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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신제품
저성장 시대라고 잠재력마저 떨어지면 안돼
글 이석민 2013-12-02 |   지면 발행 ( 2013년 12월호 - 전체 보기 )

column

저성장 시대라고 잠재력마저 떨어지면 안돼

세계 15위라는 경제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90년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언젠가는 성장 잠재력이 소진되어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70, 80년대처럼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이는 시대는 지났다고 하지만 성장 잠재력마저 감소한다면 우리나라 경제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정부든 민간이든 경제를 다시 살리고자 노력해야 하고 성장조건들을 만족시키는데 장애가 되는 걸림돌들을 제거해야 한다.

사인산업도 전체적인 국가 경제의 틀에 속해 있으므로 전반적인 경제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업계 종사자들은 이전보다 감소한 수요와 구매력으로 인해 한결같이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 경제의 성장잠재력 감소영향이 사인산업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불경기 탓, 경기침체 탓만 할 수 있겠는가! 국가 차원에서 자구책을 마련해가는 것과 같이 해서 업계 나름대로 성장잠재력을 올릴 수 있는 대책을 구상해서 실천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 준비를 하고 있어야 다시 경제가 호황국면으로 접어들 때 우리 업계도 순풍에 돛 단 듯 상승기류에 순조롭게 편승할 수 있다.

우선 사람들이 업계를 외면해서는 성장잠재력을 키울 수 없다. 아무리 컴퓨터가 발달하고 디지털화한 장비들이 등장한다 하더라도 모든 일은 사람의 손을 거칠 수밖에 없다. 양질의 인력을 산업으로 유입해서 그들의 노동생산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한 때 대학에서 사인전문 학과를 개설해서 젊은 학생들을 사인산업에 공급할 수 있는 루트를 마련했었는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산학연계를 좀 더 긴밀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옥외광고사도 자격증을 통한 인력수급과 업계 종사자 자질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제도였지만 아직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어 제도보완이 필요한 상태다.

둘째, 법규가 합리적이지 않고서는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없다. 사인산업은 법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왜냐하면 사인은 공공재 성격을 띠고 있어 사적 이익 추구를 제어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안전행정부는 광고물 자유구역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조만간 입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 종사자들 역시 나무 아래에 누워 사과가 떨어지기를 기다린다면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셋째, 시장이 경쟁적일 수록 성장잠재력은 높아진다. 독과점 시장에 있는 기업들은 자체 비효율성을 점검할 기회가 많지 않아 위기에 봉착하면 성장의 한계를 드러낸다. 반면 견제와 균형이 존재하는 경쟁시장 속 기업들은 효율성을 계속 견지할 수 있어 발전능력을 갖춰 나간다. 그러나 경쟁을 가격으로만 해서는 안 된다. 질적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전체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문제는 최근 들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규모가 큰 업체들은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일감이 몰리고 영세업체들은 더욱 어려워진다. 나 혼자 다 먹겠다는 생각은 접고 질적인 경쟁으로 성장 잠재력을 높여보자.

김유승ㆍ본지 편집인ㆍ기획실장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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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신제품
2013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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