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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사인산업 이것이 화두다!
2006-01-01 |   지면 발행 ( 2006년 1월호 - 전체 보기 )

신년특집 New Year's Special
2006년 사인산업, 이것이 화두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결과는 당연히 문제가 된다. 2006년 새해를 맞아 사인산업 각 분야 종사자들은 새로운 사업계획을 세우고 부가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2006년 사인업계를 움직이는 화두는 무엇일까? 어떤 내용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2006년 신년특집은 각 분야별 화두를 점검해 보았다.

○ 옥외매체
‘지하철 미디어렙 출현’ㆍ‘기금조성 광고 향방’
이승준 | TBWA코리아 옥외매체팀 부장  seungjun.lee@tbwa-korea.com

2006년 말 특별법 효력 정지

  특별법으로 지원하는 기금조성 광고는 사실상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였다. 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업계의 볼륨을 키우고 물량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순기능적인 구실을 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각종 특혜 시비와 타 광고물과 형평성 문제가 계속 이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2005년 초반에 신문들이 연이어 보도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금조성용 옥외광고 사업권 보장과 연장을 위해 옥외매체사 대표들이 전현직 국회의원과 고위층에게 수억 원에 달하는 뇌물을 줬다는 내용이었다.

검찰은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금조성용 광고 사업자를 선정할 당시 로비 과정에서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옥외광고 매체사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옥외광고 사업 규모는 700억 원대에 이르렀고 일부 광고 매체사들은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수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법을 이용한 기금조성 광고는 이미 오래 전부터 문제발생 소지가 많은 시한폭탄이었다. 특별법을 통해 기금을 조성한다는 것은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한 예산 확보라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측면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기금조성 광고의 시한은 딱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어떤 식으로든 2007년부터 기존 기금조성 광고는 변경될 것이다. 과거처럼 이름을 변경해 기한을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변경하거나 기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2005년에는 과연 앞으로 기금조성 광고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옥외매체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하철 광고 운영방식 변경,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
기금조성 광고의 향방과 함께 2006년 옥외매체 분야의 또 다른 화두는 바로 지하철 광고의 미디어렙(Media Rep)사가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미디어렙은 이미 일반 광고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개념으로 광고 매체 구매업무를 더욱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전문기업을 말한다.
현재 방송광고 분야에는 코바코(KOBACO)라는 공사가 일정 부분 미디어렙사의 구실을 하고 있는 것처럼 광고주나 광고회사가 매체를 구매할 때 직접 매체사와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렙사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광고집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광고주나 광고회사는 광고를 집행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과정 중에서 기획업무, 제작업무만 수행하고 실제 매체구매는 미디어렙을 통하면 된다.
옥외매체 분야에 미디어렙 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은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과학적인 지하철 광고효과 조사가 가능해지고 고비용 구조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금조성 광고의 변화, 그리고 지하철 광고 미디어렙 출현 등은 단순한 화두일 뿐만 아니라 전체 옥외매체 산업을 업그레이드하는 발전적인 방향이다. 새로운 매체가 출현하고 광고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옥외매체 산업은 한 단계 도약기를 겪고 있다.

