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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Big Print
세종문화회관 세월호 추모 계단래핑
꽃 지던 자리, 미안함만 가득!
글 노유청 2014-07-28 |   지면 발행 ( 2014년 7월호 - 전체 보기 )




▲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래핑으로 추모의 뜻을 담은 노란리본을 마련했다.

시커먼 바닷속으로 거대한 배가 빨려 들어갔고, 299명이 죽었으며 아직도 12명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영화속 이야기가 아니라 지난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야기다. 그리고 두 달여가 지났고, 지방선거를 지나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지금. 서울 곳곳은 붉은 티셔츠로 물들 것이고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람들은 일상 속으로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의 시계는 4월 16일에 그대로 멈춰 있다. 쉽게 잊혀선 안 될 이야기. 세종문회회관 계단에 래핑으로 추모의 뜻을 담은 노란리본을 마련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임옥상 미술 연구소 임옥상 소장은 “세월호 참사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유족과 시민을 위로하고 싶은 생각에 기획했다”며 “세종문화회관 측에 제안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임 소장은 “쉽게 잊히면 안 될 일을 일종의 공공 설치미술 형식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SNS에서 추모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이미지를 세종문화회관 계단을 캔버스 삼아 표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25개로 나눠서 출력한 이미지를 계단 정면에 붙여야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거리감이 중요했다. 시민들이 지나가다 봤을 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보여야 했기 때문이다. 돌계단에 실리콘으로 작업을 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래핑보다 작업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제작과 시공을 담당한 수춘앤시월 양태경실장은 “사이즈를 맞춰서 출력했다고 해도 사전에 예측하기 힘든 현장에서 발생하는 높이차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고려해 부착했다”며 “부착을 하는 작업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리고 양 실장은 “실리콘을 이용해 부착했기 때문에 굳는 시간동안 건드리지 않아야 하는데 워낙 관심도가 높은 일이었기 때문에 현장을 통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붉은악마는 월드컵 기간동안 세월호 분향소가 마련된 시청광장을 피해 광화문광장에서 응원전을 진행 하고 있다. 붉은 티셔츠가 광화문 광장을 뒤덮어도 세종문회회관 계단의 노란리본은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12명의 소식이 들려올 때 까지. 그리고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잊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기획 임옥상 미술연구소   제작·시공 수춘앤시월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7월호를 참고하세요.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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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Big Print
2014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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