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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인하 촉구 현수막 장기불황 상징
2005-10-01 |   지면 발행 ( 2005년 10월호 - 전체 보기 )

우리나라 대표적인 상권인 강남 압구정동이 장기적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얼마 전부터 압구정동에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여 장기불황에 함께 동참합시다’라는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최근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압구정 상가번영회가 상가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를 촉구하기 위해 설치한 이 현수막은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등 5개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압구정 상가번영회 측은 “압구정동 상권은 장기적 불황으로 최악 상황”이라며 “이렇게 가다보면 압구정동 상가들이 대부분 문을 닫고 떠날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IMF 외환위기 때에 그나마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일부 지하상가 등에는 권리금까지 없어진 상태다.
이번 임대료 인하 동참에 대해 현재 10여 곳에서 임대료 인하를 해 주는 등 이번 임대료 인하에 동참해주고는 있지만 일부 대형 건물주들은 이번 임대료 인하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한다. 번영회 측은 “이번 임대료 인하가 이뤄지면 인하한 금액을 시설 투자나 서비스 개선에 투자해 고객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압구정동 상권을 형성하는데 사용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건물주들이 임대료 인하에 많이 동참해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점포주는 “몇 십 년 장사를 해 봤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적은 없었다”며 “IMF 때는 잠시 어렵다가 곧바로 회복됐는데 지금은 작년부터 계속 불황이어서 직원 월급주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현재 압구정동에는 1,000여 곳에 달하는 상가들이 영업하고 있지만 장기 불황에 10% 정도가 문을 닫고 압구정동을 떠난 상태이며 IMF 때에도 이러지 않았는데 계속되는 불황에 상인들도 견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진다면 압구정 상권은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상인들의 얼굴을 어둡게 하고 있다.

김유승 편집장  yskim@signmunhwa.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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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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