○ 생활간판
‘입체사인 확대’ㆍ‘디자인 고급화’
서재해 | 간판시티 대표 id353@hanmail.net

프레임, 문자 형태 등 입체화 트렌드 가속

  사인 업계에서 가장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는 생활간판 분야는 최종 소비자인 점포주들이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몸을 움츠리고 있는 가운데 물량 감소로 매출부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지방까지 이러한 현상은 거의 똑같다. 필자가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는 온라인 동호회인 ‘간사모’ 회원들을 만나면 항상 이런 이야기들이 회자되곤 한다. 어느 지역에 가보면 폐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지방으로 갈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하지만 점포주 사이에서 조금씩 채널사인을 중심으로 한 입체사인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인들이 2006년 생활간판 분야에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대리점 사인에 큰 영향을 받는 생활간판은 최근 로고를 교체한 SK텔레콤이 입체사인을 채택한 것처럼 기존 알루미늄 프레임에 플렉스를 씌우는 방식이 아니라 갤브 스틸이나 스테인리스 스틸을 절곡한 입체형 프레임과 콜드캐소드, LED 등 고급 광원을 이용해 제작한 고부가가치 사인으로 물량 부족 현상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부산 광복로 환경개선사업 등 대규모 관급공사가 각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하면서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특히, 정부나 각 단체가 평면에서 탈피해 입체형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성숙하고 법제화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입체사인은 생활간판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층이 운영하는 점포일수록 크리에이티브 민감
입체사인 트렌드에 따라 디자인 고급화 현상 역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대다수 점포주들은 그저 ‘옆집보다 더 크고 눈에 잘 띄게’ 만들어달라고 주문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만 파사드 전면을 사인으로 활용해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디자인을 채택하는 점포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2006년은 생활간판이 그저 ‘동네간판’에 머무르지 않고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인 제작업체 운영자 중에서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20~30대 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경쟁으로 일관하는 업체가 여전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디자인을 점포주들에게 제시해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들은 생활간판 분야에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층이 운영하는 점포일수록 간판에 대한 인식은 디자인을 중시한다. 조금은 무리가 있더라도 평범한 간판보다 더 보기 좋고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간판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게다가 소득수준이 과거에 비해 점점 높아지면서 명품 하나 정도는 어떻게든 구입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간판에도 조금씩 투자를 아끼지 않으려는 점포주가 늘고 있어 다행이다.
하지만 문제는 대다수 사인 제작업체들이 과거와 같은 평범한 디자인만 제시한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의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공급업체인 사인 제작자들이 과거를 답습한다면 이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창의력을 키우고 디자인을 고급화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이제 경쟁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시대다.
따라서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업체일수록 ‘디자인 고급화’라는 화두를 몸으로 실천하면서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현상이 심화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만약 과거와 같은 습성을 버리지 않은 채 ‘하던대로만 하면 된다’는 식을 고집한다면 결국 도태할 수밖에 없다. 사회 분위기와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는만큼 사인 제작자들도 변해야만 살아남는다.

○ 광원
‘신개념 광원’ㆍ‘경관조명’
서도원 | (주)파나룩스코리아 대표 npkorea@panalux.com

IEFL 등 또 다른 신개념 광원 출현 기대

  2004년 이후 2005년까지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로 전통적인 사인 광원인 네온이 전체 사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다소 줄었지만 현재까지도 광원 자체 특성으로 인한 시장 영역은 구분이 뚜렷한 상황이며 시장 규모 자체 역시 건재하다. 콜드캐소드는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입체사인 광원시장에서 일반 네온을 대체하고, 특히 빛 확산도가 높다는 장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실내 조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05년 11월에 열렸던 KOSIGN 2005에서는 네온이나 형광등 같은 전통 광원 관련업체 참가가 부진한 대신 LED, CCFL, EEFL 등 신규 광원 관련업체와 이를 이용해 광고물을 제작하는 업체들이 다수 참가했다. 특히 라이트 패널과 실내 사인에 이러한 광원을 적용한 업체들 참가가 두드러졌다. 이런 움직임은 고급 광고물을 원하는 광고주가 늘어나고 있는 시장 변화에 따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고휘도, 슬림화한 광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06년 사인업계의 광원 분야에는 위와 같은 신개념 광원 물결에 또 다른 개념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바로 IEFL(Internal Extrude Florescent Lamp)과 같은 광원을 말한다. 이는 이미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광원 관련업체 뿐만 아닐 중국에서도 등장한 개념이다. IEFL은 전극을 내부에 장착한 슬림형 램프로 안정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개발 단계에 머무르고 있을 뿐 상용화하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2006년에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다.

