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등록 RSS 2.0
장바구니 주문내역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home
기타 (2,363)
신제품 (688)
조명+입체 (305)
트렌드+디자인 (245)
Big Print (180)
News (177)
최근 많이 본 기사
이미지 보정 작업할 수 있는...
서울스퀘어 미디어파사드
회전롤러 적용한 신개념 가로...
룩센토 LED 집어등
AC-LED와 DC-LED의 차이점은...
경기도 수원 광교 카페 거리
내구성과 주목성이 높은 라운...
가격 경쟁력 높인 보급형 대...
누리꿈 스퀘어 사인시스템
똑똑하게 지하철 광고의 재...
과월호 보기:
기사분류 > 기타
사인문화 18년, 변화와 도전의 길 사인업계는 지금 무엇을 모색하고 있는가?
글 이석민 2013-12-01 |   지면 발행 ( 2013년 12월호 - 전체 보기 )

 사인문화 18년, 변화와 도전의 길사인업계는

지금 무엇을

모색하고 있는가?

2013년 12월은 사인문화가 탄생한지 18년째가 되는 시간이다. 18년 동안 사인문화는 대한민국 사인업계와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긴 세월을 견뎌왔다. 얼마 뒤면 이젠 사인문화도 성인이 된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홀로서는 것이다. 청소년기까지는 실수를 하더라도 용서받을 수 있고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격려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 책임이 뒤따른다. 이젠 사인문화도 대한민국 사인업계에 책임 있는 전문지로 거듭날 것이다. 대한민국 옥외광고물 종사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그들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이번 호에선 현재 사인업계의 문제는 무엇이고, 해결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점검해 봤다.  글: 이석민 편집장, 사진: 본지 자료

부동산 경기 살리는데 동참해야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옥내·외 사인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물론 과거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펼쳐진 호황과 비교해선 크게 부족하지만, 옥내·외 광고물량은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과거와 달리 침체돼 있다보니, 전체적인 옥외광고물의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임에 틀림없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야 사인업계가 살아난다는 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관계자들은 거의 없다. 신도시가 건설되고, 아파트가 대량으로 지어지면, 수많은 현수막과 도로표지판, 아파트 등에 필요한 옥외 사인물, 그리고 상업지역에 들어설 오피스텔과 수많은 상가들에 필요한 옥외 광고물은 흥부가 톱으로 썬 박에서 나오는 것 마냥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이처럼 사인시장은 건설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2008년부터 시작된 국내 부동산 경기 하락은 사인시장의 침체기와 딱 맞아 떨어진다. 일부 부동산 개발 반대론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부동산 산업은 더 하락해야 한다. 개발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연을 훼손한 만큼 우리들에게 그 만큼 큰 고통이 뒤따른다"라고.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하고도 단순한 논리다. 부동산 개발이 거의 없었던 조선시대엔 과연 일자리가 많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을까? 늘 홍수와 가뭄에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기 십상이었고, 질병에 고통스러워하며 세상을 떠나야 했다. 지금은 과학이 발달되고, 건축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자연 훼손을 지극히 줄이면서 세상을 살기 좋게 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부동산 산업이 다시 활성화되면 오래된 건물이 무너지고 다시 지어질 것이다. 오래된 도로가 파괴되고 새로운 도로가 조성될 것이며, 공원이 들어서고, 자전거 도로도 추가될 것이다. 위락시설과 대형 마트, 병원 등도 들어설 것이다. 수많은 인부가 필요하고, 그 인부들은 돈을 받아 삶을 영위할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수많은 옥외광고물이 등장할 것이다.

개발이 만능은 아니지만, 무조건적인 부동산 개발 반대는 우리의 목에 우리가 칼을 들이대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 사인업계는 이러한 여론이 조성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4대강 개발 반대, 신도시 개발 반대, 뉴타운 개발 반대, 공항 및 항만 개발 반대 등의 목소리가 등장할 때 우리 사인업계는 찬성의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성이 있다. 4대강이 개발되어 관광지가 들어서고, 위락 시설이 등장하게 되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옥외광고물이다. 마찬가지로 신도시와 뉴타운, 공항, 항만 등이 개발되면 많은 옥외광고물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우리 자식들을 위한 대학 등록금이 거기서 나오고, 우리 아들의 결혼자금이 거기서 나온다. 우리의 먹거리가 나오는 것이다. 한 사인업계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 관계자는 "정치적인 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제목소리를 내기 힘든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인업계는 부동산 개발 등에 찬성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리들의 먹거리가 거기서 나오는데, 우리는 모두 손놓고 있는 형편이다. 정부는 부동산을 살리려고,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정작 부동산 경기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인업계는 강 건너 불구경하면서, 오히려 일부 업자들은 더욱 정치적인 색깔만 드러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 같은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 관계자는 "사인산업과 부동산산업은 투수와 포수의 관계다. 사인산업이 투수라면, 부동산산업은 포수다. 옥외광고물을 제작해서 사인을 던져도 그것을 받아줄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허공에 날아간다. 부동산이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인업계, 간판개선사업을 지켜만 볼 것인가?

