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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거시기한 일상의 머시기한 재발견
글 이석민 2013-11-01 |   지면 발행 ( 2013년 11월호 - 전체 보기 )

 special Pictorial



2013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거시기한 일상의 머시기한 재발견

'거시기, 머시기'란 주제로 지난 9월 6일 5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2013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국제전이 11월 3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일반 디자인전시회나 디자인페어들과 달리, 디자인 본연의 미적 실용적 가치와 더불어 사회문화적 관계를 적극 반영한 차별화된 기획과 전시구성 등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광주디자인 비엔날레를 들여다봤다.

글: 이전홍 기자, 사진: 엄태영 기자, 자료협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사업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재단법인광주비엔날레가 주관을 맡아 격년 홀수년도 9~10월에 열리는 전시회로, 21세기 디자인 시대를 맞아 광주의 디자인산업을 진흥시키고 한국은 물론 세계의 디자인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2005년부터 시작됐다.

전광미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사업부장은"이번 제5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최근 국내외 주요 문화현상과 디자인의 흐름을 읽어내고 공공성을 확장시키는데 비중을 두었으며, 그동안의 작품이나 제품 개발의 실험적 예술 단계나 담론 형성 중심에서 벗어나 실용적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화 프로젝트와 차별성 추구에 그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비엔날레의 총감독에는 디자인하우스 대표인 '이영혜' 씨가 맡았고 주제는 '거시기 머시기'로 정해졌다.

'거시기 머시기'는 얼핏 듣기에는 사투리일 수도 있으나, 우리가 서로 알고 있으나 잘 생각이 나지 않을 때 거시기로 표현하며, 또한 '것이기 멋이기'의 읽는 음이기도 하여 상징과 소통의 의미를 담아 영어로는 'Anything, Something'으로 표기한다.

이영혜 총감독은 "일상적이거나 보편적인 '것'에서 사용자의 취향과 특성을 감안하여 창의적인 '멋'을 발견해 보자는 취지"라며 "디자인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어낸 새로운 창조의 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디자인은 소비하는 것이며, 사람들이 '샀나, 안 샀나' 혹은 '쓰나, 안 쓰나'의 문제임을 유연하게 풀어낸 셈이다.

전시방향과 전시구성

이번 전시 방향은 디자인 산업화와 디자인의 정체성, 도시 마케팅을 축으로 이상의 디자인을 재발견하고 공공디자인을 통해 시민의 품으로 아름다운 문화적 기술을 돌려준다는 틀에서 진행되었으며, 24개국 328명의 디자이너가 '거시기하면서 머시기한' 아이디어들을 공공디자인과 산업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실물로 구현해냈다.

전시는 주제전과 본전시, 특별전 1, 특별전 2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주제전은 주제관과 국제관으로 나뉘어 주제전은 주제 '거시기, 머시기'를 올드 앤 뉴(Old and New)의 맥락으로 풀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우리가 공유하는 한국의 전통과 풍토에서 뽑아낸 보편적인 '것'에 새로운 '멋'을 더해 올해의 주제를 해석하였다.

이와 함께 해외초청전에는 16개국의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창의적인 발상을 통한 디자인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일본의 대표 건축가인 '구마 겐코' 디자인관과 중국관, 호주관, 뉴질랜드관을 비롯한 아시안 11개국 의자전 등 국가의 특성을 담은 작품들이 소개됐다.

본전시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디자인이 반영되는 모습을 짚어냈다. 곧 디자인의 정체성을 논하는 공간인 셈이다. 이 가운데 마련된 '특별전 1'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디자인 산업화를 시도한다.

또한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과 시장의 수요를 예측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디자인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요컨대 버스 승강장과 어린이집 표준 공간 제안 등 공공장소 디자인에서부터 농사와 디자인을 접목한 융합디자인까지 디자인의 영역을 폭넓게 확장하기도 했다.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특별전 2'는 지역 서비스 디자인전으로 광주지역 공공부문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디자인을 제안했다. 낡고 평범했던 광주지역 택시기사 유니폼과 쌀 브랜드 패키지, 쓰레기봉투 등을 새롭게 디자인함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탐구하는 자리였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이모저모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전시관 입구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새로운 디자인의 세계와 만날 수 있었으며, 전시관 야외 광장에는 재활용박스, 폐현수막 등을 활용한 '가든 디자인'이 조성되어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가든 디자인과 연계한 빵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는데, 전광미 홍보사업부장 은"단순한 먹거리 대상의 일반적인 '거시기'의 빵으로서가 아니라 , 빵을 굽기 전 용도에 따라 재료와 디자인이 달라지는 나만의 창의적 '머시기'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참여 프로그램  '나도 디자이너' I am a carpenter 고래집을 통해서 쓰임새를 잃어버린  도시의 한옥폐가를 디자인 미션하여 새로운 마을 문화공간을 창출하였다.

전시장 곳곳이 광주시 미래 핵심전략 산업인 LED를 활용해 꾸며졌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치유'가 접목된 '힐링LED' 등이 선보였다.

미학적 개념보다는 '산업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편안하고 재미있는 전시로 또 비엔날레 역사상 처음으로 제작된 로고송, 한류스타의 홍보대사 위촉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꾀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행사에 사용된 모든 출력사인물은 HP라텍스 프린터로 프린팅됐다. 친환경 잉크를 사용, 인체에 무해한 것이 특징이다.




1 Gallary '거시기, 머시기'주제관

한국에서 나고 자란 우리가 공유하는 한국 전통과 풍토에서 뽑아낸 보편적인 '것'에 새로운 '멋'을 더해 올해 주제를 해석했다.


2 Gallary  착한 디자인

디자인의 사회적ㆍ공익적 역할을 환기하면서, 시민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채널'로서 디자인의 힘을 보여준다.





3 Gallary  국제관

일본ㆍ중국ㆍ호주ㆍ뉴질랜드 등 아세안 11개국 가구의 원형과 영국 등 선진 디자인의 사례를 만날 수 있다.


4 Gallary  디자인과 예술, 그리고 산업

'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동양화 모티브 공간 디자인'등 예술과 비즈니스의 영역을 넘나드는 디자인의 세계가 펼쳐진다.


5 Gallary  광주관

광주택시 기사 유니폼, 광주 5개구 쓰레기봉투, 광주 테이블 세팅 제안 등 광주의 일상에 디자인을 더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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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실사출력 전시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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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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