LED 물량 확대를 위한 경관조명 시장 부각
지난 2005년 광원 분야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제품은 바로 LED였다. 사인시장에서는 주로 채널사인 광원으로 사용하는 트렌드가 나타났지만 따져보면 그 물량은 전체 LED 시장 중에서 미약한 편이다. 하지만 ‘경관조명’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LED 관련업체들은 매우 바쁘게 일 년을 보내야 했다.
LED의 다양한 컬러 변화 능력은 경관조명 디자이너의 표현영역을 넓힐 뿐 아니라 조명기구 문제도 해결한다. 일반 조명기구로 원하는 색상을 다 표현하려면 조명기구가 많아져 주간에는 오히려 건물 조경을 해칠 수 있다. 그러나 컬러변화가 쉬운 LED는 조명기구 수를 줄일 수 있어 주야간 모두 조명기구가 건물 조경을 해칠 가능성이 적다. 특히 경관조명 업계는 전통 광원과 비교해 LED 수명을 무한대로 느끼고 있고, 기존 조명보다 유지보수 단가가 저렴한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아울러 고유가 시대에 전력 사용량이 적은 효율성으로 정부도 LED 사용을 장려한다.
경관조명용 LED 시장은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LED가 차지하는 비율을 구체적으로 추정하기는 어렵다. LED 전문가들 대부분은 이 비율을 절반 이상, 많게 추정하는 사람은 70%까지 보기도 한다. 경관조명 시장 초기에는 광섬유를 사용하는 비율이 매우 높았지만 LED가 이를 역전한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다.
최근 관공서 건물, 공공시설에서 탈피해 LED 경관조명은 일반 상업시설에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2006년 LED 시장의 화두 역시 경관조명이 될 것이다. 최근 들어 GS강남타워, N서울타워 등이 LED 경관조명을 설치해 매스미디어에서 크게 주목을 받은 것처럼 올해에도 이러한 바람을 계속 이어질 것이다.
문제는 LED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이다. 일부 경관조명은 공사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A/S가 발생해 호기를 타고 있는 업계 분위기를 저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LED와 전기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한 부품을 사용해야 하며 시공자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 입체사인
‘조각기 확산’ㆍ‘LED 채널사인 일반화’
안재성 광미기획 실장|jocojoco@hanmail.net

디자인 고급화, 채널사인 트렌드 따라 조각기 확산

  온라인 쇼핑몰과 마찬가지로 불황으로 수요가 준 업체들은 중간 단계 제품 생산과 외주 제작 등 중간 단계를 거치기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완제품을 직접 공급해 수익을 좀 더 창출하기를 원한다. 즉 불황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과 목표가 일치하면서 유통 중간 단계를 생략하는 것이다. 유통 중간 단계를 생략하려는 이런 업체들은 외주로 해결했던 작업을 이제는 직접 해결해야 한다. 직접 해결하려면 그에 따른 장비 도입은 필수다.


이런 장비 도입 움직임은 유통 중간 단계에 위치한 업체들도 예외가 아니다. 유통 단계에서 자신들의 입지가 위협받으면서 밀려나느냐 살아남느냐는 선택의 기로에서 능력을 갖추기 위해 장비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조각기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고급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 욕구 때문이다. 실내 사인물이 필요한 건축물은 나날이 고급화하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가 아파트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단적인 예다. 이런 작업들을 맨손으로 할 수 없다. 더 나은 디자인을 위해, 더 좋은 품질을 위해 업체들은 조각기를 도입한다. 어려운 점은 불황으로 고급화하는 실내 조각사인 가격을 기존 제품 수준과 엇비슷하게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의식 있는 업체들은 불황이 힘들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불황으로 비효율적이었던 요소들이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조각기 도입이 늘고 있는 것은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불황과 경쟁을 뚫어내고 생존하기 위해 사인업체들은 1원 한 장을 낭비하는 비효율도 과감히 잘라내야 한다. 조각기가 주도하는 전체 사인업계 분위기는 업계 비효율을 제거하고 체질을 튼튼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
갈수록 조각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제 채널사인과 조각사인을 위시로 한 입체사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자 2006년 사인업계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휘도 문제점 개선해 LED 채널사인 일반화
2~3년 전부터 LED는 채널사인용 신규 광원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장 규모가 조사돼 있지는 않다. 기존 형광등, 백열등, 네온, 할로겐 등 다양한 광원을 활용하고 있는 국내 사인업계 시장에서 조명이 차지하는 부분은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이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 LED 채널사인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에서 LED가 이처럼 각광받고 있는 것일까. 먼저 LED는 사용전압이 네온이나 콜드캐소드와는 달리 주로 DC 전압으로 감전이나 안전사고 위험도가 낮다. 그리고 발열이 미세해 직접 인체에 접촉해도 무방하며, 방수, 방습에 안전하다. 소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소비전력이 낮아 유지비용이 적다.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디밍(Dimming) 또는 점멸 연출 효과가 우수해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유해 물질이 없는 친환경적 소재라는 점에서 선진국에서는 제품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한편 LED 채널사인 경우 변압기 대신 파워 서플라이(Power Supply)를 사용한다. 파워 서플라이는 습도, 기온 등에 영향을 받고, 옥내외에 따라 그 사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LED를 사인업계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휘도에 있었다. 사인 특성상 매장과 조화로우면서도 고객 시선을 끌 수 있어야 하는데, 기존 LED로는 이러한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채널사인 경우 PC(폴리카보네이트)나 아크릴을 활용해 전면 캡을 씌우는 경우가 많고 그 위에 시트처리까지 하게 되면, 빛 투과력이 낮아 효과적인 사인 특성을 살리기 어려웠다.
고휘도 LED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점들은 상당 부분 해결됐지만, 사인 제작업체 종사자들이 의문을 갖는 사항은 광속 유지 부분이었다. 광속 유지율은 광원이 초기 휘도와 비교해 일정 기간이 경과한 뒤에도 얼마나 비슷한 휘도를 유지할 수 있느냐를 말한다. 이 부분에서 LED는 설치 후 약 5년 정도가 지나도 전체 휘도를 약 80% 정도 유지함으로써 추가 보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현실화하면서 이제 2006년 사인시장에서 LED 채널사인은 큰 화두다.