간판개선사업에 대해 뒤돌아 봐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간판개선사업은 1999년부터 시작됐다는 의견도 있고 2003년부터 서울 종로와 청계천 간판정비사업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의견도 있다. 어쨌든 벌써 10년이 지난 시점이 됐다. 하지만 이 시기를 거치면서 생활형 간판업체들은 10년 동안 거의 고사 직전까지 몰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와중에도 사인업계가 어떠한 움직임을 보였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마냥 들려오는 소리는 간판개선사업으로 인해 생활형 옥외광고업자들이 죽어간다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간판개선사업의 문제점을 요목조목 헤아려 그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관계 기관에 문제 제기를 하거나, 또는 여론 조성을 통해 간판개선사업의 방향성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사인업계는 아직까지 조직적인 항의 집회나, 체계적인 여론 조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 지역의 경우, 읍네 상가 400여개의 점포가 모두 간판개선사업이 진행됨으로써 그 지역에서 생활형 간판제작으로 먹고 살고 있던 3개 업체가 폐업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간판개선사업이 완료되면 LED 채널 사인의 특성상 조명이 고장 나거나, 특별히 보수해야 할 일이 없는데다, 새로 간판을 달았기 때문에 점포가 업종을 바꾸지 않는 한 400여개의 점포에서 나올 수 있는 일감이란 거의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간판개선사업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대부분 국비와 시비, 도비, 군비 등으로 업주가 부담하는 비용은 거의 없다. 이로써 발생되는 문제가 바로 형평성의 문제다. 국가가 나서 특정지역의 간판을 무상으로 새것으로 교체한다고 할 경우 그 비용은 불특정 다수가 낸 세금으로 충당된다. 이를 확대해서 생각해보면 공정거래위반이라고 할 수 있다. 불특정 다수가 낸 세금을 간판개선사업 지역구로 편입된 일부 점포의 간판이 새롭게 꾸며지기 때문이다. 대로변 뒤쪽에 있는 점포나, 간판개선사업 지역구에 포함되지 못한 점포들은 상대적인 금전적인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로변 뒤쪽에 있는 업체들이 불법광고물을 모두 달아도 되는냐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모든 법은 평등하기 때문이다. 간판개선사업구역이든 아니든, 모든 구역은 불법광고물 단속 대상이기 때문이다. 한국옥외광고정책 연구소 김정수 소장은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는 최근 2013 옥외광고정책세미나에서 "시민의 혈세를 개인 업소 간판에 지원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으며, 지역적 특성의 고려 없는 전국적인 획일화를 가져온다"라고 꼬집었다. 그렇다고 간판개선사업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비판적 지적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간판개선사업으로 인해 거리가 청결해졌고, 도시 경관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옥외광고센터는 마케팅리서치 전문기관인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하여 전국 20~5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옥외광고(간판 중심) 인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판개선사업 이후 '거리의 환경은 쾌적하고 아름다워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88.6%에 달할 정도로 높게 나왔다. 즉 간판개선사업이 시민들에겐 분명 좋은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은 전반적으로 확대돼, 간판개선사업 구역 외의 지역에도 파급돼 대한민국의 전체 간판 문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도시 경관의 청결성 확보엔 간판개선사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생활형 간판을 제작해서 삶을 영위하는 영세업체들에겐 독이 든 성배인 것이다. 한국옥외광고협회 중앙회 김종필 회장은 두 말없이 비판적인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사인업계의 침체는 간판개선사업에 있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그는 "간판개선사업으로 수많은 일자리를 잃어버렸다. 창조경제라는 말과 반대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전국적으로 5천여명이 할 수 있는 일을 간판개선사업으로 인해 5~10개 업체의 100여명의 종사자들이 모두 해치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전국적으로 수많은 대학에선 디자인 관련 학과가 있는데, 디자인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도 사인업계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사인업계로 진출한 디자이너들이 할일이 없어져, 결국 일자리를 잃고, 간판 시공업자들도 모두 놀고 있거나, 대형 업체에 귀속돼 일당 기사로 전락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정수 한국옥외광고정책연구소 소장의 해결 방안 제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 소장은 간판개선사업의 제작 설치비 지원 방식을 수준 높은 간판을 만들 수 있는 디자인 지원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디자인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신규 제작 시 디자인 비용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옥외광고사업자 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 사업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또 지역의 소규모 업체도 참여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주자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간판개선사업은 단년도 추진 방식인데, 이를 다년도 추진 방식으로 변화시켜 점포주와 지역주민, 전문가 참여가 강화되고 일률적인 입체형 LED 채널방식에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는 취지다. 또한 사업자 선정방식의 다양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기존의 실적·규모 등 참가 요건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간판개선사업으로 명과 암이 교차한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고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옥외광고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 및 발전을 위한 지원제도로 전환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간판개선사업이 생활형 간판제작업체에게 단비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우리는 적용해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예를 들면, 전남 담양군의 경우 간판개선사업이 일괄 진행됐는데, 지역 업체가 일감을 수주해서, 공동으로 이익을 분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담양군 옥외광고협회 협회장이자 공간기획 이재열 대표는 "담양군에서 간판정비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 물량을 담양군 옥외광고협회가 수의 계약했다. 이번 일감은 담양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사들과 함께 진행하고 그 이익도 공정하게 나눠가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영역확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

