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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가을·겨울·사랑·이별을 느낄 수 있는 곳 ‘
2006-03-01 |   지면 발행 ( 2006년 3월호 - 전체 보기 )

문화&비즈니스
재미있는 간판이야기

여름·가을·겨울·사랑·이별을
느낄 수 있는 곳 ‘신까와’


테마가 다양한 간판과 이벤트에 취하고 싶다면 서울 송파구 신천에 위치한 일본식 퓨전주점 ‘신까와’를 가면된다. 그 곳에 가면 업소 간판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많은 한국 사람들은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1차, 2차, 때로는 3차까지 술을 마신다. 신까와는 3차가 필요 없는 술집이다. 1차는 소주에 취하고 2차는 이벤트에 취하며 3차는 간판에 취하기 때문이다.


동일점포 다양한 간판으로 이뤄진 신까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신천역 먹자골목을 지나서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택가에 신까와라는 일본식 퓨전 술집이 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신까와는 골목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서 찾기 쉽지 않지만, 다양한 이벤트와 독특하게 꾸며진 간판때문에 신천에서 꽤 유명한 명소가 되었다. 점포의 이름은 신천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신까와이다. 신까와를 운영하는 윤상 대표는 “원래 신천이라는 일본식 발음은 신가와이지만 손님들이 기억을 쉽게 하기위해 신까와라고 했다”고 한다.
‘신까와의 여름’, ‘신까와의 가을’, ‘신까와의 겨울’, ‘신까와의 사랑’, ‘신까와의 이별’ 등 한 골목에 동일점포가 일렬로 위치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점포를 운영하는 주인이 같고 테마도 같으며 간판 디자인의 컨셉트도 같지만 간판의 색상이나 간판안의 캐릭터는 모두 다른 만큼 재미있고 독특하다.
점포이름과 간판처럼 젊은이의 마음을 잘 표현했듯 주 고객층은 20대가 주류를 이룬다. 신까와의 간판을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중 봄이 없다. 끝이 없다는 것을 표현했다. 게다가 사랑과 이별은 언제나 우리에게 공존하는 삶의 한 부분을 표현한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사랑과 이별은 끝이 없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간판은 재미있는 만큼 깊은 뜻도 담고 있다.
신까와를 운영하는 윤상 대표는 “이렇게 재미있고 뜻이 있는 컨셉트를 접목한 간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한다. 다양한 일본잡지와 인터넷을 통해 준비한 기간이 무려 1년이라고 한다. 게다가 마술을 할줄 아는 윤 대표는 “마술을 하니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작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며 자기개발에 대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재질과 소재보다는 아이디어로 승부
신까와가 유명한 이유는 간판에 고액을 투자해 새로운 재질과 소재를 사용한 것도 아니다. 가장 흔한 실사출력과 플렉스 간판의 만남이다. 요즘 한창 떠오르는 신개념 광원을 사용하지도 않았고, 화려함을 연출하기 위해 네온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디자인을 위해 고액을 투자한 것도 아니다. 이런 와중에도 이 업소의 간판이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쉽게 기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까와 윤 대표는 아는 지인에게 디자인을 부탁했는데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울러 매우 심플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은 손님들이 좋아해 매우 만족한다“고 한다. 아울러 간판을 제작한 새암광고 박광종 대표는 “신까와의 간판은 쉽게 제작했다. 광고주가 디자인을 가져왔고 튀기 위한 강한 색상을 원하지도 않았으며 깔끔한 것을 원해 애로사항은 없었다. 게다가 거리미관 형성에도 크게 기여했다”라고 한다.
대다수 점포주는 무조건 크기가 크고 강렬한 색상만을 사용한 간판이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는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아이디어가 좋다면 충분히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고 눈에 띄는 간판을 만들 수 있다. 신까와의 간판이 주목받는 것은 바로 이 점 때문이다.
신까와의 손님 박우춘씨(28)는 “이곳에 오면 다양한 이벤트도 있고, 재미있는 간판도 있어 좋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올 때 은은한 간판이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며 신까와와 분위기가 맞아서 좋다”라고 한다. 간판은 색상과 크기 그리고 소재도 중요하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간판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에서 나오는 것이다. 앞으로도 신까와 같은 재밌는 간판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글_송영관 기자 kopan7679@signmunhwa.co.kr
사진_김수영 기자 fallingup3@signmunhwa.co.kr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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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6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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