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름의 미열이 남아 있는 9월. 분명히 가을로 넘어가는 기운이 느껴지지만, 여전히 한낮에서는 더운 묘한 계절. 시원한 맥주는 그야말로 여름이 제철인 술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여전히 여름의 미열이 남은 가을에도 맥주는 제철 음식처럼 시원하게 더위를 달래준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날리는 시원한 한 방처럼 여전히 가을에도 맛있는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간판을 모았다.
▲ ‘넛츠비어’는 최근 성수동에서 제일 뜨거운 맥줏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시간 동안 생맥주를 9,900원에 무제한으로 따라 마실 수 있으니 말이다. 익스테리어 양쪽 측면에 쓰여 있는 것처럼 “GO BEER” 할 수 있는 곳이다. 전면에 채널사인으로 가게 이름을 큼직하게 표현한 것도 가독성이 높지만, 익스테리어의 전체적인 구성이 흥미롭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 ‘서울 브루어리’는 최근 몇 년 새 생긴 수도권 지역의 크래프트 브루어리 중 슈퍼루키라고 할 수 있다. 시즌별로 새로운 맥주를 선보이며 몇 년 사이에 강력한 팬층을 형성한 크래프트 브루어리다. 서울 브루어리가 성수동에 새롭게 오픈한 공간은 그야말로 맥주 공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 6층인 서울 브루어리 성수는 공장을 그대로 활용한 듯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로 공간을 구성한 것이 인상적이다. 외벽에 음각처럼 새긴 서울 브루어리 간판은 한참 멀리서 봐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가독성이 높다.
▲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달맥슈퍼’, 맥덕이라면 반드시 다녀와야 할 성지라고 할 수 있다.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는 수많은 맥줏집 중에 단 하나를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달맥슈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공간이다. 달맥슈퍼 특유의 캐릭터를 적용한 간판을 전면과 돌출로 달아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 ‘감자아일랜드’는 춘천을 대표하는 브루어리다. 이름처럼 감자 전분을 넣은 맥주를 만들어 판매하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힌다. 잠실 롯데월드몰에 새롭게 오픈한 매장 덕분에 감자아일랜드의 맥주를 춘천에 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게 됐다. 감자아일랜드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을 전면에 내세운 간판과 익스테리어가 인상적이고, 온탭공간을 마치 쇼윈도처럼 구성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