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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여백 마감, 사인업계 주목
글 이석민 2013-11-01 |   지면 발행 ( 2013년 11월호 - 전체 보기 )

 theme Special

간판 여백 마감,

사인업계 주목

건물 외장으로 시장 확대 필요

사인업계가 어려움에 빠져있다. 간판 시장의 환경 변화와 내수 경기의 침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면서, 단가 경쟁에까지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인업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할지 진단해 봤다.

글, 사진: 이석민 편집장

간판 여백 마감 시장 커져

간판 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옥외광고물 시장에 불어 닥친 강한 규제와 간판개선사업으로 인해 간판의 크기가 줄어들고, 간판의 수가 감소하면서, 사인업종의 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된 상태다. 특히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후반까지 시장을 지배했던 플랙스 간판이 후퇴하고, 채널 사인이 그 자리를 메꾸게 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돌출 간판의 크기도 과거와 달리 작아져 간판 설치비용이 많이 낮아졌다. 특히 플랙스 간판은 형광등 교체와 간판 청소 등 유지 보수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부가적인 수입이 발생해 간판 가게 유지 비용을 조금이나마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채널 사인은 한번 설치하고 나면 점포가 업종을 바꾸는 등 손 바뀜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부대비용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점은 간판업체들에겐 치명적인 소득 저하로 연결되고 있다. 특히 플랙스 간판 외에도 네온사인 등 수작업이 필요한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사인물이 각종 규제에 의해 급격히 쇠락하면서 지금은 간판 제작이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으로 전락해 버렸다. 여기다 자동화 시스템이 완비되면서 간판 가격은 더욱 낮아져, 월 1~2개의 간판 제작 등으로는 가게 임대료와 각종 공과금, 크레인 임대 비용 등을 내기도 힘든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 사인업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지금의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간판업종에 금속창호업자, 전기설비업자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사인업자들이 건축 또는 건물 외관에 진출하는 경우는 잘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다"라며 "사인업계도 스스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찾아야 생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사인업계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온 경험이 있고, 특히 크레인 등을 이용해 시트 출력물을 부착하는 작업 등은 경험이 매우 많기 때문에 이 같은 능력을 적극 이용한다면, 부가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현재 간판 시장의 환경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대로 대형 플랙스 간판이 점차 사라지고 그 자리에 채널 문자 사인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우리 사인업계가 주목할 점이 있다. 바로 플랙스 간판을 떼어낸 자리를 메꿔야 한다는 점이다. 거의 10여 년 동안 장착됐던 플랙스 간판을 덜어내면 그 자리엔 많은 이물질과 흠집, 묶은 때가 있다. 새 건물은 이 현상이 조금 덜하겠지만 10년 이상 된 건물의 경우엔 매우 지저분한 건물의 민낯이 그대로 노출된다. 이에 따라 그 부분을 어떻게 정리해 주느냐가 우리 사인업계에 또 하나의 수익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간판 시장에선 플랙스 간판을 떼어낸 자리를 보강하는데, 다양한 소재가 활용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페인트,  즉 도장이다. 업주들은 아직까지도 최소의 금액만을 간판에 적용하려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페인트칠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업주들의 인식 변화로, 간판도 예뻐야 장사가 잘된다는 생각이 점차 확대되면서 단순히 건물 외벽에 도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고급스럽게 보이기 위한 다양한 소재를 선택하고 있다. 방부목과 글래스, 스틸, 알루미늄, 필름 등을 활용하고 있다.

간판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송근 대표는 "사인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좀 더 민첩한 판단이 필요하다.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재빨리 파악하고 그것을 어떻게 적용시키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간판은 이제 건물 외부 마감 시장을 접목시켜야 한다. 함께 가야한다. 간판만 가지고는 먹고 살기 힘든 시대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거 10년 전에 비해 시장이 약 4분의1로 감소했다. 약육강식의 정글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의견에 EOK(에브리씽오케이)의 이강옥 소장도 동의하고 있다. 이 소장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간판개선사업 등 대형 사업 때 금속창호업자등이 들어와 물량을 쓸어가고 있다"라며 "사인업계 역시 건물 외장 쪽으로 시장을 확대, 도전해서 소득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간판 업체의 영역확대를 위해서 가장 알맞은 분야는 플랙스 간판을 떼어낸 자리를 메꿔주는 파사드 형태의 '건물 외부 장식'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간판 크기 축소에 대기업들도 대책 마련 고심

간판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자체 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가로형 간판의 경우 가로 10m 이하, 세로 80cm 이하 선에서 제작되고 있다. 과거 간판의 규제가 강하지 않았을 땐 대형 건물 1층의 경우 대기업들이 건물의 폭 만큼 플랙스 간판을 내걸고, 시민들에게 자사 브랜드 노출은 물론,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야간엔 특히 그 효과가 컸다. 길고 큰 플랙스 간판이 밝은 빛을 발하며 노출될 때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각인되는 광고효과는 매우 높았다.

