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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시간을 입힌 브루어리 사인시스템, 악마의 손짓 DEVIL’S DOOR
글 이선혜 2015-02-25 오후 6:12:44 |   지면 발행 ( 2015년 2월호 - 전체 보기 )




▲ 공간의 분위기에 맞게 신경 쓴 소품이 재밌다.

클라이언트 신세계 푸드  인테리어 설계 더 스퀘어  인테리어 시공 계선  조명 설계 루나디자인 

테마파크의 묘미는 현실과 전혀 다른 공간구성에 있다. 처음 간 테마파크는 새로운 것이 가득한 나라였다.
동물이 살고, 요정들이 날아다니는 상상 속의 나라. 그곳은 동화를 연상시키고 벅찬 마음으로 설레게 했다.
어렸을 때 받았던 그 느낌은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하다. 들어서는 순간 생활의 무거움을 내려놓고 빠져드는
테마공간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설렘을 느끼게 한다. 어른만을 위한 테마 공간.
악마가 손짓하는 데블스도어. 허용된 악마의 유혹, 데블스도어의 사인시스템을 알아봤다.

시간을 디자인하다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에 위치한 데블스도어는 맥주공장을 연상시키면서 세련된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총1,227m2의 공간에 복층 구조인 점을 살려 각층의 사인과 기본적인 형태는 통일 시켰다. 하지만 소품을 사용해 공간 별로 독립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데블스도어는 유럽의 전통 맥주 공장을 모티브로 꾸며 직접 생산한 맥주를 바로 마실 수 있다. 건물의 내·외부에 오래된 느낌의 고벽돌, 구리 철판, 부식동판과 조명기구, 장식배관 등을 마감재로 사용했다.

또한 이런 디자인적 요소를 사인물에도 적용해 통일감을 주었다. 데블스도어 매장 입구에 있는 철문은 무거운 느낌과 부식동판으로 표현한 것이 컨셉트가 잘 나타났고 상단의 사인에도 통일시켰다. 공장 컨셉트의 소품이 어우러지고 세련된 분위기를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조명이다. 다양한 형태의 조명이 소품의 역할을 하면서 공간의 이미지를 연결했다. 신세계 푸드 이운주 주임은 “데블스도어의 가장 큰 특징은 투명창을 설치해 맥주 제조실을 공개한 것”이라며 “맥주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맥주를 맛 볼 수 있고  고객들은 맥주가 제조 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파란 철제문에 녹슨 표현을 냈다. 입체문자사인도 같은 컨셉으로 통일감을 살렸다. 원래의 파란색과 부식철판의 질감이 잘 어울린다.

현대에 맞춰진 과거의 시간
BI개발 컨셉트는 ‘시간을 공간에 접목하다’로 과거 맥주 공장을 현대의 공간에 집어넣었다. 데블스도어란 이름은 어려운 주제였다. 흔한 듯 흔하지 않아 컨셉트를 잡기가 어려웠지만, 공간구성에 있어 시대적 특징을 접목해 다가갔다. 악마 캐릭터에서 시작된 컨셉트는 인테리어와 맞는 소재를 사용해 표현했다. 그리고 데블스도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밝기로 조명을 연출했다. 부식된 철제사인 위로 색이 있는 조명을 비춰 악마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냈다.

악마 컨셉트에는 평소와 다른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공간에 대한 의도가 깔려있다. 내부에 사용된 부식마감을 한 동판으로 제작된 동일한 컨셉트의 사인은 만들어내기 위해 수차례 샘플링 작업을 진행했다. 이 주임은 “현행 규격의 간판이 너무 작아 시인성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구청에서 별도 사인심의를 받아 현재 크기로 키워 설치했다”고 말했다. 사인 디자인은 건물과 인테리어의 어울림을 전제로 했다. 시대적 이미지를 동이라는 소재로 통일해 표현했다.


▲ 로고가 붙어있는 맥주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맥주잔이 데블스도어의 특징을 살려낸다. 3가지의 다른 로고로 구성되어 있다.


▲ 이름에 맞는 화장실 사인 디자인이다. 악마가 있을 것 같은 사인이다. 조명으로 독특한 느낌을 낸다.

또한, 고객에게 전달되는 정보를 이미지화하고 쉽게 인식될 수 있도록 캐릭터와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했다. 상표 마크는 BI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로써 브랜드 홍보의 핵심이다. 그래서 이름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데블스도어’의 이니셜인 ‘DD’를 형상화 했다. 이는 공간 컨셉트를 BI에 담은 것이다. 원형마크는 사업의 인증형태로 사용되는 만큼 특징을 살려 깔끔하게 디자인했다.

맥주잔에도 원형마크를 넣어 데블스도어만의 잔을 제작했다. 상표는 비즈니스를 전제로 확장성과 다양한 표현이 쉽도록 디자인했다. 로고는 단순한 표현에서 전체적인 컨셉트가 나타나야 한다. 그런 특징을 살려 시인성이 좋고 모두가 ‘데블스도어’로 인지할 수 있도록 날카롭고 오래된 느낌을 살렸다. 디자인의 핵심은 ‘시간의 흔적’이다. 공간의 첫 인상과 함께 공감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소재와 구성을 고려했다. 데블스도어가 만들어졌을 법한 시간을 연상하도록 디자인 했다.
글, 사진: 이선혜 기자, 자료제공: 신세계 푸드

※위의 내용은 기사의 일부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2월호를 참고하세요.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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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1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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