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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레드오션 소형 평판 프린터로 뚫어라!
2005-11-01 |   지면 발행 ( 2005년 11월호 - 전체 보기 )

그래픽&시스템 / 마케팅 제안
치열한 레드오션 소형 평판 프린터로 뚫어라!

갈수록 시장이 복잡해지고 있다. 게다가 경기 상황도 그리 좋지 않다. 따라서 사인 제작업체나 실사연출 전문업체 중 일부는 힘겨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남보다 먼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절실하다. 몇 년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소형 평판 프린터는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시대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투자 필요
‘마케팅’이란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오늘날 널리 사용하고 있는 마케팅이라는 용어에 대해 미국마케팅학회(MAA)는 ‘개인과 조직의 목표를 충족시킬 교환을 야기시키기 위해 아이디어, 제품, 서비스 개념화와 가격결정, 촉진, 유통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코틀러(P. Kotler)는 ‘교환과정을 통해 욕구와 필요를 충족시키려는 인간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정의 자체를 이해하기도 쉽지 않지만 마케팅은 단순히 ‘자신이 필요한 것을 상대방으로부터 얻어내기 위해 그에게 무엇인가를 제공하려는 활동’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결국 고객과 교환이 원활하게 일어나도록 하기 위한 활동, 자발적인 가치 교환활동, 고객과 유익한 교환관계를 개발하고 유지하려는 활동 등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 때 자신이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상대방에게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하려는 측을 마케터(Marketer)라고 부르며 그 상대방을 잠재고객이라고 한다.
사인 업계에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보자. 점포주나 광고주, 즉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 중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한 것이 바로 가격정책을 조정하는 것이다. 가격인하와 같은 정책은 여러 가지 마케팅 활동 중에서 가장 손쉽고 편리하지만 위험 리스크가 크고 전체 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상존하므로 권장할만한 방법은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마케팅 도구와 방법이 요즘 사인업계에 필요한 것일까. 전문가들은 경쟁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새로운 장비를 도입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해 새로운 유통구조를 만드는 방법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소형 평판 프린터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투자인 셈이다.

최근 수요 늘고 있는 경질소재 적용
90년대 말 국내 중소기업들이 개발에 성공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소형 평판 프린터는 주로 소형 사인을 비롯해 팬시상품, 명패와 상패, 핸드폰 튜닝 등에 사용하고 있다. 데스트톱 프린터와 대형 실사연출기 사이에 존재하는 틈새를 공략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대부분 피에조 방식 엡손 계열 프린트헤드를 채택하고 있으며 솔벤트 잉크를 사용한다.
최근 사인 소재가 다양하게 변모함에 따라 폼보드, PVC발포시트, 아크릴, 폴리카보네이트, 목판, 철판, 유리 등 경질소재에 적용이 가능하고 파스텔색과 명도를 구현할 수 있는 소형 평판 프린터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소형 평판 프린터는 일반 데스크톱 프린터나 실사연출기와 사용방법, 관리방법 등이 확실히 다르다. 그렇다면 소형 평판 프린터를 사인시장에 접목시킬 때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실내사인은 인테리어 마감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실제로 다양한 소재 적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소형 평판 프린터는 내부사인 제작에 딱 적합하다. 게다가 사인 제작업체들이 이러한 실내사인 주문이 들어올 경우 전문업체에 외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직접 소화할 경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솔벤트 잉크를 사용하는 소형 평판 프린터는 무조건 모든 소재에 적용ㆍ출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솔벤트 잉크는 대부분 PVC 계열 연질 소재인 플렉스나 시트에 최적화해서 제조한 것이므로 아크릴이나 철판, 목재와 같은 경질소재에 바로 출력할 수 없고 특수 용액으로 소재 표면을 전처리한 후 출력해야 한다. 이 작업이 바로 기술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다.
조각사인 전문 제작업체인 뉴스타싸인아트 역시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높이 사 최근 소형 평판 프린터를 구입했다. 뉴스타싸인아트 장길수 대표는 “조각사인과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외주로 처리하거나 페인트로 도색작업을 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비용이 적어도 20% 줄며 제작시간 역시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해 구매했다”고 밝힌다.

1일 1회 이상 시험출력하면 헤드막힘 없앨 수 있어
소형 평판 프린터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일반적인 데스크톱 프린터나 실사연출기와 사용방법이나 관리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관리방법을 잘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평소에 헤드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소형 평판 프린터에 사용하는 잉크는 솔벤트 잉크다. 솔벤트 잉크는 휘발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잉크 입자가 굳어 헤드 막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하루에 한 번 정도 가볍게 출력을 해 주면 헤드 막힘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추후에 A/S를 부르는 번거로움을 없애려면 제작업체가 실시하는 교육을 간과하지 말고 착실히 교육 프로그램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소형 평판 프린터 적용소재 중에서 사용량이 많고 앞으로도 수요가 꾸준할 확실한 것이 있다면 전처리 전문업체가 판매하는 소재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용은 들지만 직접 전처리하는 것보다 표면상태가 깔끔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전처리를 하면 모든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소재별로 컬러 표현이 다를 수 있다는 것. 소재별로 컬러가 짙을 수도 있고 옅을 수도 있기에 여러 차례 시험을 거친 후 사용자 스스로 최적 컬러 표현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일부 평판 프린터 제조업체들은 화이트 잉크를 개발해 컬러가 짙은 소재를 적용할 때 우선 화이트 잉크로 출력한 후 원래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색다른 제품으로 경쟁력 우위 확보
컬러는 가장 중요한 사인 구성 요소 중 하나로써 같은 컬러라 하더라도 소재에 따라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최근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고 특히 실내사인 영역에서 그 바람은 더욱 강하다. 그러므로 파스텔색과 명도 표현이 자유로운 소형 평판 프린터를 이용해 사인을 제작하면 고급스럽고 세련된 컬러를 연출할 수 있고 고가로 판매할 수 있다. 즉 특정 소재로 제작하는 아이템을 선별해 소형 평판 프린터가 구현할 수 있는 컬러와 매칭할 때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실내사인 뿐만 아니라 소형 평판 프린터를 도입할 경우 사인 제작업체들은 소비자들이 간판 이외에 별도로 주문하는 명판, 각종 판촉물, 상패 등까지 직접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주로 전문업체에 외주로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직접 제작할 경우 1~2일 정도 필요한 납품기간을 몇 시간 이내로 처리할 수 있고 비용 역시 50% 이상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소형 평판 프린터를 도입하려는 잠재 수요층에게 대형 실사연출기를 구입하는 것처럼 수천만원에 달하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수백만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므로 사전에 꼼꼼하게 분석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실내사인, 명판과 같은 제품 제작을 위해 매월 약 50만원 이상을 외주업체에 지불하고 있는 경우라면 충분히 도입할만하다.

공정선 기자 sarrara9@signmunhwa.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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