 이야기
2006-09-01 |   지면 발행 ( 2006년 9월호 - 전체 보기 )

‘도시를 가르고 건물을 베련다’
- 모토로라 'Z MS600' 옥상광고 이야기 -


화려한 컬러변환과 규모로 승부를 겨루는 옥상광고에서 진검 승부사가 등장했다. 정말 검처럼 얇고 강력해서 옥상광고를 가로질러 베어버렸다. 옥상광고 속 건물은 보는 사람마저 아찔하게 두 동강이 났고, 도르래를 타고 청소하던 인부조차 맨땅을 뒤로한 채 끝이 보이는 결말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정작 건물을 베어버린 휴대전화는 당장에라도 치솟을 듯이 광고판 끝에 걸려있다.




글 김주희 / 사진 김수영

착시효과와 실감나는 연출로 동네주민과 행인들로부터 큰 반향
“119상황실입니다. 상황을 설명해 주세요”
“건물옥상에 사람이 매달려 있어요. 지금 같이 일하는 사람이 붙잡고 있는 것 같은데 언제 떨어질지 몰라요. 빨리 출동해 주세요. 여기요? 여기 강남 신사동 고갯길 대로예요. 빨리요!”
5분 후, “삐용삐용삐용~ 위잉~~”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강남 신사동 대로에 소방차가 줄지어 출동했다. 사다리차를 비롯해 구급차까지 꽤 다급한 상황인 것 같다. 대충 봐도 아찔한 상황, 도르래를 타고 광고를 설치하려다 사람이 떨어진 모양이었다. 다행이었다. 조금만 더 버텨준다면 과히 눈물 나는 동료애다.
하지만, 이윽고 행인들의 눈에는 황당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옥상광고를 설치하는 중인데 사람 모형을 설치하는 중에 저희 인부가 조형물을 받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지나가는 시민들이 그만 신고를 한 모양입니다. 미리 협조요청서를 보내지 않아 정말 죄송합니다” 뭔지 잘 알 수는 없지만 줄지은 소방차는 허탈한 물배만 그득한 채 발길을 재촉해야 했다는 슬픈 이야기.
모토로라에서 지난 6월 1일 신사 대로변에 설치한 옥상광고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다. 웃고 넘어갈 일이라면 신고에서 끝나야 했겠지만 소방차 한두 대도 아니고 대낮 시간에 강남소방서의 소방관들은 행인들의 신고전화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모토로라에서 내놓은 야심작 'Z MS600'의 옥상광고는 얇고 강한 제품의 특성을 살려 건물을 베었다. 그 옛날 검객이 허공을 향해 검을 질러 구름을 가르고 달을 베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휴대전화가 건물을 베었다? 기막힌 설정이 아닐 수 없다.
모토로라 코리아(주) 모바일 사업부 민혜원 과장은 “'Z MS600'은 두께가 14.8mm인 초박형 슬라이드폰이다. 건물을 벤다는 설정은 모토로라 글로벌 마케팅의 일환으로 얇은 제품의 특성과 모토로라의 강력한 제품군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미 다른 제품군인 ‘RAZR MS500’의 광고에서 옷이 베어진, 또는 가방끈이 베어져 끊어진 사람들의 모습을 연출한 데 이어, ‘Z MS600'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시를 가르고 지나간다는 설정을 했다. ‘도시를 가르는 표현’을 연출하기 위해 한 달 이상 치열한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다양하고 재미있는 의견을 얻을 수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옥상광고에 실제로 시공할 수 있는가’라는 실행 여부가 관건이었다”라며 광고의 배경을 설명한다.
실제로 모토로라의 옥상광고는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공할 때부터 범상치 않은 에피소드를 만들어 지나가는 시민들과 소방관들의 진땀을 빼는가 하면, 인터넷 등에도 사진이 널리 퍼져 슬라이드폰이 지나가면 원하는 부위를 베어, 재밌는 모습을 연출하는 합성사진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반응에 대해 민혜원 과장은 “모토로라에서 시행하는 광고 중 이례적인 옥상광고인 만큼 실제로도 이슈를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 그때 출동했던 소방관에게는 죄송한 마음뿐이지만 기대한 것 이상으로 동네 주민과 행인들로부터 큰 반향은 불러일으켜 광고효과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이는 'Z MS600'의 타겟층인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와 너무 높지 않은 건물을 잘 선정해 독창적인 광고로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거둔 좋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옥상광고를 설치하는 계약기간은 7월 말까지로 종료됐지만 현재 다음 옥상광고가 진행하기 전까지는 게시될 예정이다”라며 광고에 대한 만족감을 아낌없이 밝혔다.

FRP 성형 조형물과 내부 철골구조공사 통해 안전시공 추구
옥상광고의 시공은 외부 대행사인 SGcomm에서 맡았다. 아이디어회의부터 실행에 옮기기까지 총 한 달 반을 소요했다. 이번 옥상광고를 담당한 SGcomm의 홍승권 차장은 “조형물을 설치하는 만큼 안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일반적인 옥상광고는 뒷면이 비어 있지만 이번 모토로라 광고는 별도로 뒤쪽에 철골구조공사를 해 조형물을 지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조형물은 각각 안쪽의 철근과 연결되어 있으며 최대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인 FRP를 사용, 영화특수효과팀에게 의뢰, 제작했다. 또 ‘Z MS600’은 철근뿐만 아니라 와이어를 달아 추가로 고정했다”라며 시공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옥상광고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조형물을 사용한 것 외에도 착시 효과 재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건물이 잘려나간 부분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플렉스를 사용, 잘린 부분을 입체적으로 제작해 효과를 더했다.
시공할 때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묻자 홍승권 차장은 “실제 건물의 아래층에 영업중인 점포가 있는 것을 고려, 대부분 야간작업으로 진행했던 점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또 떨어지는 사람 조형물을 설치할 때 사람이 줄을 타고 내려가 시공했는데 그때 인부가 조형물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행인들이 오해를 해 소방서에 신고를 많이 한 것 같다. 소방차가 출동한 사건 이후에도 몇 차례 더 신고가 있었지만 이미 협조요청서 공문을 발송했기 때문에 출동하는 사고는 다시 없었다”라고 밝혔다.
말도 많고 탈도 있었지만 어쨌든 말이 많아야 하는 광고의 목적에는 정확히 성공한 셈이다. 이번 모토로라 옥상광고는 보는 사람도 즐겁고 시행한 사람도 웃을 수 있는 광고로 꼽을 수 있다. 광고를 철거한 후 조형물은 아쉽게도 폐기될 예정이지만 사람이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을 기억하는, 또 도시를 가르는 슬라이드폰을 신기하게 바라봤던, 혹은 사람 조형물을 보고 여자인지 남자인지 궁금해했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재미있는 추억으로 오래오래 각인될 것이 분명하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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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6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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