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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타워 채널사인 제작 시공
2005-02-01 |   지면 발행 ( 2005년 2월호 - 전체 보기 )

입체 시공
층마다 엇갈린 각도로 물결치는 수정체에 이름표를 달다

SK텔레콤 신사옥인 SK-T타워는 상층부가 앞으로 꺾인 특색 있는 건물 형태와 층마다 각도가 다른 유리벽면으로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특징은 아름다운 건축미를 발휘할 수 있지만 건물에 사인을 설치할 때는 어렵고 까다롭기 마련이다. 이런 조건에서는 시공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SK-T 타워 채널사인 시공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건물과 사인 조화를 최우선으로 제작
지난 12월 16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2가에 위치한 ‘SK-T 타워’ 준공식을 개최하고 사옥을 이전했다. 신사옥 규모는 지상 33층(지하 6층)에 높이 148m, 연면적 2만 7000여 평 규모로, 건물은 위로 올라가면서 폭이 좁아진 뒤 27층부터 남쪽을 향해 꺾인 모습으로 마치 폴더형 휴대전화처럼 생겼다. 층마다 유리면이 엇갈려 있기 때문에 바라보는 각도와 빛 반사각에 따라 건물의 다양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특색 있는 건축미를 더욱 살리기 위해 SK텔레콤에서는 사인 기획과 제작을 맡은 나인컴과 SK-T타워를 설계한 건축가, 그룹 홍보실, SK텔레콤 자문 디자인 회사 간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마련했고, 나인컴의 제안에 대해 모두가 의견을 내고 장단점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건물과 조화를 위해 건물과 사인 컬러를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나인컴에서 실무를 담당한 지남미 실장은 “SK텔레콤은 최대한 건축미를 해치지 않고 건물에 융화할 수 있는 사인을 원했다”면서 주간에는 오히려 눈에 안 띄게 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설치 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주간에는 건물과 동일한 컬러를 사용한 사인은 유심히 보지 않으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주야간 색상이 변하는 ‘듀오글라스’ 제품을 채택해 야간에는 강렬한 백색으로 어떤 건물 채널사인 못지않은 주목도를 보여준다.

설치 현장은 높이 148m 유리벽면
채널사인을 설치한 장소는 36층에 해당하는 건물 유리 벽면이다. 작업 공간인 옥상에는 건물 외벽과 관련한 작업을 위한 곤돌라가 설치돼 있다. 곤돌라는 최대 3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내부에는 크레인이 있어 화물도 끌어올릴 수 있지만 가장 문제인 것은 역시 높이가 워낙 높다는 것이었다. 시공을 담당한 서울채널 김순호 실장은 “이번 시공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물리적 한계였다. 옥상에서 지상까지 곤돌라가 내려가는 시간만 20분, 순수하게 이동하는 시간만도 40분이 넘게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런 조건 속에서 더욱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채널사인 마무리 제작 작업과 채널사인을 매달 프레임을 건물 골조 트러스트에 설치하는 작업이 동시에 현장에서 이뤄졌다. 제작에 사용한 네온관은 총 440m, 변압기는 5m에 1개꼴로 총 88개를 부착했다. 아울러 작업 중에 손이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작업자들이 건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부지런히 지상과 옥상을 오가면서 작업 속도를 더 높였다. 그리고 건물 완공 후 사인을 설치했기 때문에 부품 운반과 이동, 채널사인 설치를 할 때 건물에 피해가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한다.

















정세혁 기자_jsh3887@signmunhwa.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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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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