○ 실사연출
‘에코 솔벤트 잉크’|‘다이렉트 날염 시스템’
김유승 본지 편집장|yskim@signmunhwa.co.kr

“15만원 이하라면 에코 솔벤트 구입”

  실사연출 분야는 90년대 중반 이후 사인 제작기술 중에서 가장 큰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다. 일단 국내 실사연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수성장비와 솔벤트 장비를 놓고 보면 수성장비 쪽은 실사현수막을 중심으로 옥외 내구성과 발색, 그리고 생산성 등이 꾸준하게 발전해 왔다. 솔벤트 장비 역시 마찬가지다. 플렉스와 시트 등 PVC 소재를 사용해 옥외에 적용하기 위한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솔벤트 장비는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왔다.
혹자는 “이제 더 이상 실사연출의 테크닉 발전은 필요없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정도로 사실상 하드웨어적인 발전은 거의 정점에 온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소비자들의 욕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아무리 해상도가 좋아졌다고 해도 더 선명하게 이미지를 출력하고 싶어하고, 아무리 생산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더 빨리 출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과연 2006년 실사연출 시장의 화두는 무엇이 될 것인가.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화두로 ‘에코 솔벤트 잉크’의 활동력 강화, 그리고 ‘다이렉트 날염 시스템’ 상용화를 손꼽는다.
에코 솔벤트 잉크가 2006년 사인업계 화두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지난 2005년 중반부터 제기됐다. 특히, 휴렛팩커드가 2006년 봄에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솔벤트 장비가 에코 솔벤트 잉크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대단했다. 여러 솔벤트 장비 업체들이 에코 솔벤트 잉크 적용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했고, 잉크 제조업체들은 선진국 쪽으로 판매하던 판로를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일단 에코 솔벤트 잉크가 화두가 되는 것은 출력기 사용자들의 요구 때문이다. 지난 1~2년간 솔벤트 장비를 사용해본 경험자들이 냄새로 인한 불편함을 제기하면서 잉크 가격이 약간 높더라도 냄새 걱정 없는 솔벤트 잉크가 필요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한 실사장비 판매업체 영업부장은 “시장조사 결과 1리터당 약 15만원선 이하라면 에코 솔벤트 잉크를 사용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밝혔다.

