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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트렌드+디자인
인더스트리얼한 커피의 섬
부산 영도의 공간과 간판
글 노유청 2025-07-18 오후 4:33:27 |   지면 발행 ( 2024년 10월호 - 전체 보기 )



영도대교부터 부산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까지 4개의 다리로 이어진 영도구는 그야말로 도시 속의 섬이다. 부산이라는 도시와 땅이 아닌 다리로 연결된 섬. 선박수리업으로 부흥을 누렸던 영도는 2000년 들어 관련 산업이 쇠퇴하면서 빈 공장과 창고가 남기 시작했다. 그 빈 곳을 채우기 시작한 건 커피와 문화였다. 영도는 이제 선박수리가 아니라 커피를 마시러 가는 섬이다. 그야말로 인더스트리얼한 공간에 세워진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다. 영도의 흥미로운 공간과 간판을 모아봤다.


▲ ‘무명일기’는 영도의 매력을 그대로 담고 있는 카페다. 안전제일이라 쓰인 기중기가 그대로 있는 내부를 보면 공간의 역사가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2층의 가로로 길쭉한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선박이 가득한 바다는 영도를 상징하는 풍경이다. 흰색 벽에 무명일기라고 표현한 네온사인이 전부지만 공간 자체가 시선을 사로잡는 사인이라 할 수 있다.


▲ ‘스페이스 원지’는 영도에서 카페를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듯한 공간이다. 보세창고로 쓰였던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 그야말로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창고의 아치 부분을 출입구로 구성한 것이 인상적인데, 그곳을 통해 수리 중인 선박이 보이는 풍경은 그 자체가 영도스러운 모습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봉래동 물양장부터 바다를 끼고 대선조선까지 대략 600m 정도 이어진 봉래나루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봉래동 커피 특화거리’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흥미로운 벽화가 곳곳에 있다. 이 벽화는 커피 특화거리라는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 흰여울 문화마을에 있는 카페 ‘릿지사이드’는 바다 앞 산복도로에 있는 공간이란 걸 알려주려는 것 같은 이름이라 인상적이다. 마치 시사이드를 연상케 하는 카페 이름은 너무나 적절해서 자꾸 쳐다보게 된다. 베이지색 익스테리어에 검은색으로 카페 이름을 써둔 것 뿐이지만 강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영도 #카페 #영도대교 #핫플레이스 #인더스트리얼 #간판 #익스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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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2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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