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등록 RSS 2.0
장바구니 주문내역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home
기타 (2,363)
신제품 (688)
조명+입체 (305)
트렌드+디자인 (245)
Big Print (180)
News (177)
최근 많이 본 기사
이미지 보정 작업할 수 있는...
누리꿈 스퀘어 사인시스템
서울스퀘어 미디어파사드
회전롤러 적용한 신개념 가로...
똑똑하게 지하철 광고의 재탄...
룩센토 LED 집어등
AC-LED와 DC-LED의 차이점은...
내구성과 주목성이 높은 라운...
경기도 수원 광교 카페 거리
광고 사이즈 차별화, 안정성...
과월호 보기:
기사분류 > 기타
‘삼청동 사인’
2006-08-01 |   지면 발행 ( 2006년 8월호 - 전체 보기 )

발길을 끄는 도시인의 로망
‘삼청동 사인’




‘걷고 싶은 길’에 대한 도시인의 발길은 채워질 수 없는 영원한 로망이다. 불쑥 콘크리트 사이에 갇혀버린 도시인은 허기진 발자욱만큼이나 예스러움을 갈망한다.
경복궁 미술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청와대와 총리공관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우리는 옛것과 새것이 함께 숨 쉬는 도심의 쉼터를 만날 수 있다. 진선 북카페부터 시작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까지 약 1km가량 잠시 시간이 뒤틀린 삼청동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허기진 발걸음조차 고즈넉한 분위기에 이내 젖어들고 만다.
삼청동은 도교의 태청(太淸), 상청(上淸), 옥청(玉淸) 등 3위를 모셨던 삼청전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경복궁, 창덕궁 사이에 놓여 16m 고도제한을 받는 위치적 특성이 삼청동의 시간을 과거에 머물게 했다. 불과 600m 너머에 펼쳐진 빌딩 숲을 보고 있노라면 이곳에서 서울의 심장이 뛰고 있다는 것이 새삼 실감날 정도다.
하지만, 1980년대 삼청동 수제비를 비롯해 여러 맛 집을 기억했던 사람들의 발길은 3~4년 전부터 또 다른 변화를 불러오기 시작했다. 파스타 전문점, 수입명품, 의류, 액세서리 전문점, 유럽풍 카페 등이 곳곳에 생겨나면서 삼청동의 새것을 만들어 냈고, 근처 인사동에 자리 잡고 있던 아기자기한 갤러리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고가구, 한복 등과 함께 작은 예술의 거리를 탄생시킨 것이다.
다양한 업종과 시간이 공존하는 삼청동은 어느덧 사인업계에서도 새로운 메카가 되고 있다.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부터 조용한 분위기를 찾은 20~40대까지 하루 평균 200~300명이 오가는 이 길은 어느새 도전을 지향하고 아름다운 도심을 꿈꾸는 사람들로 가득 메워지고 있었다. 낡은 플렉스 사인부터 점포주가 직접 만든 아기자기한 사인, 한눈에 튀는 사인디자이너들의 과감한 도전까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삼청동 길로 사인과 함께 오늘의 허기진 발걸음을 흠뻑 적셔보자.

