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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청신호 광고 산업 호재
2005-04-01 |   지면 발행 ( 2005년 4월호 - 전체 보기 )

파이팅 사인 코리아④
경기회복 청신호, 광고 산업 호재

한국은행에 이어 보수적인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올해 우리경제의 회복세가 기대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해 주목된다. 더욱이 경제연구소들은 환율하락, 유가상승,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내수회복세가 강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최근 발표된 각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심리 지표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수요 부족으로 힘겨워 하고 있는 국내 사인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 경기회복 낙관 분위기
올해 초부터 정부기관은 물론 민간 경제연구소와 각 기업들이 연이어 경기가 화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 우리 사인산업 역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기에는 대기업들이 광고비 축소를 단행하기 때문에 사인산업은 전체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는데 지난 1~2년간 이러한 사실을 우리는 절실하게 몸으로 겪었다. 하지만 이제 기지개를 켜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소비재 판매는 전달 대비 0.5% 증가해 작년 10월 -1.7%에서 11월 0.0%로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난 후 12월 1.9%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 유통업계에서는 1~2월중 백화점 매출이 증가세로 반전하고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추정하는 등 낙관적인 분위기다.
내수 핵심지표인 설비투자는 1월중 작년 동월대비 무려 16.0% 증가해 작년 12월 -1.8%에서 큰 폭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는 반도체 제조장비 등에 대한 투자 확대와 작년 1월 설비투자 증가율이 제자리걸음을 할 정도로 부진한데 따른 기술적인 요인도 있지만 최근 경기회복 분위기를 고조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도 1월중 0.6% 증가, 작년 12월 -9.9%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각 기업들의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한국은행의 제조업업황 BSI는 2월 87로 작년 11월 73, 12월 69, 올해 1월 73 등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전경련의 종합경기전망 BSI는 2월 119.2로 작년 6월 이후 10개월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며 역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예상한 제조업경기 BSI는 올해 2/4분기에 111을 기록, 작년 2/4분기 이후 4분기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서며 2002년 4/4분기 111 이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 경기전망 BSI도 2/4분기 109로 작년 1/4분기 이후 5분기만에 100을 넘어서며 2분기 연속 상승했다. 통계청의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서비스업 활동지수는 0.7%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공식 경제전망기관인 한국은행과 민간연구소들은 현재와 같은 분위기라면 경기회복세가 1분기 가량 앞당겨져 GDP성장률이 당초 작년말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를 비롯, 현대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등은 향후 경제전망에서는 작년말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 정책과 환율문제 등 변수 남아
문제는 대내외 변수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내 경제의 특성상 현재의 경기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다. 국내 경기회복세와 함께 미국경제의 확장세, 유로경제의 회복세, 일본경제의 회복조짐, 중국경제의 연착륙 등은 우리경제에 긍정적이지만 고금리, 유가상승, 환율하락, 정책적 불확실성 등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금리는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지난 3월 11일 4.02%로 작년말 3.28%에서 0.74% 포인트 상승한 상황이며 향후 경기회복세에 따라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리상승은 소비자와 기업 대출에 대한 이자부담을 높이기 때문에 경기회복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우리나라가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국제원유 가격은 지난 3월 8일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44.15달러를 기록, 2월말에 비해 무려 9.57달러 상승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대외경제연구소가 지난 80년 이후 25년간 유가가 국내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 한 결과 유가에 물가상승분과 경제의 석유의존도 등을 반영한 유가영향지수가 10% 상승할 경우 GDP 성장위축은 7~8개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월별로 최대 0.5%포인트, 연간 평균 0.25%포인트 가량 GDP 성장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돼 유가상승은 국내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수시로 1천원을 밑도는 달러 환율 하락세도 문제다. 한국은행 분석 결과 여타 경기변수들이 불변인 것을 전제로 할 경우 연간 기준으로 원화가 1% 절상되면 GDP 증가율이 0.05% 포인트 하락해 환율하락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 큰 타격이다.
이와 함께 경제전문가들은 경기회복기조가 변하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적 불확실성을 줄여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년초에도 경기가 살아나려다 정책적 불확실성 때문에 다시 주저앉고 말았는데 앞으로는 정부가 경제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보여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광고경기실사지수 역시 상승세 이어가
앞에서 이야기한 BIS와 함께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지표는 바로 ASI다. 광고산업의 심리적 지표 중 하나인 ASI가 지난 3월에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광고주협회에 따르면 3월 ASI는 2월보다 상승한 123.3을 기록했다. 통상 ASI가 100보다 크면 호조를, 100보다 작으면 부진을 의미한다. 따라서 두 달 연속 ASI지수가 100을 상회했다는 것은 광고비 지출을 늘리겠다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 움직임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ASI 호조는 백화점 매출액 증가율이 두자리수 이상으로 호조를 보이는 등 최근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내수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내수 경기 회복으로 광고 시장도 회복하고 있으며, 특히 광고 성수기인 2분기로 들어서고 있는 시점에서 광고지수 상승세는 더욱 본격화할 것이고 향후 광고업 호조도 가속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이와 반대로 ASI 상승세만 놓고서 광고 업종 회복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있다. 즉, ASI는 4~5월까지 100을 상회하는 등 호조를 지속할 것이지만, ‘분위기와 계절성에 민감한’ ASI 특성을 고려할 때 이것만을 근거로 업종 회복을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기업들의 광고비 지출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경기회복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현상들이 봄기운을 타고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랫 동안 수요 부족과 과당경쟁으로 허덕이는 우리 업계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올해는 대기업 CI교체, 금융기관 합병 등으로 인해 4대매체 광고는 물론 SP매체 광고와 간판 수요가 작년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매우 크다.
최근 경기회복 기대심리를 타고 유통업계에 `컬러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는 점 역시 사인업계 종사자라면 눈여겨볼 사안이다. 파스텔톤 전단과 인테리어로 고객 시선을 사로잡는 백화점이 있는가 하면 매장 내부에도 빨강색, 노랑, 녹색, 보라색, 흰색 등 희망을 상징하는 컬러로 장식하는 곳이 늘고 있다. 컬러 마케팅을 가미한 사인을 유통업체에 제시한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자! 다시 한 번 파이팅!

