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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연출 타 디지털 프린팅 영역 넘나든다
2006-05-01 |   지면 발행 ( 2006년 5월호 - 전체 보기 )

기획특집

실사연출, 타 디지털 프린팅 영역 넘나든다

디지털 프린팅은 실사연출, 디지털 인쇄, 디지털 포토, 디지털 날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테크놀로지다. 최근 이러한 영역별 구분을 넘나드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프린팅의 융복합’이라는 올해 DPGshow의 슬로건에 맞춰 실사연출이 타 디지털 프린팅 영역으로 넘나드는 현상과 향후 전망을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기사화한다. 이와 함께 DPGshow 2006에 선보이는 신제품 실사연출 장비들을 동시에 소개한다.


○ 다양한 디지털 프린팅 영역

컴퓨터와 연결한 모든 출력과 인쇄 일컬어
디지털 프린팅(Digital Printing)은 분명히 인간이 만들어낸 테크놀러지 중 하나다. 컴퓨터와 연결한 각종 도구로 그림, 사진, 그래픽, 선, 도형, 글자 등을 프린트하는 모든 것이 디지털 프린팅이다. 그동안 ‘디지털 프린팅’이라고 하면 대부분 대형 프린터를 이용해 옥외광고물이나 현수막을 출력하는 ‘실사’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실사는 디지털 프린팅의 일부분일 뿐 전부는 아니다.
이미 우리 실생활에서 디지털 프린팅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침마다 와이셔츠를 입고 마음을 다잡으며 거울을 보면서 정성껏 매는 넥타이 중 일부는 이미 디지털 프린팅 기술로 만든 것이고, 결혼식 앨범이나 아기 돌사진첩 중 일부도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신문에 끼워져 있는 전단 중 일부도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인쇄기법으로 만들고 있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을 대고 눈으로 보는 아파트 현관문에도 디지털 프린팅 기술이 일부 들어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인사동에 줄지어 있는 갤러리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들도 이젠 디지털 프린팅으로 만들고 있으며, 돌잔치에 가보면 어김없이 디지털 프린팅으로 만든 커다란 사진이 걸려 있다. 최근에 일부 패스트푸드점에 설치한 민원서류 발급기 역시 디지털 프린팅이고, 방송국 뉴스룸도 디지털 프린팅으로 만든 화려한 출력물로 단장했다. 어린이날에 아이들 손을 잡고 놀이공원에 가보면 입구에서 즉석 사진을 촬영해 팬시용품에 사진을 새겨주기도 하는데 이것 또한 디지털 프린팅이다.