실사현수막 제작기술 새로운 국면전환
과거부터 현재까지 국내 실사연출 시장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실사현수막이다. 실사소재 중에서 현수막천 사용량이 가장 많고, 잉크 역시 현수막 출력을 위한 수성안료 사용량이 가장 많다는 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2005년에 각 장비 업체들이 개발한 다이렉트 날염 시스템은 기존 실사현수막 제작환경에 큰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기존 장비에 비해 출력물의 내구성이 더욱 뛰어날 뿐만 아니라 현수막을 비롯해 깃발, 텍스타일 상품 등으로 적용영역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렉트 날염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논의는 2006년 실사연출 시장의 화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배면 침투력이 뛰어나 뒷면에서도 광고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깃발까지 다이렉트 날염 시스템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이렉트 날염 시스템은 기존 실사현수막과 텍스타일 분야의 과도기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이렉트 날염 시스템은 실사연출기에 전사잉크, 분산염료, 반응성염료 등을 사용해 천에 출력하는 것으로 출력하자마자 장비에 부가적으로 장착한 전사기가 잉크를 천에 승화, 전사하는 방식이다. 과거에 전사잉크로 종이에 출력한 후 이를 천 위에 올려놓고 다시 전사기로 후가공했던 방식을 출력하는 단일공정으로 끝낼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보면 된다.
다이렉트 날염 시스템은 재래식 염색으로 제작하던 텍스타일 제품인 패션 의류는 물론 각종 인테리어 용품까지 제작할 수 있다. 사인 영역인 깃발이나 현수막 역시 기존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과 달리 색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부 시스템 공급업체들은 2005년 하반기부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2006년 상반기 중에도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기존 실사현수막 시장은 색다른 변화를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벤트&프로모션
‘리테일먼트 활성화’ㆍ‘독일 월드컵’
이용진 | LG애드 BTL플래닝팀장 yjlee@lgad.lg.co.kr

구매접점에서 엔터테인먼트 요소 강화

  마케팅이란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를 의미 있게 만드는 기업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를 특별한 관계로 만들기 위한 마케팅 활동으로 이벤트, 세일즈프로모션, 다이렉트 마케팅 등 소위 BTL프로모션(Below the line Promotion)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2006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06년도 이벤트, P.O.P. 등 세일즈 프로모션에 대한 전망을 위해서는 먼저 미디어 환경과 소비자 환경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첫째, 미디어 환경을 살펴보면 과거 매스미디어 중심에서 디지털 개인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가속화를 빼놓을 수 없다.


기존 휴대폰 단말기와 통신사에 대한 보조금 지급에 따른 교체수요 관련 프로모션 증대와 더불어 지상파 DMB 활성화와 내년 중 상용화할 예정인 와이브로(Wibro) 시장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디지털 개인 미디어들은 소비자의 구실을 과거 수동적인 수용자로부터 적극적 정보생산자로 변화시켰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와 같은 기술변화에 따른 변화를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마케팅 활동은 구체적으로 능동적 문화참여 기회 확대, 소비자 커뮤니티 활동 지원, 그리고 구전을 위한 버즈마케팅 등으로 구체화할 것이다.
둘째, 소비자 환경에서 고려할 것은 2006년 경제상황과 가처분 소득 변화, 그리고 인구 구성 변화와 같은 거시환경적 요소다. 2006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 속에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지속하고 소비자의 욕구도 고도화, 세분화할 전망이다. 자기의 가치를 표현하는 제품들로 인해 고급 개성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확대가 예상되며, 생활필수품은 저렴한 가격은 물론이고 품질까지 고려하는 가치소비가 일상화할 것이다. 이는 유통현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증대시켜 유통에서 비가격 프로모션의 중요성 증대로 나타나고 구매접점에서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하는 ‘리테일먼트’(Retail Entertainment)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세계최저 출산율, 노인인구 증가, 싱글족 증대 등에 따른 인구구성 변화도 소비자의 소비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과거 동양사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집단주의적 사고에서 개인의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을 중시하는 개인주의적, 평등주의적 문화가 확산할 것이다. 이는 소비자 개개인의 적극적 자기개발 추구에 부응하는 교육 마케팅, 중장년층의 청년마인드 확산에 따른 영(Young) 마케팅 활성화, 그리고 유행이라는 대세에 따르지 않는 나만의 트렌드 창조에 부응하는 마케팅 활동으로 구체화할 것이다.