김유승 편집장 yskim@signmunhwa.co.kr

[용어해설]

BSI (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해 지수화한 지표. 약칭으로 BSI라고 한다. 주요 업종의 경기 동향과 전망, 그리고 기업 경영의 문제점을 파악해 기업의 경영계획, 경기대응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이용하기 위한 지표다. 다른 경기관련 자료와 달리 기업가의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요소까지 조사가 가능하므로 경제정책을 입안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다.
지수계산은 설문지를 통해 집계한 전체 응답자 중에서 전기에 비해 호전되었다고 답한 업체수 비율과 악화되었다고 답한 업체수 비율을 차감한 다음 100을 더해 계산한다. 예를 들면 긍정과 부정 응답이 각각 80%와 60%라면 80에서 60을 차감한 다음 100을 더해 120이 된다.
따라서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이 나빠질 것이라는 대답보다 20%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다고 판단하게 된다. 미국·일본 등 50여 개국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이 분기별, 월별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ASI (광고경기실사지수, Advertising Survey Index)
전년도 4대 매체 기준 상위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국광고주협회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광고경기 전망 지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ASI로 약칭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광고에 적용한 것이다. 한국광고주협회(KAA)에서 2001년 3월부터 월간 보고서 형태로 발간해 발표한다.
조사 대상은 전년도 4대 매체를 기준으로 상위 300대 광고주이며, 방법은 설문에 따라 광고 담당자가 직접 기술하거나 조사원 질의를 통해 이뤄진다. 지수는 호전(증가) 업체수에서 약화(감소) 업체수를 빼고, 이를 총 응답업체수로 나누어 여기에 1을 더한 뒤 100을 곱한다. 산출된 지수가 100보다 크면 호조를, 100보다 작으면 부진을, 100과 같으면 보통을 나타낸다.
경기변동에 따른 주요 업종 광고경기 전망을 정기적으로 발표함으로써 광고주에게 매체 계획의 척도를 제공하는 한편, 경기와 광고비의 연관성을 비교 분석하고, 광고시장의 흐름을 계량화함으로써 광고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조사 항목은 신문·방송·라디오·잡지 등의 광고비, 신제품 개발 착수, 제작편수·제작비용 등 광고 관련 항목, 기업 체감경기, 동업종 체감경기 등 경기 관련 항목, 분기별·반기별 가용 광고비 등 참고 항목 4가지다. 산출된 지수는 재정경제부·한국은행·통계청 등 정부기관과 경제연구소·증권회사·투자신탁 등이 경기지표와 투자지표로 활용한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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