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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인(KOSIGN) 2005
2005-12-01 |   지면 발행 ( 2005년 12월호 - 전체 보기 )

프로모션&매체 | 전시회

- 코사인(KOSIGN) 2005 -
화려한 볼거리 풍성, 실 구매자 관람 늘어


우리나라 사인 업계 최대 축제인 ‘제13회 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The 13th Korea International Sign & Design Show; KOSIGN 2005, 이하 코사인 2005)’이 지난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렸다. 명실상부한 사인?디자인 산업 최대 마케팅 장으로 한 해 한 해 그 모습을 일신하며 사인?디자인 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대 행사에서 세계 최고 이벤트로!
올해 전시회에는 예년과 다른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최측은 매월 국내외 바이어와 관련 업체들에게 뉴스레터를 발간해 신제품을 소개했고 시장 변화와 흐름을 알렸다. 특히 해외 전문 에이전시와 관련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코사인 홍보를 집중적으로 펼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주최측인 코엑스는 “코사인 2005는 국내?외 155개 업체 550부스 규모로 국내?외 전문 바이어 15,000명을 포함 총 참관객 25,000여 명이 전시장을 찾았고 참가업체들은 34,700,000 US$(408억원)의 상담액과 20,833,000 US$(245억원)의 계약을 올리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전년대비 23% 성장세를 보였다”고 집계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참가업체 중 75% 이상이 신규고객 발굴과 자사 상품, 브랜드 홍보, 기업홍보를 위해 참가했으며, 참가결과가 ‘만족스러웠다’가 38.64%, ‘대체로 무난한 성과를 얻었다’가 47.73%로 총 86.37%가 코사인 2005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음을 반증해 주었다.

실사연출 장비업체 치열한 판촉전
과거 전시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코사인 2005도 실사연출 장비들의 대향연이었다. 현수막을 위시로 한 텍스타일 장비와 솔벤트 장비가 대거 등장해 치열한 판촉을 벌였다. 특히, 열전사 기능을 부가한 장비는 내부나 외부에 열처리기를 장착해 출력 후 현수막을 높은 열로 가공함으로써 기존 열전사나 나염 현수막과 같이 내구성과 발색도가 높으며 배면 침투성이 좋은 현수막을 제작할 수 있는 장비로 지난해 일부 선보였던 장비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도 지난 행사처럼 국내 실사연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솔벤트 장비들의 격돌이었다. 옥외 적용 능력을 배가하고 생산성과 해상도가 뛰어난 제품들을 앞세워 대대적인 판촉을 벌였다. 확대되는 시장 분위기에 반영하는 듯 솔벤트 실사장비는 전면에 배치됐고 즉석에서 벌어지는 시연회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다양한 신제품 실사연출기들 역시 국내외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업그레이드한 평판장비 선보여
적용소재가 다양하다는 장점을 지닌 평판프린터들이 이번에도 대거 참가해 전시회에 활력을 더했다. 자외선 경화(UV Curing)잉크를 사용하는 UV경화 평판프린터는 지난해보다 출품수는 줄었으나 기존 출력속도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선보였다.
한 평판 프린터 업체 관계자는 “예년보다 참관객이 적은 것 같기도 하지만 외국 참관객은 훨씬 증가한 것 같다.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 참가는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소형 평판 프린터 업체들 역시 출력 사이즈를 늘린 제품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소형 판촉물, 상패, 소형 실내사인 제작 등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사인 제작으로 용도를 확대하기 위한 제작업체들의 노력은 결국 출력 사이즈를 늘리는 성과를 가져왔다. 특히, 입체사인 제작 공정에서 소형 평판 프린터를 적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번 전시회에도 많은 참가업체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사인업계 ‘신형엔진’ LED와 조각기
코사인 2005에는 특히 조명분야인 LED 특별기획관을 운영하는 등 미래 산업 중 하나인 LED의 약진이 크게 눈에 띄었다. 친환경적 조명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LED는 사인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경관조명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2~3년간 사인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LED는 예년 전시회보다 많은 업체가 참가해 더욱 활기찬 시장을 열었다.
참여업체가 개발한 신제품과 시장의 요구에 맞춰 더 세분화하고 새로운 트렌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기존 빛의 삼원색인 R·G·B(빨강색, 녹색, 파랑색)뿐만 아니라 2004년 국내에 처음 등장해 이슈가 된 백색 LED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형광등 대체 조명으로 개발하는 등 업계의 위상을 알 수 있었다.
LED는 친환경적이고 그동안 업계의 노력만큼 휘도는 더 밝아졌으며 안정성도 강화되고 긴 수명과 뛰어난 조도 등 발전과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아직 사인업계에서는 고가라는 이유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가격 면에서 부담이 되지만, 밝기 조절이 가능한 디밍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 사인업계 ‘신형엔진’으로 불리는 만큼 지속적인 발전이 거듭되리라 본다.
LED와 함께 최근 들어 사인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조각기 분야 역시 이번 코사인 2005에 많은 업체들이 치열한 판촉활동을 전개했다.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변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 이번 행사에서는 조각기의 중요한 부분인 모터와 초정밀도 부분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파워를 보강한 제품들을 홍보하고 마케팅에 힘을 쏟았다. 매끄럽게 절단면을 처리하는 신제품도 등장했다.
많은 LED 업체만큼 소재업체들도 성황을 이뤘다. 솔벤트 장비가 예전보다 많이 보급되고 활성화되어 자연스럽게 솔벤트 소재도 관람객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래핑용 PVC필름, 컬러시트, 차량용 래핑필름, 반사시트, PET 백릿필름, 방염필름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잉크 역시 친환경 추세에 맞춰 유해성분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보였고 분산염료, 산성염료, 반응성염료 등 텍스타일용 잉크와 형광잉크까지 등장해 차별화를 강조했다. 잉크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체들은 제품샘플을 무료로 나눠주거나 무상점검 A/S 이벤트를 실시하고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 주고 잉크를 구매시 포인트까지 적립해주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잡았다.

