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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세운상가
글 노유청 2019-05-07 오후 3:19:44 |   지면 발행 ( 2019년 5월호 - 전체 보기 )

한국옥외광고센터 공동기획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만듭시다 -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세운상가

도시재생의 기본은 고쳐 쓴다는 것이다. 기존 공간을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고쳐 쓴다는 점. 한때 보도를 가로막는 흉물이라며 철거를 검토하기도 했던 세운상가에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전파사 등 수많은 가게가 카페로 고쳐졌고, 곳곳에 위치한 오래된 공간이 흥미롭게 바뀌었다. 세운상가는 오래된 건물을 재미있게 고쳐 쓰는 공간이다. 근 50여 년의 흥망성쇠를 오롯이 담고 있는 건축물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은 곳. 재미있는 가게와 간판은 상가를 다시 세운 원동력이 됐다.


▲ 녹슨 철재 프레임에 녹색 네온사인으로 ‘그린다방’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마치 뉴트로 감성은 이런 것이라며 알려주는 듯한 간판구성이 재밌다. 출입문과 입간판에도 같은 컬러로 가게 이름을 반복적으로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다.

다시 세운, 메이커 시티

세운상가는 일제강점기 당시 연합군의 공습 폭격에 대비하여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공터로 비워둔, 이른바 소개공지(疏開空地) 중의 한 곳이었다. 광복과 6·25전쟁을 거치며 수많은 판잣집이 무질서하게 들어섰다. 당시 서울은 도시 인프라 부족으로 교통체증, 환경오염, 무허가 정착촌 형성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던 시점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정비 사업을 추진했고,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를 맡아 세운상가를 구상했다.

국내 최초로 진행된 주상복합 단지였던 세운상가는 입체 도시 개념을 도입하여 종로3가에서 퇴계로 3가까지의 건물들을 공중 보행 데크로 연결하고 인도와 차도를 철저히 분리하며, 아파트 윗부분을 유리 지붕으로 덮고 옥상 정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공 주체가 분할되면서 건설사별로 따로 공사를 진행하여 아쉽게도 건축가 김수근의 설계 의도를 살리지 못했다. 그런데도 세운상가는 1~4층은 상가, 5층 이상은 주거 공간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로서 1970년대까지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상가 시설은 국내 유일의 종합 가전제품 판매단지로 호황을 누렸다.

1987년 용산전자상가가 건설되면서 1990년대 이후 이곳의 상가 대부분이 용산으로 이전함으로써 상가도 점차 쇠락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는 슬럼화되어 상가를 철거하려는 논의도 있었지만 도시재생 사업으로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세운상가에 흥미로운 가게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 이멜다 마르코스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사치스럽게 즐길 분식을 팔 생각이라면 센스있는 작명이라 할 수 있다. 전면에 '이멜다 분식'을 표현한 채널사인과 상단에 흥미로운 이미지를 배치한 것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 새롭게 생긴 흥미로운 가게와 간판이 많지만, 세운상가에 어울리는 간판이라면 역시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언제 문을 연 가게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오랜 시간 세운상가 사람들이 애환을 달랜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세운상가를 뉴트로로 물들이는 가게와 간판

세운상가의 공간은 솔직히 말하면 넓고 쾌적한 편은 아니다.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리뉴얼 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오래된 건물의 흔적이 남아있다. 하지만 이런 점이 세운상가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오래된 낡은 공간을 고쳐서 새롭게 만드는 도시재생이라는 관점으로 보자면 말이다. 최근 을지로 인쇄골목을 중심으로 카페가 들어서면서 복고를 흥미롭게 재해석하는 이른바 뉴트로(Newtro : New + Retro)코드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세운상가는 을지로 종로 일대의 뉴트로 코드에 방점을 찍는 듯한 공간이다. 오래된 서울의 낡은 랜드마크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흥미롭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중심에는 흥미로운 가게와 간판이 있다. 결국, 가게와 간판이 최근 세운상가의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간판은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세운상가처럼 수많은 가게가 밀집된 공간에서는 간판이 결국 가게를 각인시키는 큰 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판은 가게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간판만 딱 봐도 믿고 들어갈 수 있는 그런 느낌. 이는 제대로 만든 간판이 내는 힘이라 할 수 있다. 세운상가에는 그런 간판이 많다.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간판.

세운상가에는 젊은 장사꾼의 개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래된 가게가 많다. 특히, 몇몇 가게는 간판에서부터 세운상가의의 역사를 짐작하게 할 정도로 세월의 흔적을 배어있는 게 있다. 마치 세운상가의 흥망성쇠 온몸으로 체험했다고 말하는 듯한 가게와 간판도 있다. 어쩌면 이러한 오래된 가게가 이곳의 역사를 이어 왔기 때문에 다시 세운 프로젝트가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결국, 세운상가를 오랜 기간 동안 지킨 상인과 젊은 장사꾼이 조화를 분위기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젠 세운상가는 일부러 찾아가게 되는 재미있는 공간이 됐다. 개성이 넘치는 가게와 간판이 상권을 다시 일으킨 셈이다.

본 연재기사는 행정안전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월간《사인문화》가 간판문화 선진화와 발전을 위해 진행하는 공익성 캠페인입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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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세운상가 다시 세운 프로젝트 간판 디자인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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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조명+입체
2019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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