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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조명+입체
흥망성쇠 프로젝트 49
위트가 지나가고 생긴 맛있는 믹스테이프
글 노유청 2019-02-25 |   지면 발행 ( 2019년 3월호 - 전체 보기 )


▲ 카페 루이의 간판은 정말 튀지 않는 간결한 스타일이었다. 검은색 프레임에 금색으로 가게 이름을 써둔 것이 전부였지만 가독성은 꽤 강렬했다. 간판보다 주차장에 세워진 미니와 인형 루이가 이미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카페 루이의 간판은 사실상 미니와 인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발걸음을 돌리게 했다. 경의선 숲길 공원에서 골목 몇 개를 거쳐 진입하면 보이는 길에서도 우회전하듯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서 조금 더 걸어야 닿는 곳이라 미니와 인형은 루이는 신의 한 수 같은 사인이었다.

‘카페 루이’를 처음 찾은 건 2015년 봄 연남동의 간판을 촬영할 때였다. 연남동 안에서도 꽤 발품을 팔아야 갈 수 있는 위치였지만 특유의 위트와 익살스러움으로 그 한계를 극복하던 카페였다. 경의선 철길공원에서 서너 블록을 끼고 들어가 골목길을 걷다 보면 먼발치에서 미니와 피곤에 쩔은 듯한 인형이 보였다. 어쩌면 미니와 인형이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걷던 방향을 바꿨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미니와 인형이 카페 외부 주차장에 없었다면 촬영하지 않고 지나쳤을 거로 생각한다.

카페 루이에서 커피를 마신 건 몇 달 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감 후에 한번 가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여름 끝자락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쯤 이었다. 내부에 들어가서 보니 왜 그 인형이 바깥에 떡하니 누워있었는지 납득했다. 카페 내부에도 여러 곳에 그 인형이 있었다. 예쁘게 생긴 인형은 아니었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인형은 카페 루이의 상징이었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카페 루이는 웹툰 마조앤 새디의 보금자리였다. 마린블루스부터 시작해서 마조앤 새디까지 나름 챙겨보는 팬이었던 터라 새로운 연재를 기대하면 몇 번 카페를 더 갔었다. 물론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카페 루이의 간판은 정말 튀지 않는 간결한 스타일이었다. 검은색 프레임에 금색으로 가게 이름을 써둔 것이 전부였지만 가독성은 꽤 강렬했다. 간판보다 주차장에 세워진 미니와 인형 루이가 이미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카페 루이의 간판은 사실상 미니와 인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발걸음을 돌리게 했다. 경의선 숲길 공원에서 골목 몇 개를 거쳐 진입하면 보이는 길에서도 우회전하듯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서 조금 더 걸어야 닿는 곳이라 미니와 인형은 루이는 신의 한 수 같은 사인이었다. 마치 골목으로 진입하지 않고 지나치려는 사람들에게 강하게 “너 여기로 안 오고 그냥 갈 거냐?”라고 묻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가독성이 엄청난 사인이었다.

그랬던 카페 루이가 사라지고 새로운 가게가 들어섰다. 솔직히 카페 루이가 언제 사라진 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었다.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연남동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가게가 문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던 곳이라... 최근에 그 자리를 지키는 가게는 일식당 ‘카세트’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2018년 6월 정도에 오픈한 가게다. 평소에 일본식을 즐기는 편이라 이런 가게가 생기면 괜히 반갑다. 물론, 카페 루이를 더는 볼 수 없는 건 아쉽지만.

카세트의 간판은 그야말로 카세트테이프였다. 흰색 바탕에 카세트테이프 모형을 중앙에 배치하고 그 위에 검은색 입체문자사인으로 가게 이름을 표시했다. 그리고 측면에 포크와 나이프, 접시, 와인을 입체문자사인 형태로 배치했고 하단에 적은 Japanese French Bistro & PUB. Japanese French Bistro & PUB이라는 입체문자사인을 보고 카세트라는 가게 이름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Japanese와 French를 묘하게 섞은 믹스테이프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과 유럽을 맛있게 섞어 셰프의 맘대로 만든 믹스테이프. 카세트는 왠지 그런 식당일 것 같다.

카페 루이가 있던 시절에는 위트와 유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카세트는 맛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일본과 유럽의 음식중 셰프가 좋아하는 것들만 잘 골라서 담아낼 것 같다. 마치 학창 시절에 좋아하는 노래만 모아서 만든 믹스테이프처럼. 간판 구성부터 업종과 다루는 요리까지 전반적으로 취향에 딱 맞는 공간 같아서 맘에 든다. 카레 루이를 잃은 아쉬움을 달래주는 듯한 느낌들 들고. 마감 후에는 카세트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해야겠다. 얼마나 맛있는 믹스테이프를 만들었는지 말이다. 낮맥까지 한 잔 곁들이면 꽤 훌륭한 점심이 될 것 같다.


▲ 카세트의 간판은 그야말로 카세트테이프였다. 흰색 바탕에 카세트테이프 모형을 중앙에 배치하고 그 위에 검은색 입체문자사인으로 가게 이름을 표시했다. 그리고 측면에 포크와 나이프, 접시, 와인을 입체문자사인 형태로 배치했고 하단에 적은 Japanese French Bistro & PUB. Japanese French Bistro & PUB이라는 입체문자사인을 보고 카세트라는 가게 이름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Japanese와 French를 묘하게 섞은 믹스테이프 라는 생각이 들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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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연남동 카페 루이 카세트 커피 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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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조명+입체
2019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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