디지털 프린팅의 중심은 ‘프린터’
프린터나 소모품 종류가 다를 뿐 이들 모두 다름 아닌 디지털 프린팅이라는 사실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서두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디지털 프린팅은 특정 제품을 제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테크닉 중 일부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 테크닉을 어떻게 응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으며, 또 아무리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하더라도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최종 소비자들의 선택은 극과 극을 달리게 된다.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생산한 제품을 보면 옥외광고물, 사진, 넥타이, 현관문, 건축내장재, 포장지 등 어떤 경우엔 상호간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제품을 만들어내는 테크닉은 거의 동일하지만 최종 소비 시장의 교집합이 매우 작거나 사실상 전무한 경우도 있다. 이 점이 바로 디지털 프린팅 기술이 특정 산업으로 성장하고 융합하지 못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테크닉이 동일하다면 최종 소비 시장이 다르더라도 교류할 수 있는 정보도 많을 수밖에 없으며, 향후엔 상호간 소비 시장을 넘나드는 현상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특히, 디지털 프린팅은 ‘프린터’가 중심적인 구실을 하고 있지만 여기엔 당연히 ‘프린트’하기 전에 필요한 다양한 입력, 디자인 툴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프린트’한 후에도 후가공을 하거나 게시할 때 필요한 각종 도구도 있어야 한다. 따라서 디지털 프린팅은 단순히 ‘디지털 프린터’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입력’, ‘디자인’, ‘후가공’ 등 프린트 전후 과정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천’을 사용하는 실사연출 업체, DTP에 대한 관심
언제부턴가 디지털이라는 용어를 듣거나 사용해도 어색하지 않게 됐다. 사인업계는 물론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이란 말을 흔하게 사용한다. 특히 실사연출 분야는 이제 디지털을 제하고 논할 수 없게 됐다.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디지털도 같은 작업으로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게 해준다. 현수막을 출력할 수도 있고 책을 만들 수도 있으며 사진을 뽑을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을 디지털 프린팅이라고 하며 나눠져 있던 영역들은 이제 합쳐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디지털 프린팅 적용영역은 이제 사인산업에서 벗어나 점차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디지털 날염과 사진이다. 사진 산업에서는 이미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고 가격도 저렴해짐에 따라 대형 사진을 제작하는 방법으로 실사연출을 택하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다. 디지털 날염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디지털 날염은 이미 전세계적인 트렌드이며 그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최근엔 디지털 인쇄 분야까지 실사연출 산업과 교집합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90년대 이후 텍스타일 선진국인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텍스타일 산업이 디자인 위주로 전환하면서 점차 디지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일이 잉크의 색상을 조색해서 사용해야 하는 기존 아날로그 날염에 대한 반성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반성과 개발의지는 곧바로 잉크젯 실사연출기에 반영된다.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전세계 각 실사연출기 제조업체와 텍스타일 전문업체들은 독자적으로, 혹은 공동 투자를 통해 텍스타일 생산용 실사연출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즉, 기존 텍스타일용 잉크를 실사연출용 잉크로 사용하기 위한 노하우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스라엘, 미국, 일본, 독일, 벨기에,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직간접적으로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실사연출 전문업체 중에는 이러한 텍스타일 전문 프린터를 사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깃발, 현수막 등 주로 ‘천’을 소재로 사용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날염기를 사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시도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전세계적으로 텍스타일용 실사연출기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많지만 아직까지 활성화하지는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생산성과 비용이다. 1시간 동안 출력할 수 있는 양이 아직까지는 약 10㎡ 정도에 불과하고(물론 최대 생산성이 이보다 높은 기종들도 있다), 소재와 잉크 가격이 만만치 않다. 소재 비용이 높은 것은 기존 날염 방식에 사용하던 것과 달리 표면에 잉크를 흡착할 수 있도록 별도 전처리 공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부 소재들은 전처리 뿐만 아니라 뒷면에도 후지(Back Paper)를 부착하므로 당연히 비용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텍스타일 제품 생산에 사용하고 있는 원단의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를 모두 전처리해서 판매한다는 것도 사실상 무리다. 취급업체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많아야 20여 가지 정도다. 이에 따라 디지털 날염기를 도입한 업체들은 자신이 원하는 어떤 원단이든지 전처리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 시설이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스팀과 수세까지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후처리 공정에는 폐수가 상당량 발생하기 때문에 텍스타일 디자인 스튜디오나 연구소 등에서는 사실상 이러한 시설을 모두 갖춘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 제품과 관련된 업체들은 한결같이 앞으로 국내 날염시장의 판도가 점차 디지털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난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사인 산업에서 커팅기와 실사연출기를 도입한 것보다 어쩌면 더 큰 폭으로 일반화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낸다. 사인 제작업체들은 대체로 1대 정도를 도입하고, 많아야 2~3대 정도이지만, 날염 제조업체들은 공장 규모에 따라서 많게는 수십 대씩 도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이탈리아의 일부 날염 공장들은 이미 디지털 날염기 20~30여 대를 도입해 놓고 샘플은 물론 양산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한다. 실사연출은 이제 더 이상 사인 제작도구만이 아니다. 컬러가 필요한 곳이라면 이제 실사연출이 적용되지 않는 곳이 드물 정도다.

