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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트렌드+디자인
아날로그를 향유하는 방법
글 최인경 2017-08-25 |   지면 발행 ( 2017년 9월호 - 전체 보기 )



교보문고가 변했다. 서울 서북권에 새롭게 자리를 잡고 교보문고의 아날로그 감성을 풍기기 시작했다. 교보문고 합정점은 복합쇼핑몰 딜라이트 스퀘어 내에 입점했다. 홍대상권을 업고 연남동과 아파트, 주변 상권 인구까지 다양하게 품기 위해 노력했다. 젊음과 아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홍대에서 교보문고는 어떤 색을 내고 있을까? 


▲ 교보문고 합정점이 지난 4월 21일 문을 열었다. 합정동 복합쇼핑몰 딜라이트 스퀘어에 위치한 교보문고는 총면적 2,211㎡(669평) 규모다.

예술과 꿈을 키우는 공간

교보문고 합정점이 지난 4월 21일 문을 열었다. 합정동 복합쇼핑몰 딜라이트 스퀘어에 위치한 교보문고는 총면적 2,211㎡(669평) 규모다. 기존의 대형서점의 틀에 박힌 교보문고가 아닌 새로운 공간구성과 인테리어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교보문고 합정점의 가장 큰 특징은 A동, B동으로 나눠진 공간구성이다. A는 예움(예술이 움트는 곳), B는 키움(꿈을 키우는 곳)이라는 컨셉으로 나눠진다. 기존의 교보문고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공간이다. 합정점에는 홍대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예술가들에게 특화된 공간이 필요하다 여겼다. 그렇게 해서 새로운 컨셉의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예움’은 말 그대로 예술을 타이틀로 잡았다. 이곳에는 회화, 예술, 여행코너가 위치했다. 교보문고의 광화문지점보다도 많은 예술 외서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어울리게 인테리어와 사인에 밝고 환한 느낌을 살렸다. 또한, 뮤직라운지를 구성해 보고 즐기는 다양한 즐거움을 준다. ‘키움’은 기존 교보문고의 안락함을 담은 공간이다. 카페자우와 키즈카페, 디지털 상품 등을 구성해 고객이 더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두 동은 자연스럽게 쇼핑몰 공용통로를 통해 연결된다. 교보문고의 점포개설팀 이충녕 과장은 “원래 두 동은 지하 1, 2층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를 유기적인 형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예움을 거쳐 키움으로 가는 길은 어색하지 않았다. 층이 다르다고 느끼지 못할 만큼 자연스럽게 연결된 통로를 통해 고객을 안으로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 성공적이라 볼 수 있다. 이 과장은 “교보문고가 합정점 입점 후, 교보문고 브랜드가 쇼핑몰 집객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구청에서도 이 상권을 살리기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한다. 외부 사인 부착에도 긍정적이라 교보문고에서 문제없이 상가에 안내사인 부착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또한, 교보문고와 핫트랙스 사이를 나누고 있던 공간을 허물고 전체매장이 수평적으로 더 넓게 보이게 했다. 두 매장의 사이가 없어지니 카운터를 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어 매장 운영에도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 ‘예움’은 말 그대로 예술을 타이틀로 잡았다. 이곳에는 회화, 예술, 여행코너가 위치했다. 이와 어울리게 인테리어와 사인에 밝고 환한 느낌을 살렸다.


아날로그로 돌아온 다크 그레이와 화이트

2010년 이후, 5년 동안 교보문고에는 새로운 점포가 없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가 문을 열면서 출판업계라면 누구나가 하는 고민을 교보문고도 시작했다. 디지털 현상에 발맞춰야 하는 서점이라... 그리고 트랜드는 다시 돌고 돌아 돌아왔다. 바쁘게만 살아가던 디지털 시대에서 고객들은 조금의 쉼을 다시 필요로 했다.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온 트랜드는 다시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2015년, 교보문고는 새롭게 시작했다. 서점은 이제 책을 사는 공간이 아니다. 책과 문화의 다양성이 어우러진 형태가 현재의 서점 생태계다. 그러나 여전히 고객들은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좋아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이는 전체 인테리어와 사인디자인은 새로운 교보문고를 만들고자 하는데 좋은 작업군이 됐다.

기존에는 알파벳과 더불어 컬러별로 서적을 분류했다. 이 과장은 “기존의 총천연색을 사용해서 색상이 범람했던 것을 전부 무채색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분류체계를 모두 다크 그레이 배경과 화이트 글자로 변경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좀 더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 이브닝 다이닝 같은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서였다. 교보문고의 입점 업체에게도 이 통일성 있는 사인을 부여했다. 예움에는 밝은 분위기를, 키움에는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조명계획도 달리했다. 또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신간 도서는 네온사인을 사용했다. 아늑한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톡톡 튀는 네온사인을 선택한 것이다. 대신 키즈카페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네온사인을 대신해 수지를 사용했다.

교보문고 합정점에는 책을 검색하거나, 구경하며 앉을 공간을 찾으면서 벽에 채워진 그림들을 마주하게 된다.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작가들이 붓 터치로 직접 작업한 것이라고 한다. 전체 인테리어와 어울리게 무채색으로 표현됐지만 심플하고 간접적인 이미지가 눈에 띈다. 또한, 교보문고 합정점 외부에 있는 상가 공용공간에는 Delight Art Wall을 설치했다. 이 과장은 “Delight Art Wall은 상가 내 네 군데 위치해 있는데 이는 합정점의 특징을 살린 예술적 부분들을 강조하려는 노력 중의 하나”라고 전했다.

 ※위의 내용은 기사의 일부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9월호를 참고하세요.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교보문고 홍대 예술 키움 예움 사인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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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17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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