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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이 달라졌어요
글 이석민 2013-04-25 |   지면 발행 ( 2013년 4월호 - 전체 보기 )



상계동이 달라졌어요!

태창아크릴, 스마트 플러스 광확산판 적용

위치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한글비석로(삼창타워프라자 및 상계역 인근 점포)

클라이언트 노원구청

사인제작?시공 태창아크릴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상계역 인근 상가 지역이 달라졌다. 각 건물을 완전히 뒤덮고 있던 간판이 모두 사라지고, 작고 예쁜 간판들이 그 자리를 메웠다. 그러다보니, 건물의 형태가 다시 살아나고, 청결해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것.

지하철 4호선인 상계역은 서울의 동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곳으로 인근 점포 및 간판들이 대부분 노후돼 깨끗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노원구청과 상가 번영회의 주도로 52개 건물 330개 업소의 간판을 정비했다. 특히 간판을 떼어낸 건물 외벽은 세척과 함께 도색도 함께해 낡은 도포자락 같았던 건물 외벽이 모두 새 옷으로 갈아입게 됐다.

이번 간판개선사업엔 약 8억3500만원이 투입됐고 1개 점포당 간판제작 및 설치비는 최대 250만원까지 노원구청이 지원했다. 250만원을 넘어서는 간판에 대해선 점포주 개인이 추가비용을 지불하게 했다.

스마트 플러스 광확산판 적용

이번 간판개선사업에 있어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일반 광확산판을 사용한 LED 간판이 아니라 친환경 광확산판인 '스마트 플러스'가 활용됐다는 점이다.

스마트 플러스 광확산판이 적용된 구역은 상계역 간판개선사업 구간 중 '삼창타워프라자'와 '성은약국 거리', 그리고 '오복숯불갈비부터 호산나 피아노 거리'까지 제한됐다. 이 구역은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태창아크릴이 맡아 작업을 진행했다.


스마트 플러스는 나눔폴리텍이 제작?유통하는 제품으로 기존의 광확산판은 PC(폴리카보네트)로 제작되는데 비해 스마트 플러스는 PP(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태창아크릴 전도환 대표는 "스마트 플러스를 사용한 것은 기존의 광확산판은 1년 정도 지나면 황변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AS 문제가 발생되고, 그렇게 되면 추가 비용이 발생돼 정부의 간판개선사업 지원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AS 가능성이 거의 없고, 품질이 우수한 광확산판을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황변현상은 주로 아크릴 및 에폭시 계열의 소재에 발생되는 것 중 하나인데 소재가 황색으로 변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보통 먼지가 쌓여 정전기가 발생되면서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PP 소재는 먼지가 잘 쌓이지 않는 성격을 지니고 있어 황변현상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PP 소재는 또 시트를 부착할 경우에도 기포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시공이 쉽다는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성도 지니고 있다. 연소 시 유해가스 발생이 거의 없다는 점 때문이다.

전 대표는 "스마트 플러스를 선택한 것은 품질도 중요하지만, 친환경성도 고려했기 때문이다. PP 소재이기 때문에 연소 때 인체에 해로운 가스 발생이 거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라고 밝혔다.

손자병법을 활용하라

간판개선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주민 동의다. 주민들의 동의가 없이는 간판 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점포주들은 기존의 간판을 떼어내면 간판이 깨끗해지기는 하지만, 크기가 작아지고 색깔이 화려하지 않다는 불만이 많다. 따라서 이를 설득하는 부분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태창아크릴은 지난 4~5년간 정부가 주도하는 간판개선사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하나가 주민 동의 부분이다. 태창아크릴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지지 않는다는 손자병법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태창아크릴에 따르면 첫째, 점포주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무턱대고 간판 교체에 동의해달라고 하면 퇴짜를 맞는다고 전하고 있다. 예를 든다면 "간판 교체 사업이 진행되는데, 마음이 아프시죠. 간판이 작아지니까요. 충분히 이해합니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둘째는 점포주의 업종을 미리 공부하고 찾아간다. 예를 들어 떡뽁이 가게일 경우 "요즘 프랜차이즈 떡뽁이집이 많이 늘었던데... 많이 힘드시죠?, 제 동생도 분식집을 하는데, 월세와 재료비, 인건비 모두 오르고, 프랜차이즈까지 생기니 죽을 지경입니다"라고 시작한다고 한다. 세 번째로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고 접근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소아과 병원일 경우엔 점심시간 또는 퇴근 시간을 미리 기록했다가 찾아간다고 한다. 환자 진료 시간에 찾아가면 오히려 낭패라는 것이다.


간판개선전 사진


간판개선후 사진

전도환 태창아크릴 대표는 "점포주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우리도 당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리면 의외로 우리를 돕기 시작하는 점포주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그러다보면 군중심리로 인해 대다수의 점포주들이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NO' 할 줄 알아야 한다

간판 교체가 시작되면 의외로 부가적인 서비스를 해달라는 점포주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실내 사인물 등을 '공짜'로 하나 부착해달라는 것들이다. 이럴 때 망설이거나, 약한 마음에 1개 점포를 무료로 서비스 해주게 되면, 인근 점포주들에게 금방 소문이 나버려 큰 낭패를 보게 된다. 따라서 과감하게 이것은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한다고 태창아크릴은 강조하고 있다.


전 대표는 "간판을 무료로 교체하게 되니, 실내 사인물 몇 개도 무료로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점포주들은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사업의 경우 이윤이 크게 남지 않는다. 인건비와 재료비, 시공비 등을 제하고 나면 실제적인 이득은 크지 않다. 실질적으로 뒤돌아보면 남는 게 별로 없는 사업이다. '공짜' 사인물 제공은 처음부터 단호하게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태창아크릴이 맡은 상계동 간판개선사업 구역은 지난해 7월30일 계약해 11월30일 완공됐다.

글 이석민 편집장, 사진 엄태영 사진기자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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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조명+입체
2013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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