고해상 표현 가능한 수성장비로 대형 사진까지
사진 영역 역시 실사연출과 교집합을 더욱 키워가고 있는 분야다. 앨범에만 들어있는 사진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이런 현상이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사진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사진들은 더 이상 앨범속에 갇혀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 앨범을 떠나 액자나 프레임에 끼워져 벽에 걸리기도 하고 간판이나 옥외광고 디자인에 사용하기도 하며 영상미가 뛰어난 디지털 포토들은 파일 형태로 CD에 저장해서 판매하기도 한다.
전통 사진의 최종 결과물은 거의 인화지라는 극히 제한적인 용지만을 사용했다. 물론 인쇄를 통해서 보여주기도 하지만 요즘은 인쇄물도 거의 디지털화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인쇄물도 디지털 포토의 활용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대형 실사연출기를 이용할 경우 다양한 일반 종이는 물론 판화지, 한지, 캔버스천, 백릿필름, 투명 필름 등 다양한 소재 위에 출력할 수 있다. 디지털 데이터를 조각기에 걸면 정교한 입체 작업도 가능하다.
포토CD, DVD 등 저장 매체를 이용할 경우 장점은 많은 사진을 보관해 활용할 수 있고 컴퓨터와 연결한 모니터를 통해 RGB 컬러영역으로 표현하는 풍부한 색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이 디지털화하면서 기존 사진 시장은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동시에 새로운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 사진은 화학적 방법을 사용하다 보니 보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잘 마무리한 인화 사진도 200년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그것은 사진을 수집하는 입장에서 장애 요소다. 특히 필름의 보존 기간은 더욱 짧다고 한다. 디지털 포토는 디지털 데이터 형태로 보관하기 때문에 CD, DVD 등에 보관한다면 이론적으로는 영구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프린터의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노광에 의한 시비크롬 프린트도 가능하므로 전통 사진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할 수도 있다.

사진 제작도구로 급부상한 잉크젯 실사연출기
이미 디지털화한 이미지라면 바로 가공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디지털화한 이미지라면 즉시 리터치나 합성 등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며, 또 문서위에 이미지들을 간단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 디지털화한 이미지라면 언제든지 컴퓨터에 접속한 출력장치를 통하여 출력이 가능하다. 다양한 출력기들을 통해 원하는 형태로 언제든지 즉시 출력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A3 크기 이상인 대형(Large Format) 사진 제작용 도구로 잉크젯 실사연출기가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가장 큰 움직임이다.
게다가 디지털화한 사진 이미지는 통신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장소로 전송이 가능하다. 디지털 사진 이미지를 송신자와 수신자가 일대일로 주고받을 수 있고,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서버에 이미지 파일을 올려놓은 다음 원하는 이들이 그 이미지를 공유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디지털화의 메리트는 눈에 보이는 효과보다 오히려 무형의 효과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즉 디지털화의 가장 큰 메리트인 시간과 비용 절감효과는 한계에 이른 기존 업무의 효율을 높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한 것 이상으로 용도를 넓혀갈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종 하드웨어나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들은 빠른 속도로 성능이 향상되고 있어 새로운 메리트를 제공하는 반면, 가격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한 사람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추가 투자를 많이 하지 않고도 응용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열리고 있는 각종 사진 전시회에 가보면 전시한 작품 중 상당수가 실사연출기와 같은 디지털 장비로 출력한 것들이다.

○ 새로운 시장과 접목하는 실사연출

사인과 연계해 새로운 시장 창출
갈수록 격화하고 있는 경쟁과 단가 하락 속에서 실사연출 전문업체, 사인 제작업체들도 업체 운영을 위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 구조 악화로 새로운 아이템 도입을 고려하는 사인업체들에게 디지털 인쇄기 도입을 통한 경인쇄업은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인쇄기는 일반인도 쉽게 운용할 수 있고 작업 환경도 비교적 깨끗하다는 점에서도 사인업에 접목하기가 수월할 것으로 본다.
디지털 인쇄기 공급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미 실사연출기와 디지털 인쇄기 수요층은 거의 동일해지고 있다. 현재도 각종 판촉물 공급과 간단한 인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실사연출 업체들이 많을 정도로 물량 수주에 유리한 점이 있고 특히 실사연출 경험이 있는 업체라면 디지털 정보 처리 기술을 살려 주문생산 방식으로 인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업무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인업체들이 디지털 인쇄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은 우선 기존 사업과 연계성을 살려서 사인 등 광고물 제작 물량을 수주하면서 점포 오픈이나 일반 기업체에서 필요한 각종 인쇄물 제안을 함께 하는 것이다. 디지털 인쇄기로 제작할 수 있는 인쇄물은 카탈로그, 청첩장, 전단지, 유인물, 메뉴판, 상품권, 캘린더, 엽서, 쿠폰, 명함 등 매우 다양하다. 두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예 디지털 인쇄 특성을 감안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이다.

