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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기타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글 이석민 2013-11-01 |   지면 발행 ( 2013년 11월호 - 전체 보기 )

 plaza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서울시 용산구의 청파동은 한 시인의 시적 소재로 사용됨으로써 많이 알려진 곳이다. 최승자 시인의 '청파동을 기억하는가'라는 시가 독자들에게 많이 애송되고 있다. 이번 호에선 청파동을 둘러보고, 그곳의 사인물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글, 사진: 엄태영 기자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겨울동안 너는 다정했었다

눈의 흰 손이 우리의 잠을 어루만지고

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따뜻한 땅속을 떠돌 동안엔

봄이 오고 너는 갔다

라일락 꽃이 귀신처럼 피어나고

먼 곳에서도 너는 웃지 않았다

자주 너의 눈빛이 셀로판지 구겨지는 소리를 냈고

너의 목소리가 쇠꼬챙이처럼 나를 찔렀고

그래, 나는 소리없이 오래 찔렸다

찔린 몸으로 지렁이처럼 오래 기어서라도

가고 싶다 네가 있는 곳으로.

너의 따뜻한 불빛 안으로 숨어들어가

다시 한번 최후로 찔리면서

한없이 오래 죽고 싶다

그리고 지금, 주인없는 해진 신발마냥

내가 빈 벌판을 헤맬 때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눈 덮인 꿈속을 떠돌던 몇 세기 전의 겨울을




 나룻배를 파사드로 꾸민 카페. 시선이 주목된다. 간판은 작지만, 익스테리어의 독특함이 점포를 업그레이드 시킨다.




샌드위치 전문점. 매우 이국적인 분위기가 특색있다. 파백돌에 페인트로 상호명을 썼다.




깔끔한 돌출 간판




나무 지붕을 만들어 마치, 별도의 건물처럼 보이게 익스테리어 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간판 청파동 사인 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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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13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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