하지만 최근 간판 크기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면서 대기업과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은 고민이 커졌다. 단순한 채널 문자만으로는 기업의 아이덴티티와 색감을 구현하긴 어렵다는 것. 예를 들어 삼성의 경우 '삼성 블루'라는 말이 있듯 삼성이 원하는 푸른색을 어떻게 재연하느냐가 관건이다. 또 외국계 대형 보험사인 ING 생명은 고유의 오랜지 색과 ING의 상징인 사자 문양, 알리안츠 생명은 짙은 푸른색과 빌딩이 서있는 듯한 알파벳(Allianz) 문양, 한화금융그룹은 둥근 원 세 개가 겹쳐진 문양과 그 색감을 어떻게 만들어내고, 그것을 매장 간판을 통해 시민들에게 각인시키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과거 플랙스 간판이었을 땐 대형 플랙스 소재에 시트를 붙이거나 출력하면 간단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그것이 불가능해졌고, 시대적 트랜드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대기업과 대형 프랜차이즈 마케팅 담당자들의 고민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이 선택한 것이 바로 '건축 외장'을 활용한 기업 이미지의 노출이다. 즉 옥외광고물로서 제한된 부분을 건축 외장으로서 부족함을 채우는 아이템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 외국계 업체 관계자는 "기업의 브랜드와 고유의 색을 정부가 권유하는 작은 간판으로는 시민들에게 알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면서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옥외광고물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건물 외벽을 활용해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의도를 놓고 분석해보면 우리 사인업계가 앞으로 진행해야 할 방향이 도출된다. 즉 생활형 간판에도 적용되지만, 대기업 매장 및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원하는 솔루션을 사인업계가 제공할 경우 지금보다 더 나은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사인업계 관계자는 "국내 간판 시장의 어려움은 규모의 경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과거엔 건물 하나가 들어서면 수많은 간판과 출력물, 현수막, 돌출, 입간판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물량으로 승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 같은 진단은 대기업 마케팅 담당자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과 일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대기업은 좀 더 많은 시민들에게 매장의 간판과 기업의 브랜드를 강하게 노출시키려하고, 사인업계는 줄어든 물량을 상쇄하기 위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야 하기 때문이다.

간판 여백 마감 소재별 특징은?

이제 대한민국은 두 가지 간판 유형으로 크게 나뉘게 됐다. 생활형 간판과 기업형 간판이다. 생활형 간판은 서민들이 운영하는 일반적인 음식점과 소매점, 서비스 업종에서 필요로 하는 간판을 뜻한다. 기업형 간판은 말 그대로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형 매장을 말한다. 현재 생활형 간판의 간판 여백 마감과 기업형 간판의 간판 여백 마감은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생활형 간판의 간판 여백 마감은 플랙스 간판을 떼어낸 자리가 더럽고 흠집이 많기 때문에 이를 가리기 위해서 사용되는 단순한 이유다. 하지만 기업형 간판 여백 마감은 앞서 말했듯이 작아진 간판 사이즈를 어떻게 하면 더 보강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개념이 약간 다르다. 단순히 플랙스 간판을 떼어낸 자리의 흠집을 가리는 것이라기보다는 기업의 브랜드, 또는 아이덴티티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시인성을 더 높여,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다. 따라서 생활형 간판과 기업형 간판의 경우 소재의 차이가 난다.

1 스틸은 가격이 저렴하고, 제작이 쉽고 시공이 빨라 업주와 간판업체가

모두 선호하고 있다.

2 목재는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여성 업주들이 좋아하는 소재다.

3 판류형 간판을 연상시킬 수 있는 스틸과 도장이 기업 간판에 등장하고 있다.

4 알루미늄 복합 판넬은 알루미늄이 사용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다.

5 글래스로 채널 문자 사인 뒷면을 마감하게 되면 업소의 분위기가 고급스러워진다는 점에서 많이 사용된다.

6 파벽돌은 부서진 벽돌을 활용한다는 의미이지만 실제로는 파벽돌용으로 생산되는 인공 벽돌이다.

7 알코판넬은 알루미늄과 알루미늄 사이에 난연 충진제를 삽입한 소재다.

8 알루미늄 골판은 알루미늄 고유 특성상 내구성이 높고 가공성이 좋다는 점은 장점으로 손꼽힌다. 골을 만들어 시선을 끄는데 유리하다.