배너게시대, 계속되는 크기와의 전쟁
제품의 크기를 다양화하려는 업계의 바람을 보여주듯 이번 코사인 2005에도 역시 다양한 배너게시대들이 전시됐다. 작게는 가로 450mm, 세로 600mm 광고물을 게시할 수 있는 제품을 시작으로 가로 최대 3m, 세로 최대 2.5m인 대형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는 초대형 제품까지 크기의 한계를 넘고 있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배너게시대의 쓰임새를 늘려 차별성을 살린 제품들도 출품됐다. 크기가 작은 탁상용 배너게시대는 사진이나 거울같은 광고물 이외 것을 설치해 실내 인테리어 효과까지 노리고 있었고 기존 배너게시대와 다르게 벽에 붙이는 방식을 채택한 제품들은 부착할 때 나타나는 단점들을 보완해 깔끔한 효과를 노리고 있었다.
배너게시대의 받침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나 크롬도금을 입힌 제품들은 중국산 배너게시대가 경쟁 상품이 된 현 상황에서 배너게시대 자체의 고급화도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광고효과를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옥외광고의 정적인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광고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본이 된다. 이번 2005 코사인전에는 그러한 기본을 흔드는 제품도 출시됐다. 한 업체에서 선보인 가방형 배너게시대는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에 설치하는 수동적 방법이 아니라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을 직접 찾아다니는 능동적 방법을 선택한 제품이었다.