아이템에 따라 장비 선택 신중해야
어떤 장비를 도입하느냐에 따라 개척할 수 있는 시장도 나뉘게 된다. 옵셋 인쇄 대체가 가능한 중대형급 디지털 인쇄기로는 전문 인쇄업을 영위하는 것도 가능하고, 디지털 복합기나 소형 디지털 인쇄기는 부가적인 수익 창출 수단으로 운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 경우에는 다양한 경인쇄 아이템을 발굴, 제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쇄 전문업체들이 주로 도입하는 중대형급 디지털 인쇄기들은 인쇄할 수 있는 최대 크기가 비교적 크고 용지 수용성도 높은 편이다. 그리고 옵셋 인쇄에 가까운 품질과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느니만큼 가격 역시 수억대를 호가한다.
더불어 최근에는 프린팅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인쇄와 프린팅 영역 구분이 점점 흐려지는 추세다. 실사연출, 디지털 인쇄 등 다양한 디지털 프린팅 영역들이 서로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그래서 간단한 인쇄물 제작에는 디지털 복합기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복합기는 스캐너를 복사기 상부에 장착함으로써 스캔 기능을 추가하는 등, 복사는 물론 프린팅, 스캔, 팩스 등이 모두 가능한 장비다. 컴퓨터에서 처리한 데이터를 직접 출력할 수 있어 일반 복사보다 더 높은 품질 출력물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디지털 복합기는 크게 흑백 복사 위주인 모노, 흑백 복사용이지만 컬러 복사도 가능한 모노베이스 컬러, 컬러 복사 전용인 컬러 기종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흑백ㆍ컬러 겸용과 컬러 전용 디지털 복합기 차이는 드럼 구조에 있다. 흑백ㆍ컬러 겸용 기종은 대개 드럼을 1개만 장착하고 있고, 컬러 전용은 CMYK 각 색상에 따라 드럼을 4개 장착하는 예가 많다.
디지털 복합기를 공급업체의 한 관계자는 “사인업체가 인쇄 시장 진출을 위해 디지털 인쇄기를 도입하고자 한다면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아이템에 맞는 기종과 예상 운영비용, 부수적인 투자비용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또 어느 정도 가격대면 구매에 적합한지 예산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고, 소모품 비용을 포함한 유지비용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장비 선택에 있어서는 연속용지냐 낱장용지냐 등이 기준이 될 수 있고, 흑백이냐 컬러냐도 따져봐야 한다. 인쇄량이 많다면 연속용지 기종을 선택하고, 그렇지 않다면 낱장용지 기종을 선택해도 무방하며, 색상 표현은 상품성을 감안해 가급적 컬러 표현이 가능한 것을 고르는게 좋다. 인쇄 가능한 크기도 살펴보는데, 명함, P.O.P., 전단지 등 각종 경인쇄 아이템 제작에는 A3 정도를 지원하면 무리가 없다.