생활형 간판 여백 마감 소재


방부목

방부목도 스틸과 함께 많이 사용되는 소재다. 방부목의 질감이 스틸에 비해 부드럽다는 점에서 업주들이 선호하고 있다. 연마와 절단이 손쉽다. 주로 미송 합판 또는 멀바우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여성 업주들이 좋아하는 소재다. 작은 동네 커피 전문점이나 옷가게 업주들이 선호하고 있다. 방부목은 스틸과 비교해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목재를 구매해서 직접 짜고 시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에서 간판업체측에서는 잘 권하지 않고 있다. 또 시공 때 목수 비용 등이 추가로 들어간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방부목 설치는 두 가지 방법으로 설치되는데, 하나는 벽에다 방부목을 직접 시공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제작 때 추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지지만 견고성이 우수하다. 또 하나의 방법은 벽에 철제로 뼈대를 세우고 그 위에 방부목을 거는 방법이다. 이는 시공이 쉬워 생산성이 우수하다. 따라서 이 방법은 간판개선사업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대량의 간판 여백 마감 작업에 유리하다. 하지만 태풍 등에 단점을 보인다고 현장에선 지적하고 있다. 또 내구성이 스틸 등 타 소재에 비해 약하고, 가연성, 부식성, 수분에 의한 변형과 수축, 재질의 불균일성 등으로 A/S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또 방부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환경 유해 성분이 포함되기도 한다.

이태영 유정테크 대표는 "방부목은 가격대가 알루미늄 등에 비해 저렴하고, 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 보기에 좋다는 점이 장점이다"라며 "최근에 플랙스 간판을 제거한 뒤 휑해진 자리를 가리는데 많이 사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무 틈새가 벌어지거나, 틀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글래스

글래스는 최근 생활형 간판 여백 마감제로 뜨고 있는 소재다. 글래스로 채널 문자 사인 뒷면을 마감하게 되면 업소의 분위기가 고급스러워진다는 점에서, 여성 잡화 액서세리, 패션, 구두, 미용실, 화장품 업종에서 많이 선택되고 있다. 간판개선사업을 진행하는 일부 지자체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글래스의 경우 가격대가 스틸 또는 방부목에 비해선 높은 편이다. 또 유리라는 소재의 특성상 시공이 쉽지 않고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간판 제작업체 측으로서는 선호하기가 어려운 소재다. 또 무게가 무겁고 A/S 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소재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유리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먼지와 이물질로 인해 더러워질 경우 시각적으로 불편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방부목 또는 철제는 이물질이 묻더라도 눈에 잘 띠지 않지만 유리는 특성상 이물질이 그대로 노출되면 보기에 좋지 않고 상대편 풍경이 유리에 반사돼 어른거린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되는 소재다.

글래스의 부착은 유리용 특수 접착제를 사용하며 접착제 사용 후 또 한번 실리콘 처리를 해 이중 접착으로 안전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업주가 좀더 다양한 효과를 원한다면 실사 출력물을 투명 유리의 배면에 적용해 마치 그래픽을 넣은 유리 액자와 같이 연출할 수도 있다.

삼일광고기획의 허규영 대표는 "유리소재는 고급스러운 효과를 내기엔 매우 적합한 소재이지만 무게가 무겁고 시공 때 위험도가 따르기 때문에 크게 선호되지는 않고 있다. 특히 화려한 배면 페인트를 사용하게 되면 간판 고유의 인지도가 떨어지고, 태양 등의 비침 현상도 약점으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스틸

최근 2~3년 사이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간판 여백 마감제다. 스틸은 가격이 저렴하고, 제작이 쉽고 시공이 빨라 업주와 간판업체가 모두 선호하고 있다. 또 절곡 등은 자동화 기계로 손쉽게 가능하기 때문에 하청을 주기도 편하다. 사이즈만 하청 업체에게 불러주면 된다. 스틸은 A/S 발생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사이즈에 맞게 절곡 후 도장 처리하면 완성이다. 하지만 스틸의 경우 단점도 있다. 녹에 약하다는 점이다. 스틸은 이음새 부분에 녹이 가장 많이 슨다. 하지만 최근엔 스틸 품질이 높아져 녹스는 현상이 설치 후 약 2~3년까지는 무난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우리나라 음식점 등 서비스업종의 자영업자 평균 생존율이 2년 이하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간판이 설치되더라도, 3년 이상 채널 문자 사인이 유지되기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웅지광고사의 박동훈 대표는 "스틸은 간판 여백 마감제로 많이 쓰이는데, 제작 및 시공 속도가 빨라 생산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업주도 가격이 타 소재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파벽돌

파벽돌은 부서진 벽돌을 활용한다는 의미이지만 실제로는 파벽돌용으로 생산되는 인공 벽돌이다. 파벽돌은 모래와 포틀랜트 시멘트, 백색 시멘트 등에 경량 골제와 무기질 안료 등을 섞어 다양한 형태와 색상으로 성형해 제품화한다. 무게가 가벼워 시공이 쉬운 편이다. 천연 벽돌과 같은 친환경적이고 자연스러운 질감을 내기 때문에 빵집이나, 커피숍 등 업종에서 선호되고 있다. 하지만 접착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벽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파벽돌이 부착될 위치의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하고 부착해야 한다.