글 김주희 / 사진 김수영






















1.아담한 집을 연상시키는 비주얼과 현대적인 깔끔한 레이아웃이 만나 넓은 무채색 프레임을 무겁지 않게 채우고 있다. 다소 프레임 공간을 어중간하게 활용해 완벽한 모던풍도 아닌 둔한 느낌이 들지만 적절한 녹음의 배치와 어울려 그림을 만들고 있다. 비주얼을 딴 돌출간판도 귀엽다.
2.고즈넉한 뉘앙스를 풍기는 아담한 갤러리는 지극히 서정적인 한국의 모습과 동시에 이국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스스로 달걀이라고 써 붙인 네모난 알을 품고 있는 닭을 형상화한 목조 돌출간판이 갤러리의 예술적인 특징과 더불어 삼청동의 재미있는 양면을 보여주는 듯하다.
3.한옥의 담을 오픈하여 생긴 공간을 활용, 앞마당에 세운 지주 간판이 기와의 검은색과 어우러져 단아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잘 살렸다. 기와색과 닮은 무채색의 대비가 얽히고설킨 전선과 하늘의 대비와 닮아있어 귀여운 글씨체와 함께 정겹다.
4.구불구불한 삼청동 골목 계단 길로 묻힐 수 있는 가게 입구를 강렬한 붉은 대형 사인으로 시선을 이끌어 주고 있다. 자칫 무엇을 하는 가게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외래어로 표시된 붉은 사인을 위해 녹색 배너로 메뉴를 읊어주는 것이 보색대비와 함께 언어대비도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가게까지 입구까지 벽을 따라 줄줄이 걸려있는 사인들은 대형 사인에 가려져, 있으나 마나 한 것이 뭐든지 과하면 없으니만 못하다.
5.목조 느낌으로 꾸며 놓은 페인팅이 인상 깊다. 하지만 색을 선정함에 간판의 로고를 너무 무거운 색으로만 배치해 가독성도 떨어지고 화사한 파란색 문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나무 메뉴판 사인과 벽화가 조화를 이뤄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지만 입구를 벽과 너무 일체화시켜 정작 입구마저 벽화처럼 느껴지는 점은 가게의 수입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것 같다.
6.하얀 소규모 점포에 플렉스 간판을 달아 깔끔하게 연출했다. 딱히 흠잡을 것도 없지만 칭찬 일색으로 부추길 것도 없다. 주변 공사환경 때문에 옥상의 에어컨을 비롯해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점포 앞 공간을 활용해 작은 화단을 꾸며 녹색 색감을 더한 것이 앙증맞다.
7.집시풍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점포로 아이덴티티만큼은 정말 확고하다.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은 뒤로하고 풀숲에 살짝 숨겨 놓은 점포 사인은 집시 그 자체 같다. 가독성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때까지 주인이 직접 일일이 철판을 두드린 정성을 생각한다면 절대 지나칠 수 없을 것 같다.
10.프랑스 남부 지방을 가리키는 점포 이름처럼 심플한 흰색과 녹색의 대비로 지중해 풍을 연출해 소규모 점포로써 전체적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너무 심심할 수 있는 부분을 물고기 비주얼로 보완해 시선을 끈다. 입구 옆에 조그마한 일일 메뉴판도 인상적이지만 밖에 설치한 탁자와 의자는 작은 어닝과 더불어 왠지 빈약하다.
11.무거운 모던풍이 될 뻔했던 점포를 청순하게 화려한 한 송이 타일벽화로 부담을 줄였다. 묵직한 검은색 채널사인이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화롭다.
12.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플렉스 사인 한 폭이지만 서울에서 첫 번째 잘하는 집이 절대 궁금하지 않을 정도의 깊은 맛은 사람들의 발길을 삼청동으로 이끌고 있다. 일반 가정집 안방에서 볼법한 문과 나무문패가 인상적이다.
13.고철로 꾸며놓은 가게답게 간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고철로 설정했다. 보물찾기하듯 숨겨놓은 간판도 간판이지만 조그맣게 써놓은 로고는 가독성을 기대하기보다는 재미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재즈와 고철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는 일단 성공한 것 같다.
14.한국식 기와집을 개조한 한식당으로 너무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려는 나머지 기와집이 아닌 초가집에 어울릴 법한 사인을 설치했다. 앙증맞은 글씨체를 받치고 있는 넝쿨모양과 황토벽을 배경으로 한 간판의 색상선택은 좋았지만 위엄있는 기와집에는 너무 빈약하다.
15.한옥을 개조한 건물에 심플한 디자인으로 작지만 세련되게 연출했다. 안쪽에 통일감 있는 디자인으로 네온을 설치한 것이 인상적이다.
16.하얀 건물 바탕에 엔티크한 느낌과 더불어 고급스런 블루칼라로 연출해 지중해 유럽의 상점을 보는 것 같다. 자칫 색의 균형을 깰 수 있는 간판을 작게 만든 대신, 짙은 블루톤 프레임을 돌출시켜 하얀 스카시로 표기한 아이디어가 고급스런 느낌을 더해준다.
19.크로키로 여성의 하이힐을 묘사한 그림을 신발가게의 사인으로 활용한 점이 매우 신선하다. 안쪽으로 위치한 가게 구조 덕분에 천 사인이 물에 젖을 염려도 없이 하나의 작품처럼 걸려있어 블랙과 래드로 고급스런 구두를 연상시키는 색 배치와 함께 점포의 퀄리티를 높여준다.

<점포주 생각>
점포개요
업종  의류업
위치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사인개요
소재  스틸, 투명시트, 아크릴



디자인, 제작  이오플랜(eoPlan)

삼청동의 Old & New 문화를 지향하는 개성만점 MJ's

삼청동 입구 쪽에 자리 잡은 MJ's는 젊은 20~30대 여성을 주 고객으로 하는 의류점포로 개성 있는 옷과 액세서리를 취급하고 있다. 가게 이름의 ‘MJ's'는 점포주의 이름에서 약자를 따온 것으로 전체적인 가게 사인에서는 삼청동의 특징처럼 과거와 현재가 고스란히 함께 묻어나고 있다. 다소 튀는 느낌의 가게 전면은 고급스런 마론 색상(적갈색)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도트(Dot)무늬를 삽입해 도장했으며, 'MJ's'라는 채널사인은 스틸로 제작해 액자 틀 모양 창 위에 얹었다.

