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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경쟁력이다④
2006-04-01 |   지면 발행 ( 2006년 4월호 - 전체 보기 )

사인문화 캠페인
아이디어가 경쟁력이다④
즉흥적인 것보다 계획적인 아이디어가 더 소중!

2005년 1년간 본지는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파이팅 사인 코리아!’라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불황과 경기침체, 그리고 과당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업계 종사자들에게 분위기를 쇄신하고 자부심을 갖자는 목적이었다. 올해에는 1년간 ‘아이디어가 경쟁력이다’라는 주제로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한다. 조금만 시선을 돌리고 생각을 바꾸면 뜻밖에 획기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현실이다. 신선한 아이디어는 경쟁력으로 직결하는 원동력이다.

학습을 통해 아이디어 개발 촉진 가능
아이디어란 넓은 뜻으로는 의견, 신념, 설계, 도식(圖式), 암시, 사고를 포함한다. 철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그리스어 ‘이데아’와 근본이 같다. 최근에는 상업, 경영 용어로서 활동을 발전시키고 충실하게 하는 창의와 착상(着想) 전반을 가리키게 되었다.
아이디어는 작업방법, 기계설비 장치를 비롯해 광고, 선전, 판매 등 경영활동 전반에 미치며 특히 새로운 제품개발이나 시장 활동에서 결정적 중요성을 지닌다. 경영활동의 우열은 아이디어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도 납득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아이디어 개발은 아이디어원의 효과적인 탐색과 개인 창의성에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어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원에서 직접 발생되는가 하면, 어떤 아이디어는 소비자 조사나 기술동향 예측 등 더욱 구조적인 조사에 의해 개발된다. 이 과정에서 개인적 창의성은 결정적인 구실을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개인적 아이디어 개발의 창의적 과정에 대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자료는 없다. 개인적 창의성 과정이 명료하게 밝혀진다면 아이디어 개발에 대한 학습을 통해 누구나 아이디어 뱅크로 떠오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프린스(Prince)는 『Whack on the Side of Head』라는 저서에서 개인의 창의성 발휘를 저해하는 10가지 정신적 장애물에 대해 얘기하고, 장애물 극복을 통한 효과적인 아이디어 개발법에 대해 시사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10가지 정신적 장애물은 다음과 같다. 정답을 단 하나만 찾으려는 것, 지나친 논리적 사고, 융통성 없이 규칙만 따르는 것, 지나친 현실적 사고, 재미를 즐길 줄 모르는 태도, 지나친 전문화, 애매모호한 것 회피, 바보처럼 보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실수하기 싫어하는 태도, 자신이 창의적이지 못하다고 믿는 것 등이다.

아이디어에 대한 보상 등 동기부여 필요
앞서 얘기했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 개발법에 대한 정확한 처방은 없다. 그러나 아이디어의 정확성과 실용성에 대해 성급히 평가하지 않고 아이디어 개발을 위해 자유롭게 문제에 반응하면서 문제에 구속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진다면 놀라울 만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기업의 개인 아이디어에 대한 보상체계 도입 등 동기부여도 아이디어 개발 촉진에 효과적이다.
개인적 아이디어 창의성이 아이디어 개발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긴 하지만 개인들의 아이디어를 집단으로 공유해 더욱 다양하고 효과적인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다.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집단 창의법은 개인들의 지식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존 정형화한 의사결정 방법의 억압적인 요소와 비생산적 구조를 제거함으로써 창의성이 자랄 수 있는 비옥한 풍토를 조성한다. 집단 창의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형태적 분석법(Morphological Analysis), 명목집단법(Nominal Group Method), 델피법(Delphi Technique)등이 있다. 이번 호에는 지난 호에 소개했던 브레인스토밍을 제외한 나머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형태적 분석법은 브레인스토밍을 더욱 구조화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 변수를 조합해 그들을 검토,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카세트에 들어갈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들을 나열하고 이들의 가로, 세로 조합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지닌 카세트 아이디어를 도출해 낼 수 있다.

흩어져 있는 것들을 종합적으로 분석
여기서 명목집단이란 말 그대로 이름뿐인 집단으로서 구성원들끼리 말에 의한 대화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방법은 원래 심리학자들이 많이 사용하던 방법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집단 내에서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보다 다른 작업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명목집단법은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방법은 구성원 모두를 동일한 집단으로 가정하고 서로 아무런 토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 아이디어를 종이에 쓰게 한다. 약 5~15분 정도 시간이 주어지며, 진행자는 이 때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다음 단계에서는 구성원들이 각자 차례대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진행하는 이를 칠판이나 차트에 기록한다. 이 때, 타인의 아이디어에 대해 평가하거나 이견을 제시할 수 없다. 다음으로 기록된 아이디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기록된 아이디어에 대해 차례대로 하나씩 점검해 나가게 되며, 다른 구성원들은 이견이나 대안을 제시하고, 다른 의견이 없으면 다음 아이디어로 넘어가게 된다. 이렇게 아이디어 모집이 끝나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단순화해 큰 종이에 일괄적으로 적어내는 것이다. 이 종이를 회의실 등에 붙여놓고 위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 방법의 장점은 익명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수집된 아이디어 중 비슷한 것들을 선별하는 데에 진행자가 다소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명목 척도법은 브레인스토밍과 같은 상호작용에 의한 결정법과 혼합하면 의사결정 유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즉, 아이디어 수나 창의성 그리고 질에 있어서는 명목척도법이 상호작용에 의한 결정법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므로 사실 발견과 아이디어 산출에는 명목척도법을 이용하고 정보 통합, 아이디어 평가, 합의 도달에는 상호작용에 의한 결정을 행하며 최종결정에는 다시 명목척도법을 이용한다.

대외적인 영향력 거의 없는 델피법
델피법은 집단 토론을 거치지 않고 성원들로부터 전문적인 견해를 얻어내는 방법으로 1950년대에 이미 개발됐지만 최근 들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방법의 목적은 가능한 대체안들의 범위의 결정과 개발, 서로 다른 판단을 낳게 하는 내재적인 가정이나 정보 탐색, 응답자들의 합의를 유도하는 정보 추구, 여러 전문분야에 걸친 문제에 대한 판단 연결, 문제가 다면적이고 상호 관련되어 있는 것을 응답자에게 주지시키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델피법은 집단성원이 같은 자리에 서로 모여서 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제외하고 명목집단법과 유사하다. 델피법은 우선 문제점을 확인하고, 주의 깊게 작성한 설문지를 성원들에게 돌리고 성원들간 접촉이 없는 상태에서 가능성 있는 해결책들을 제시하도록 요구한다. 설문지는 독자적으로 작성하고 익명으로 기재하도록 한다. 진행 담당자는 작성된 설문지를 수집, 편집해 문서화한 뒤 질문지에 응답한 성원들에게 다시 배포한다. 각 성원들은 수집된 자료를 다시 검토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다시 제시한다.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
델피법은 응답자가 다른 성원의 의견을 참고해 더 나은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서로 만나지 않는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의 영향력이나 사회적 압력 등이 적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비용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며 참여자의 행위에 대한 통제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김유승 편집장  yskim@signmunhwa.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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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6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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