선진플러스의 노화동 이사는 "타일, 방부목, 유리, 스틸, 파벽돌 등 다양한 소재들이 생활형 간판에 적용되고 있지만 가격과 품질, 시인성, 내구성 등 모든 박자가 맞아야 하기 때문에 선택이 고민될 수 밖에 없다"라면서 "최근엔 징크 판넬 등 건축용 마감제에 활용되는 소재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최근 건축용 자제의 원가가 많이 내려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더 깊이 연구하면서 소재를 찾는다면, 더욱 다양한 재료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형 간판 여백 마감 및 건물 외장 소재




스틸 + 도장(페인트)

스틸과 페인트는 현장 작업이 가장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길고 큰 간판을 원할 경우엔 이 방법을 활용하게 되면 좋다. 채널 문자만 간판으로 적용되고, 그 나머지 부분은 건물 외장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선호한다. 다만 페인팅의 경우 겨울에 작업이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 벗겨질 가능성이 있다.

또 스틸이 매우 얇기 때문에 평활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극복해야 한다. 판류형 효과를 내는데 가장 적합하다.

이강옥 EOK(에브리씽오케이) 소장은 "건물 외장은 건축법에 적용받고, 옥외광고물은 옥외광고물법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점을 대기업에선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자체별로 판단이 다를 수 있지만 대기업들은 건축물법과 옥외광고물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하게 자신들의 브랜드를 크게 노출시키는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이 때문에 판류형은 아니지만, 판류형 간판을 연상시킬 수 있는 스틸과 도장이 등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글래스

건물 외장

대기업들이 최근 선호하고 있는 건물 외부 장식이다. 간판과 건물의 조화를 통해 회사측의 이미지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이다. 서울의 모 지역에 있는 현대 하이카 매장은 글래스를 활용해 몬드리안 방식으로 건물 외장을 꾸몄다. 유리안에 LED를 별도로 삽입해 야간에도 은은하게 건물을 감싼다. 건축물임과 동시에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극대화된다는 점을 노렸다. 건물 이미지가 업그레이드되면서 현대 하이카의 브랜드도 돋보인다. 옥외용 강화유리를 사용했는데, 설치비용은 다른 고급 소재와는 달리 많이 들지 않았다. 태양이 강할 때 빛이 난 반사된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백페인트

글래스





배면에 기업이 원하는 색을 페인팅해 설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하이그로시 느낌이 나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대형 커피전문점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가격도 그리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선호되는 소재다. 단점은 난반사 현상과 맞은편 상황이 어른거린다는 점이 단점이다. 가공이 어렵고 시공 때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알루미늄

복합 판넬

알루미늄이 사용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통알루미늄을 사용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가능하고 녹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알루미늄 소재 특성상 내구성이 우수하고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이물질과 먼지가 씻겨나가기 때문에 항상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시공 시 현장작업이 거의 없어 주위 민원도 별로 없다는 점도 이 소재의 특징이다. 외부에서 미리 제작해 가지고와서 장착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재 가격은 높은데 비해 인건비는 적게 든다.


알루미늄 골판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소재는 금액이 다소 비싼 편이다. 하지만 알루미늄 고유 특성상 내구성이 높고 가공성이 좋다는 점은 장점으로 손꼽힌다. 골을 만들어 시선을 끄는데 유리하다. 알루미늄 골판 스스로가 뼈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별도의 금속 구조물이 필요 없다는 점도 시공 때 편리하다.  자동차 매장 등 금속성이 짙은 매장에 잘 어울리는 소재다.

단, 비가 오더라도 골이 패어 있어 먼지가 잘 씻겨 내려가지 않고 이물질이 붙어 떨어지지 않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알코판넬 +필름

알코판넬은 알루미늄과 알루미늄 사이에 난연 충진제를 삽입한 소재다. 두께가 두툼해져 소재 가격이 비싼 알루미늄 사용량을 낮출 수 있다. 대신 알루미늄이 가진 장점은 그대로 보유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소재는 알루미늄 복합 판넬에 비해 가격은 낮은 편이다. 알코판넬 위에 필름을 붙이기도 한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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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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