사인업계 관계자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바로 변화를 두려워한다는 점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인업계는 아직도 아날로그 형태로 옛날 그대로 경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품종 대량 생산이 가능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을 업계 관계자들은 하고 있다. 특히 자기만의 영역을 고수하려 하지 말고, 다양한 업체와 교류 및 제휴를 통해 더 나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대량 일감을 따낼 수 있는 적극적인 영업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에브리씽오케이(EOK)의 이강옥 소장은 "세상의 변화 속에서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적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도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발주하는 간판 교체에 참여하기 위해선 혼자만의 실적 및 이력서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다양한 업체들이 서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도전하게 될 경우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시공엔 자신이 있지만 디자인 능력이 부족하거나, 시공과 디자인 능력은 되는데 그동안의 실적이 부족할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있는데, 이를 위해선 서로 연합 전선을 구축해 공동으로 일을 진행하고, 그 이익을 나누는 것이다. 단,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전에 이익을 몇 % 씩으로 나눌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 부분이 애매하게 설정될 경우 소재 비용과 인건비 등의 지출 규모가 업체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히 해두는 것이 좋다. 이 소장은 "작은 업체들이 서로 힘을 합치면 큰 업체와 겨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도전을 두려워말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간판업체가 이젠 간판 제작만으로 먹고 살기 어려운 실정이다. 건물 외관 작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간판제작 및 시공업체들은 크레인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건물 외벽을 다듬고 꾸밀 수 있는 숙련된 기사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건물 외관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에 간판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송근 대표도 동의하고 있다. 그는 "간판만으로는 안된다. 건물 외부 마감 시장을 접목시켜야 한다"라며 "변화의 시대에 나부터 변화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대세는 LED 조명이기 때문에 LED 영역으로 과감히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특히 LED는 앞으로 사인용 조명 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 등 주택용으로도 모두 사용되는 등 대중화가 될 것이 확실시 될 것이 때문에 이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만이 간판에서 줄어든 소득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비젼테크솔루션 김영중 대표는 "사인업계는 고유 영역이던 간판제작을 이미 오래전부터 창호업체나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침해당했다. 먹을 수 있는 파이가 더 작아진 것이다. 이젠 우리도 과감히 우리 시장에서 벗어나 더욱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LED 광원은 매우 다양하고 실생활에 응용되고 있는데 옥외광고업체들은 무관심해 보인다.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가 제안하는 솔루션은 간단하다. 첫째로 간판 업체가 간판 제작 및 시공만 하는 것이 아니라, LED 제품 등을 매장의 한 공간에서 소매로 파는 것이다. 둘째로 지역 관공서 및 상업지역을 공략해 LED 경관 조명 오더를 따는 것이다. 기존에 거래했던 점포주에게 경관 조명을 권할 수도 있다. 시장을 확대시켜 소득을 높이자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갈비집 간판을 시공했다고 가정할 때 간판만 시공해주고 끝낼 것이 아니라, 경관조명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권해 점포주의 눈높이를 높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간판업계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대한민국의 약 1만2천개 간판업체 중 50%는 변화가 절실하다. 자칫 시기를 놓치면 업종을 변경하거나 일당기사로 거리로 나서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간판 시공 금액이 무한정 떨어져 1건당 수익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만약 한달에 1천만원어치 간판 시공을 했다하더라도 300만원을 손에 쥐기 어렵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LED 시대에 접어들었으므로, 간판 가게와 LED 가게가 오버랩된 형태가 돼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도시 경관 및 도시 환경 등에도 관심을 돌려 사업을 확대하는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다. 사인제작업체로 입지를 다져온 선진플러스는 최근 모 지역에 환경 디자인 관련 조형물 설치를 맡아 일을 진행했다. 사인 전문업체이지만 고유의 사업영역을 뛰어 넘어선 것이다. 이 회사 노화동 이사는 "우리는 도시 환경, 도시 설계 방향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회사 차원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현재 개인적으로 옥외광고 박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데, 옥외광고산업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문제점이 있고 어떤 해결점이 있을 것인지를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사출력시장과 입체 사인 시장