갖가지 디지털 프린팅 서비스 동시 제공
장비 구매 비용 외에 부수적인 투자비용으로는 립소프트웨어나 편집 소프트웨어에 대한 것과 인쇄 후 후가공을 위한 재단기나 바인딩기에 대한 투자를 들 수 있다. 인쇄량이 많고 품질 수준이 높아야 한다면 중대형급 디지털 인쇄기를 도입해야 하고, 사무용과 겸용하면서 간단한 전단, 명함 등을 출력할 용도라면 디지털 복사기나 소형 디지털 인쇄기로도 충분할 것이다.
우선 가장 쉽게 신규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현재 업무와 연관성을 찾아 적극적으로 인쇄물 제작을 제안하는 것이다. 사인업체는 사인을 제작하면서 오픈 점포 홍보를 위한 전단과 각종 P.O.P. 광고물, 봉투, 카탈로그, 명함, 청첩장과 초대장 등 각종 카드ㆍ엽서류, 제안서, 기획서, 보고서, 교회 주보 등 물량을 수주하기가 유리하다.
더불어 모델하우스 작업을 주로 하는 사인업체라면 모델하우스 조감도와 함께 분양 안내서, 부동산 지역도 등 인쇄물을 추가적으로 수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판촉물을 취급한다면 점포 오픈 시 필요한 봉투, 카드, 엽서, 초대장 등 인쇄물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편인데, 이런 물량은 모두 별도로 인쇄를 맡겨야 하지만, 디지털인쇄기를 도입해 자체적으로 해결한다면 납기일 단축은 물론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
디지털 인쇄기를 도입한 사인업체들은 공통적으로 디지털 인쇄 분야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더불어 아직 도입 단계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소량 다품종 인쇄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부각하면서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영역에 이용한다면 더욱 활발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이를 통해 모든 디지털 프린팅 영역을 동시에 취급할 수 있는 그야말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업체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 충무로와 을지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인쇄용 제판 필름 출력업체들은 CTP(Computre to Plate) 장비 도입 등 지속적인 인쇄 산업의 디지털화 추세 속에서 물량 감소로 인한 타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 충무로에 있는 한 필름 출력업체 관계자는 “CTP 등이 적극적으로 도입되면서 필름 출력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해 30~40% 가까이 떨어졌다. 그래서 디지털 인쇄기 도입 등 관련 업체들이 원스톱 디지털 프린팅 전문업체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사인 디자인에 널리 활용하는 디지털 포토
사인 디자인과 교집합을 더욱 키워하고 있는 디지털 포토를 가장 먼저 활용한 분야는 광고다. 광고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고 정리하는데 상당량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옥외광고 산업은 대형 디지털 포토 없이는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각종 간판, 옥상광고, 고속도로변의 야립광고, 지하철 와이드컬러, 버스 정류장 쉘터, 포스터 등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이상 대형 디지털 포토를 이용한 각종 옥외광고물을 바라보고, 또 스쳐 지나면서 살아가고 있다.
90년대 중반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레이저 방식 대형 프린터는 사실상 사진 제작을 위한 도구라기보다 옥외광고물 제작을 위한 도구로 출발했다. 내부조명용 광고물인 와이드컬러 제작용 도구로 활발하게 사용한 것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레이저 방식 대형 프린터들은 잉크젯 방식 실사연출기와 달리 디지털 데이터의 픽셀 1개가 RGB 컬러 레이저와 1대 1로 대응하는 구조이므로 기존 아날로그 방식 인화와 거의 동일한 품질을 재현한다. 현재도 국내 화장품 매장 내부에 설치하고 있는 거의 모든 소형 와이드컬러를 레이저 방식 대형 프린터로 제작하고 있다. 이때 사용하는 소재는 바로 트랜스 필름이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사진에서는 필름 위에 연필로 수정을 했으나 지금은 이러한 작업을 컴퓨터로 대치하고 있다. 오래된 사진을 복원하거나 흑백 사진을 컬러화하는 작업, 디지털 프린터를 이용한 다양한 출력을 이용한다. 웨딩 사진에서는 젊은 세대가 늘 보아왔던 잡지나 뮤직 비디오와 같은 영상을 디지털 포토를 통해 환상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실제로 최근엔 웨딩 포토 앨범에 들어가는 사진을 아날로그 인화가 아닌 잉크젯 실사연출기로 출력해서 제작하는 업체가 상당히 늘고 있다.
사진은 감성과 기술을 이용하는 예술 행위다. 많은 예술가들은 대형 디지털 포토의 기술을 활용해 기존 아날로그 사진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자기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터넷과 디지털 갤러리를 이용해 다양하고 폭넓게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의 작품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진 전시회에서 사용하는 것들도 요즘에는 잉크젯 실사연출기나 레이저 방식 대형 프린터로 출력한 것을 많이 사용한다. 최근 성황리에 끝마친 비틀즈 미공개사진전은 휴렛팩커드의 디자인젯 5000으로 출력한 사진을 전시한 것이고, 각 언론사들이 개최한 월드컵 사진전도 마찬가지로 대형 디지털 포토용 출력기를 이용한 것이다. 일반 관람객들은 전시물들이 기존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작한 인화 사진인지 디지털 포토인지 알 수 없다. 그저 사진일 뿐이다. 누구도 이제 출력물에 대해 사진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컬러 매니지먼트와 저작권 문제 가장 어려워
하지만 단점도 있다. 가장 큰 취약점은 모니터가 제조사마다, 사이즈마다, 제품 종류마다, 수명에 따라, 그래픽카드 종류에 따라, 사용자가 보는 위치에 따라, 모니터가 놓여 있는 장소의 빛에 따라 색이 달라 보인다는 것이다. 열거하지 않은 너무도 많은 요인으로 색을 맞추기가 어렵다.
실사연출기와 레이저 방식 대형 프린터도 각기 특성 때문에 출력물의 색과 농도가 조금씩 다르다. 각 회사가 연구하고 있지만 현재 사용자들은 경험으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완벽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색을 맞추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컬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개발해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워낙 고가 장비라서 아직 그 수요가 많지는 않다.
디지털 포토 작업을 위해서는 컴퓨터, 포토숍 등 사진 편집용 그래픽 프로그램 등을 배워야 한다. 배우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고 배워 놓으면 새롭게 알아야 것들이 밀려 있다는 것이다. 특히 관심이 없는 사람이거나 세대간 컴퓨터 활용은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사진교육은 10년 전에 비해서 지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학교에서만 학습하기에는 너무 벅차기 때문에 학생들은 따로 컴퓨터 학원을 다니기도 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서 공부하고 있다.
정보화 디지털 세상이 되면서 많은 예술이 여러 가지로 도용당하고 있지만 특히 사진은 더욱 통제가 어렵게 되었다. 저작권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등을 통해 사진이 무제한으로 돌아다니고 있고 아무 죄의식 없이 사용하고 있다. 남의 사진을 의도적으로 변형해서 사용하거나 일부를 도용하기도 한다. 문제는 그런 사진을 찾아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해결방법은 남이 도용하지 못하게 하는 기술적 방법이 나와 주거나, 디지털 정보화 세상에 맞는 법을 만들고 사람들이 지키는 방법 밖에는 없다. 저작권 문제는 디지털 포토의 가장 큰 문제이자 숙제다.