과감한 색채와 무늬로 떠오르는 삼청동 명소로
사인을 제작한 이오플랜(eoPlan)의 김철용 대표는 “사실 삼청동에 특이한 점포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예전부터 삼청동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마침 우연한 기회에 의뢰가 들어와 젊은 점포주의 튀는 요구만큼 신선하고 개성 있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과감한 컬라와 무늬를 사용했다. 또 점포주가 의뢰한 도트무늬에 색과 구성을 디자인해 가게 전면과 내부 한쪽에 도장했고, 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적보라 빛이 강한 마론색을 배경색으로 사용했다”라며 점포의 컨셉트에 대해 말한다.
‘MJ's'라는 로고는 레이저 조각기로 가공한 스틸 채널사인에 시트를 붙여 제작한 후 액자 틀 창문 위에 얹는 형식으로 부착했다. 그는 “자세히 보면 가게 전체 틀과 액자 틀이 교차하는 선상에 있어 재미있는 구조로 원래는 액자 틀 보다 1m정도 더 나올 수 있도록 천장 구조체를 만들어 타 점포와 공간을 완벽하게 구분 지으려 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라는 말도 남긴다.
이어 실내 사인에 대해서 김철용 대표는 “실내는 한쪽 벽면을 도트무늬로 도장했고 실내 장식선반, 탁자, 조명 등을 도트의 원처럼 둥글게 직접 제작해 안팎으로 전체적인 통일감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탁자 같은 경우 상판을 둥근 대리석으로 하고 다리를 주물로 제작해 레이저 성형을 통해 모양을 삽입했으며 아크릴을 사용해 도트처럼 둥근 조명을 중앙에 장식한 것도 포인트로 꼽을 수 있겠다. 시안은 3일 정도 걸렸고 시공까지 총 15일 정도를 소요했으며 처음에는 조명이 없었지만 점포 오픈 후 야간에 너무 어두운 감이 있어 어닝 조명을 추가로 설치했다”라고 밝혔다.

성명진 대표 | MJ's | audwls913@hanmail.net
실내외 사로잡는 도트무늬로 개성 있고 통일한 디자인 연출

MJ's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은 점포주를 보면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 올해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MJ's의 성명진(27) 대표는 화려한 점포만큼이나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젊은 사장이다. 미국의 작은 가게들을 컨셉트로 삼아 이국적이면서 삼청동 특유의 전통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다는 그녀는 이미 다양한 연극 무대와 인터넷 쇼핑몰 운영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성명진 대표는 “예전부터 삼청동에 가게를 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자리를 얻어 가게를 낼 수 있었다. 이전 자리가 한복집이었기 때문에 전면이 오픈된 쇼윈도가 아니라 액자 틀로 구성된 창이었고, 실내가 한옥식 나무 천정으로 되어 있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개성 있는 점포를 연출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미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도트무늬가 들어간 쇼핑백을 보고 가게에 응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가게에 얽힌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이러 가게 사인에 대해서 묻자 성명진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은 1여 년간 운영한 적이 있었지만 막상 가게를 열 때에는 어디에 맡겨야 할지 몰라 너무 막막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러 업체에 견적서 등을 알아보던 중 이오플랜(eoPlan)의 김철용 대표를 만났다. 타 업체 사람들과 달리 옷가게에 불리한 액자 틀 구조를 보고 ‘구조가 재밌네요’라는 김철용 대표의 말이 너무 마음에 들어 업체를 선정하게 됐는데 결과도 굉장히 만족스러워 아직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를 오픈한 쇼윈도가 아닌 액자 틀 구조를 살리고 싶었던 생각도 일치했고 개성 있는 가게를 연출하고 싶다는 컨셉트와도 잘 맞았던 것 같다. 언니가 인터넷 쇼핑몰을 할 때 이름의 약자를 따서 붙여준 이름인 ‘MJ's'를 오프라인 가게에서도 그대로 사용했고, 밖은 과감하게 삼청동과 조화를 추구하면서 내부는 한옥 나무 찬장의 느낌을 살려 엔틱크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다. 로고는 처음 여는 내 가게인 만큼 ‘내것’이라는 의미로 심플하게 연출했고 스틸 채널사인으로 제작해 투명필름으로 붙였다. 내부도 공간이 작지만 도트로 통일감을 주려 틀과 대부분의 것들을 직접 제작했으며 비용은 전체적으로 약 2,000만 원이 들었지만 만족감은 그 이상이다”라고 말한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밖에서는 사진기를 든 아마추어들이 연실 ‘MJ's'를 담고 있었다. 이미 ‘삼청동을 사랑하는 모임’의 인터넷 카페에도 사진이 올랐을 만큼 'MJ's'는 삼청동의 또 다른 명소가 탄생한 듯하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이전 페이지
분류: 기타
2006년 8월호
사업자등록번호 114-81-82504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2009-서울성동-0250호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2동 16-4 SK테크노빌딩 803호 (주)에스엠비앤씨
대표 이진호  |  TEL 02-545-3412  |  FAX 02-545-3547
회사소개  |  사업제휴  |  정기구독센터  |  개인정보취급방침  |  개인정보수집에 대한동의  |  이용약관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 (주)에스엠비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