실사출력장비시장은 현재 과포화 상태라는 의견이 많지만 여전히 교체 시장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견해다. 특히 과거 10년 전 사인업계가 한창 업황이 좋을 때 구매했던 실사출력장비들이 이젠 노후화되거나, 또는 사업이 확장되어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략 1만2천여개 옥외광고업체가 영업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중 10% 가 매년 장비를 교체하거나 추가 구매한다고 할 경우 1,200대 가량의 신장비가 추가로 판매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장도 침체기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교체시장과 추가 구매 시장이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실사출력장비 유통 회사들도 그만큼 많아졌고 최근엔 중국산 장비의 품질도 시장이 원하는 일정 부분의 수준에 도달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대한미디어뱅크 김문기 대표이사는 "옛날에 장비의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한 출력업체가 5대의 프린터를 필요로 했다면 지금은 2대 정도만 있어도 물량을 소화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장비의 수요는 줄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서 "플렉스 간판이 LED 채널사인으로 교체되면서 그 영향이 출력업체에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좋은 품질의 출력장비를 보유하고자 하는 업체들은 여전히 있다. 특히 오랜 전통을 보유한 출력장비는 지금도 시장에서 최고의 평가를 얻고 있어 구전 마케팅을 통해 꾸준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출력장비업체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실사출력업체들도 매우 어려운 형편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사인업계 관계자들은 우선 옥내·외 출력물량에 비해 업체가 너무 많고 실사출력업은 1인 기업으로 창업할 수 있다보니 진입 장벽이 낮아 가격 싸움에 휘둘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위저드 김범열 대표는 "실사출력업체는 이젠 자금력을 얼마나 많이 동원할 수 있느냐에 따라 사업의 운명이 결정되는 시대가 됐다"라면서 "이젠 자금력을 동원해서 더 빠르고 더 좋은 장비를 통해 더 뛰어난 퀄리티를 제공하는 방법 외엔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결국 일의 양은 같은데 너무 많은 업체들이 나눠먹고 있기 때문에 더 빠른 장비로 더 많은 물량을 받아내는 것이 생존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간과해선 안될 것이 있다고 그는 말한다.

김 대표는 "고객 관리는 품질이다. 아무리 납기를 잘 맞추고, 낮은 가격으로 경쟁한다해도 품질을 놓치면 고객도 놓치고 모든 걸 다 놓친다"라고 말했다. 입체 채널사인 시장은 아이러니하게도 간판개선사업 등의 영향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몇  안되는 업종 중의 하나다. 물론 생활형 간판업체들에게까지는 그 호황이 스며들지 않지만 몇몇 대형 채널 전문제작업체와 채널자동화장비 판매업체들은 큰 이익을 보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모 업체 담당자는 "우리 회사는 4개월째 연속 야근이 이어지고 있다. 채널자동화시스템 구축은 이제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라며 "수작업으로 채널 사인을 제작하는 것은 인건비 등 직원 관리에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제 대량 생산을 통해 대량 물량을 받아낼 수 있는 시스템 완비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 장비가 보급되면서 채널사인 제작의 단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소량 생산으로는 견디기 힘든 시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채널사인업체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 주먹구구식 경영으로는 생존하기 힘들다"라고 조언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사인문화 18주년 테마스페셜 간판 LED  
이전 페이지
분류: 기타
2013년 12월호
[관련기사]
공릉동 국수거리 간판 (2018-08-25)
흥망성쇠 프로젝트 43 (2018-08-25)
성수동의 새로운 카페 (2018-08-25)
강원도 양양 서핑숍 간판2 (2018-07-25)
흥망성쇠 프로젝트 42 (2018-07-25)
제16회 국제 LED&OLED EXPO (2018-07-25)
성신여대 조용한 카페 (2018-07-25)
강원도 양양 서핑숍 간판1 (2018-06-25)
흥망성쇠 프로젝트 41 (2018-06-25)
을지로 카페거리 (2018-06-25)
사업자등록번호 114-81-82504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2009-서울성동-0250호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2동 16-4 SK테크노빌딩 803호 (주)에스엠비앤씨
대표 이진호  |  TEL 02-545-3412  |  FAX 02-545-3547
회사소개  |  사업제휴  |  정기구독센터  |  개인정보취급방침  |  개인정보수집에 대한동의  |  이용약관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 (주)에스엠비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