월드컵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예상
마지막으로 2006년 마케팅 미시환경의 화두는 ‘독일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월드컵의 월드와이드 스폰서인 현대자동차, 삼성전자를 필두로 다국적 기업 중 코카콜라, 질레트, 마스터카드, 맥도날드 등의 스포츠 마케팅 활동이 연초부터 불을 뿜을 전망이다. 게다가 공식스폰서는 아니지만 국가대표를 후원하고 있는 나이키, KT, KT&G, 하나은행, 다음, EI 등 국가대표팀을 활용한 앰부시 마케팅과 제휴 마케팅 등이 활발할 것이다.
한편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사 등 지역 개발과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한 지역문화축제, 대규모 박람회, 지역 박물관과 홍보관 사업도 꾸준히 지속할 전망이다. 이는 현 정부의 중점 시책 중 하나인 지방 분권화라는 정책방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이미 완공한 고양시 킨텍스, 부산 벡스코, 제주 컨벤션센터와 더불어 내년 9월에는 광주 컨벤션센터가 완공돼 지방 중심 이벤트 컨벤션 산업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예측한다.
지방정부들은 부산 APEC행사, 대구 유니버시아드 행사 등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제회의, 국제스포츠 행사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이는 업계에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2006년 세일즈 프로모션은 통합마케팅 환경하에서 소비자 접점 관리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써 위력을 더해갈 것이다. 이는 매체의 디지털화, 개인화, 그리고 소비자 니즈의 세분화, 고도화 그리고 개인주의화를 배경으로 한다. 소비자 개개인에 대한 상호작용적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강조됨으로써 소비자와 직접적, 체험적, 감성적 마케팅 활동들이 더욱 강화될 것이며, 특히 전 지구적 축제인 월드컵 프로모션 활동은 그 정점을 이룰 전망이다.

○ 행정
‘234개 시군구 조례 등장’ㆍ‘등록제 실시’
강상현 | 금천구청 광고물 담당 kangsh66@hanafos.com

2006년 6월, 드디어 등록제 시행
옥외광고물등관리법 개정안이 지난 2004년 연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이에 따라 지난 2005년에 두 차례에 걸쳐 시행령 개정이 이뤄졌다. 특히, 대다수 옥외광고물 행정이 광역자치자체에서 각 기초자치단체로 이관됨에 따라 전국의 234개 시군구 조례 개정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 물론 이미 각 자치단체의 의회를 통과한 경우도 있다.
지난 옥외광고물등관리법 개정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등록제였다. 등록제 문제와 관련해  업계 종사자 중 일부는 일단 사업장 없이 활동하는 업체들이 정리되고 이에 따라 치열한 경쟁구조가 일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법 개정에 따라 오는 2006년 6월부터 시행할 것으로 보이는 등록제는 어느 누구나 신고만 하면 사업을 할 수 있는 현행 체제를 완전히 바꿔 특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경우에 한 해 옥외광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그 자격요건은 곧 개정될 시행령에 명시하게 된다.
아직까지 시행령이 어떻게 개정될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크게 세 가지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등록제 자격요건으로 자격증을 보유해야한다는 점, 그리고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난 2005년 두 차례 시행령 개정에서 등록제 자격요건을 명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2006년 1/4분기 내에 담당부처인 행정자치부가 다시 한 번 시행령을 개정한 후 어떤 식으로든 등록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우리 사인업계 종사자들은 등록제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온만큼 철저하게 대비해 새로운 행정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전국 234개 시군구 조례 확인해야
등록제와 함께 2006년 옥외광고물 행정분야 최대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조례개정이다. 2004년 12월 23일 옥외광고물등관리법, 그리고 2005년 6월 23일 시행령 개정으로 2005년 6월 24일자로 시도지사의 모든 권한과 업무가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이관됐다. 이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옥외광고물등관리조례는 폐지되고 234개 시군구 옥외광고물등관리조례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따라서 2006년 초부터는 시도조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234개 각 시군구 조례에 따라 모든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현재 234개 시군구에서 조례 개정 작업을 하고 있고 빠르면 1~2월 중으로 모든 시군구가 새로운 조례를 공포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개정 조례는 2006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될 것이며 이는 각 시군구 사정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도 있다. 조례 개정 준비가 미흡한 일부 시군구에서는 기존 시도조례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고, 모든 시군구 조례 개정이 끝난 광역자치단체는 절차에 따라 기존 시도조례를 폐지하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사인 제작자들은 광고물 설치요건, 허가와 신고 등에 대해 각 자치단체 조례내용을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에 임해야 하다. 그렇지 않고 기존 시도조례를 기준으로 하게 되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234개 시군구 조례를 모두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지방자치 시대인만큼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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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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