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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사인
2006-07-01 |   지면 발행 ( 2006년 7월호 - 전체 보기 )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사인
- THE bu: 명동점 -


재래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속옷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고 있다. 점차 체인점 형태로 변화하는 속옷매장은 제품 못지않게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매장의 익스테리어다. 이에 명동에 위치한 한 속옷매장은 기존 속옷가게 이미지에서 벗어나 섹시하고 정열적인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조각기를 이용한 조형물을 설치해 그 빛을 발하고 있다.
글 : 서정운  사진 : 김수영

사인디자인 : 코르소
제작ㆍ시공 : 코르소
조각 : 에드텍
소재 : 스테인리스
위치 : 서울시 중구 명동 부근

20대를 유혹한 매장사인
쌍방울이 43년간 이어온 간판을 바꿨다. 지난 3월 8일 회사이름을 (주)트라이브랜즈로 바꾸고 새로운 유통망을 개설하기 시작한 것. 이 중 20대 직장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화장품과 란제리를 접목한 컨셉트로 만든 브랜드인 ‘더 뷰(THE bu)’가 지난 3월 서울 양재동에 첫 직영 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지난 5월 화장품 일번가 서울 명동 상권에 입성했다.
명동 입구로 불리는 아바타 매장 맞은편에 위치한 이 매장은 1, 2층 전면부를 투명 유리로 만들어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고, 3층 이후에는 반투명 유리로 내부에서 외부를 볼 수 있도록 지었다. 매장 규모는 약 15평 정도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매장 공사를 진행했는데 일반 화장품 브랜드 매장과 달리 지상 6층 규모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는 바디케어 제품을 주력으로 한 화장품과 란제리 등 단순한 제품 판매처가 아닌 쇼핑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사인 역시 매장의 컨셉트와 부합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했는데 일반적인 속옷매장 사인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20대 여성들의 자유로운 문화공간으로 표현하고자 클럽(CLUB) 분위기로 조성한 매장사인은 전면에 철조망 느낌을 주는 메쉬철망을 사용했는데 유리가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 기능과 매장 컨셉트인 대담함과 아메리칸 스타일을 표방하기 위함이었다.
레이저 조각을 이용해서 여성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 5개는 생동감과 섹시함을 강조했다. (주)트라이브랜즈의 김혜영 VMD팀장은 “자유로운 매장 디자인 표현과 더불어 색상도 자사의 주색인 적색과 보라색을 이용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고 말한다.
매장 3층부터 6층까지 측면에는 미국 유명 모델들을 실사연출로 표현한 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 이는 한 매장에 다양한 사인을 활용해 한층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는데, 전면에는 화려한 조각사인을 이용해서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측면에는 대형 실사연출을 이용해서 원거리 가시성을 확보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스테인리스와 네온으로 섹시함 표출
매장의 기둥과 전면간판은 폭 60mm 발광 아크릴을 사용해 제작했다. 기둥은 가로 455mm, 세로 1,580mm 아크릴 3개를 이었고 그 위에 강화유리를 붙인 후 핑크와 보라색을 그라데이션 처리한 실사연출물을 부착했다. 전면은 가로 2,017mm, 세로 1,000mm 아크릴 3개를 이은 후 강화유리를 붙이고 핑크색 실사연출물을 부착했다.
‘더 뷰’의 사인 시공과 디자인을 담당한 코르소의 부일성 이사는 “전면간판은 기포방지를 위해서 강화유리를 사용했고, 좌우측 모서리에는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실리콘 처리했다”고 말하는데 디자인과 안전 모두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면간판 조명으로는 아크릴 좌우측 내부에 LED를 30mm 간격으로 약 400개 설치했다. ‘더 뷰’ 글자는 내부조명 채널사인으로 밑판을 레이저 조각한 후, 폭 100mm 철판을 그 위에 붙였다. 덮개는 플렉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광원인 EEFL이 효과적으로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이 매장 사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여성 조형물 5개는 에드택에서 레이저 조각기인 Trumpf L3030s을 사용해서 제작했는데 특이한 점은 질소를 이용한 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두께 2mm 스테인리스 철판을 조각한 조형물은 앞, 뒤판을 각각 별도로 제작한 후 길이가 380mm인 스테인리스 환봉 15개를 이었다.
아르곤 용접을 하지 않은 이유는 철판이 변형되고 그을음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두께가 5mm이상 스테인리스에는 아르곤 용접도 무방하다. 높이 180cm인 조형물은 내부광원으로 EEFL을 사용했는데 실루엣을 따라 앞판에만 설치했다. 스테인리스 표면위로 발광할 수 없었기 때문에 측면 빈 공간으로 간접적 발광효과를 냈다. 이는 조형물을 은은하고 섹시하게 표현하는데 적절했다.
조형물 시공 중 가장 까다로웠던 과정은 건물에 고정시키기는 것이었는데, 이에 세 가지 방법을 사용했다. 첫 번째는 조형물 하단에 건물에 피스로 고정시킨 철판을 깔고 납땜을 이용해서 부착했다. 조형물이 5개인 만큼 철판도 5개를 사용했는데 더욱 안전성을 기하기 위해서 각 철판을 균일한 사이즈로 제작한 후 각각 용접해서 이었다.
두 번째는 ‘ㅁ’자 형강 스틸 파이프를 이용해서 스틸철판과 조형물 뒤판을 아르곤 용접으로 단단하게 이었다. 마지막으로 조형물을 지름 30mm 스테인리스 환봉으로 모두 이은 후 직각방향으로 또 다른 스테인리스 봉을 용접, 접착 후 마지막으로 건물외벽에 용접 후 고정시켰다. 이 과정은 전기용접을 사용했다.
20여일에 걸쳐 제작한 이 사인은 제작비가 약 4,300만원 정도 소요됐다. 독특한 소재와 표현형태로 사인을 설치한 ‘더 뷰’같은 사례가 앞으로도 많이 생겨서 거리미학 조성에 일조하길 기대해 본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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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6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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