일반인도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 개최
매년 개최되는 관련업계 세미나는 이번 전시회 기간에도 열려 업계 현황과 나아갈 방향을 함께 토론했다. 한국 사인환경학회 주관 2005 학술대회에서는 ‘Smart Seoul : 종로 ? 청계 새 간판’이라는 주제로 11월 11일(금)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코엑스 장보고홀 331호에서 열렸다. 2005 학술대회는 사회의 이슈를 반영하여 청계천 복원 심의의원인 정규상 협성대학교 교수의 ‘청계천 복원 사인 개선의 심의 평가’라는 제1발제와 한양여자대학 유은경 교수의 ‘종로 업그레이드 사인 정책에 관한 연구’라는 제2발제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그 외에도 같은 날 장보고홀 335호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도시 환경을 생각하는 사인 만들기’라는 큰 주제로 ‘친 환경적 조명광원 LED, 숍 디자인과 사인, 아름다운 도시 환경을 만드는 정책 제안’이라는 세 가지 세미나가 개최됐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학술대회가 열렸지만 일반인들의 참석은 저조했다. 앞으로 좀 더 내실 있는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주관 단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관람객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심심할 수 있는 학술대회 이외에 아이들과 일반인이 좋아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전시회 처음으로 칸느 국제 광고제, 뉴욕 페스티벌, 클리오 국제 광고제 등 세계 3대 광고제 수상작을 입구에, 한국옥외광고대상 수상작들을 전시장 안에 전시해 부모님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아이들과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해외업체 참가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미국 유니버설 레이저 시스템(Universal Laser System)사는 나무, 플라스틱, 천, 종이, 유리, 가죽, 석재, 도자기, 고무 등 다양한 자재들을 컴퓨터로 조각하거나 이미지 변경이 가능한 레이저 조각기를 선보였다. 코사인 2005에 처음 참가한 유니버설 레이저 시스템사의 국제영업부 패트릭(Patrick)씨는“코사인전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 와서 이런 큰 전시회에 참가해 기쁘다”며 “그동안 일본과 중국 전시회는 여러 차례 참여했는데 한국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관람객들 만날 수 있어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인업계 종사자 이외 다양한 관람객 러시
이번 전시회에는 아시아,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많은 외국인 관람객이 함께 했다. 외국인 관람객들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전시회를 즐겼고, 한국의 앞선 기술과 서비스에 대체로 만족했으며 한국시장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그들 중에서 영국에서 온 마이클 테리씨는 “요즘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한국시장에 관심이 있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방문했다. 처음에는 이만큼 기대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사인시장이 상당히 발전되어 있다는 점과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한국의 사인은 컬러가 매우 다양하고 활기차 보인다. 전시회가 끝나면 영국에 돌아가 이번 전시회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아마 내 얘기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오고 싶어 할 것이다. 나도 다시 한국을 방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로 13회를 맞이한 코사인 2005는 업계의 큰 행사임을 자랑하듯 행사 기간 중 하루도 빠짐없이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관련업계 종사자는 물론, 부모님 손을 잡고 소풍 나오듯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들도 있었고 디자인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전시장을 찾았다.
사인업체를 20년간 운영중이라는 한 관람객은 “오늘이 이번 전시회 이틀 째 참가다. 작년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주위 지인들과 함께 참가했는데 이번 전시회는 마음먹고 정보획득을 위해 참가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규모도 커지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는듯하고 실사기 위주의 전시에서 조각기 위주 전시로 바뀐 것도 변화된 부분으로 보인다”며 나름대로 업계의 변화 방향을 감지하고 있었다.
경기도 구리에서 15년간 자재상을 운영하고 있다는 또 다른 참가자는 아이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관련 업계에 오래 종사하다 보니 정보의 중요성을 느낀다. 매년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점점 규모도 커지고 아이들이 좋아 할만한 요소도 많아서 온 가족이 함께 찾았다”며 소감을 밝혔고 “업계는 점점 LED 쪽으로 흐르고 있는데 아직은 단가가 높아서 취급하기가 망설여진다”며 영세 업체의 어려움을 얘기했다.
대학에서 디자인 관련 전공을 공부한다는 여학생들은 “솔직히 디자인 분야가 많이 전시돼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다. 하지만 부대행사로 열린 ‘해외 3대 광고제 수상작 전시’와 ‘한국 옥외광고 대상 수상작 전시’ 관람이 앞으로 전공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회의 특성상 관련 업계 종사자가 많이 참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점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전시회를 즐긴다는 것은 분명 발전적인 변화일 것이다. 앞으로 전문성을 갖추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다가가는 코사인을 기대해 본다.

편집부 yskim@signmunhwa.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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