○ 타 분야와 교류하는 사례들

초기 시장조사와 사업진행 방향 설정
(주)디지탈명성텍(이하 명성)은 현재 디지털인쇄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다. 지난 2002년부터 약 1년간 실사연출 분야에 진출했던 명성은 사업성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 현재는 일단 실사연출 분야에서 발을 뺀 사태다. 실사연출 부분은 시공이라는 문제가 있어 여러 가지로 어려웠다는 것이 명성 측 설명이다.
모태환 과장은 “영역을 달리하는 디지털 프린팅 분야가 서로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가능한 것과 사실은 다르기 때문에 확실한 시장조사와 준비가 없다면 다른 영역으로 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준비 없이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생각은 다분히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실제로 명성도 디지털인쇄를 기반으로 실사연출에 진출했지만 철저하지 못했던 시장조사와 과당경쟁으로 인해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모태환 과장은 “그래선 안되겠지만 실사연출은 솔직히 일정한 공간에 장비만 구입하면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다 보니 업체가 난무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전문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분들도 있지만 일단 싼 가격으로 경쟁하는 업체가 많다보니 좋은 품질로 경쟁하려는 업체는 시장에 안착하기가 힘들다. 실사연출 부분은 시공이라는 문제도 있어 디지털인쇄가 주 사업이었던 우리는 힘든 점이 많았다”며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어떤 사업이라도 초기 시장조사와 사업진행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른 영역으로 진출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태환 과장도 “실제로 기술적으론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사업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방법과 시기가 문제가 될 것이다. 아직까진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적으론 가능하지만 시기적으로 아직은 이르다는 의견을 보였다.

규모와 시기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실사연출 전문업체들이 모여 있는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해성출력은 주로 전단지나 명함, 가전제품 홍보용 실사연출물을 취급하는 업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땐 디자인 전문업체로 출발해 필름출력을 거쳐 현재 디지털 인쇄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해성출력 박사종 대표는 필름인쇄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인쇄에 대해 논했다. “지금은 접었지만 과거 필름출력을 통해 책을 만드는 출력소를 운영한 적이 있다. 알기론 아직도 필름을 이용한 출력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책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디지털을 이용해 인쇄, 출력하는 방법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아직 널리 대중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술이 있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닌 것이다”라며 디지털 프린팅 업계도 각 업체가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술들은 분명히 갖추고 있지만 몇몇 큰 업체를 제하곤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박사종 대표도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기술이 있으면 언젠가는 써먹기 마련이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쓰지 않는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언젠가 여러 가지 영역을 모두 취급하게 되는 시기는 올 것이다. 하지만 시기가 문제다. 경쟁이 심하고 안정화되지 못한 시장상황을 봤을 때 현재는 정말 규모가 큰 업체가 아니라면 사업을 여러 분야로 확장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가능성은 있지만 규모와 시기가 문제라고 밝혔다.

디지털 포토에서 실사연출까지
디지털 사진인쇄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닥터프린트는 현재 전시회 관련 사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라는 영역의 특성상 다른 어떤 디지털영역보다 고품질이 요구되는데 닥터프린트는 이점을 잘 파고들어 시장을 차지한 것이다. 고품질을 요구하는 작업을 주로 진행하는 닥터프린트 특성상 다른 영역으로 진출하기가 쉬울 것 같지만 나름 어려움은 있었다.
현재 실사연출이나 다른 디지털 프린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체 사업규모로 보면 아직 미약한 수준이라는 것이 유병욱 실장의 설명이다. 유실장은 “닥터프린트는 디지털인쇄와 실사연출의 중간 쯤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진행하는 사업규모는 현저히 차이나지만 두 영역에 모두 걸쳐있다고 생각한다”며 두 분야에 연관성은 분명히 있음을 밝혔다.
닥터프린트는 최근 한 디자인회사 사옥에 사용된 현수막을 제작했다고 한다. 사옥 유리벽 안에 설치된 이 현수막은 디자인회사라는 특성상 높은 품질이 요구됐고 그 이유로 닥터프린트에서 제작했다고 한다.
유병욱 실장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어떤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사연출 분야도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은 업체가 많겠지만 현재 업계 인식은 현수막이란 출력품질보다 얼마나 빠르고 싸게 출력해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품질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가격과 속도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현수막 제작건도 마찬가지다. 품질을 우선시하는 소비자가 있기 때문에 비싸고 오래 걸리지만 우리가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이다”라며 시장의 생리를 따를 것이 아니라 자신들만이 가진 장점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병욱 실장은 시장이 점점 한계를 보이면서 각 영역 간 이동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어떤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사진을 디지털로 출력하는 시장도 분명 한계가 있다. 어느 정도 시점이 되면 실사연출시장으로 진출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그 쪽을 주시하고 준비하고 있다. 실사연출시장 쪽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경쟁이 심해지면 질수록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을 시도할 것이다”라며 시간이 문제라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디지털시장이 융, 복합되는 현상이 이론적인 부분이라면 이론을 사업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고품질 제품을 항상 생산해야하는 디지털인쇄업체가 현수막이나 실사연출 시장에 뛰어들기가 상대적으로 더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 어느 쪽도 확실한 준비 없이는 힘들다는 점도 지적했다.

원스톱 디지털 프린팅 서비스 나타날 것
업계 관계자를 만나본 바를 정리하면 확실하게 보이는 면이 있다. 우선 디지털 프린팅 시장은 앞으로 융, 복합 단계를 거칠 것이란 점이다. 아직은 이론적인 성격이 강해 피부로 느끼지 못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 쪽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믿고 섣불리 진출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도 한가지다. 아무리 비슷하다 해도 엄연히 다른 사업이고 분야다. 준비와 사전조사 없이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이다.
다른 영역으로 진출할 때는 틈새시장을 볼 줄도 알아야 한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어느 시장이나 틈새는 있기 마련이고 작은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는다면 득이면 득이지 실이 되진 않을 것이다.
미리 짐작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고여 있는 물은 썩게 마련이고 현실에 안주하면 발전이 없는 법이다. 디지털 프린팅 시장이 서서히 통합될 것은 분명하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서서히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 올 수도 있다. 누가 알았는가? 인터넷이 이렇게 빨리 우리생활 속으로 들어올 줄. 디지털 프린팅 시장이 융, 복합되는 시기도 분명히 올 것이다.
디지털 프린팅의 융복합에 따라 전문가들은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디지털 프린팅 전문업체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사연출은 물론 디지털 포토, 디지털 파인아트, 디지털 인쇄, 디지털 날염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전문업체를 말한다. 오는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리는 DPGshow 2006은 이러한 현재상황과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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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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