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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 프린터 알아야 이긴다 , 비밀을 찾아라
글 이석민 2013-03-01 |   지면 발행 ( 2013년 3월호 - 전체 보기 )


테마스페셜

UV 프린터, 알아야 이긴다

실사출력업체들이 UV 프린터를 서둘러 구매하고 있다. UV 프린터의 활용성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출력업체들이 너도나도 이 시장을 놓칠세라 뛰어들고 있는 것. 실제로 UV 프린터는 소재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고, 소량 다품종 생산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글?사진 이석민 편집장


출력업체들, UV 프린터 입소문타고 보유 서둘러

UV 프린터가 국내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5년께부터다. 하지만 이 때만해도 비싼 가격과 활용도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UV 프린터 보유에 대해 일단 관망해보자는 자세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대형 실사출력업체들을 중심으로 UV 프린터의 활용도가 예상보다 우수하다는 견해가 등장하면서 실사출력업계 관계자들이 본격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는 것.

UV 프린터를 유통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12년도는 UV 장비에 대해 관심만 두고 있던 업체 관계자들이 행동으로 옮기면서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잠재 고객들이 구매 고객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UV 프린터는 수성?솔벤트 프린터와 함께 출력업체는 당연히 갖춰야할 프린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UV 프린터가 최근 1~2년 사이에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UV 프린터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소재를 타지 않는다는 점이다. 종이는 물론, 시트, 플렉스, 목재, 아크릴, 유리, 가죽 등에 모두 프린트 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대응이 빠르고 소량 다품종 생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 산업이 추구해가는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즉 어플리케이션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스마트폰 하나로 디지털 카메라, MP3, 인터넷, 채팅, 주식 거래, 라디오 청취, TV 시청 등을 모두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UV 프린터는 앞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목재와 아크릴, 돌, 종이, 유리 등에 직접 프린트 할 수 있기 때문에 소재에 따른 별도의 장비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활용도는 무궁무진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HP UV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디자인하이 안정수 대표는 "UV 프린터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수성 프린터만으로는 표현력에 한계가 있고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여기다 UV 프린터의 품질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수성 장비에 버금가는 해상도를 추구하고 있고 출력 속도 역시 초기 모델에 비해 3~4배 이상 빨라져 출력업체들이 고민하고 있는 업무 효율성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준영기획의 윤준식 사장은 HP UV 프린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마카스 시스템으로부터 미마끼 UV 소형 프린터를 추가로 도입했다.

윤 사장은 "UV 시장은 지금보다 미래가 더 크게 기대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어 소형 UV 프린터를 추가하게 됐다"라며 "도전하지 않고는 경쟁 구도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UV 프린터는 도깨비 방망이?

UV 프린터를 보유하면 모두 성공할 수 있을까? UV 프린터가 도깨비 방망이는 아니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UV 프린터가 처음 소개된 이후 6~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각광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UV 프린터를 처음 활용해왔던 시장 개척자들이 최근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업계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없었다면 UV 프린터의 판매가 증가할리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UV 프린터의 대당 평균 가격이 1억원대에 이르기 때문에 웬만한 자금력 없이는 함부로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다. 결국 1억원의 투자비용을 지불하고 10억원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UV 프린터를 활용하기만 한다면 모두가 돈을 벌 수 있는 것일까? 한 업계 관계자는 단연코 '노'라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맥과 거래처, 그리고 자신만의 '노하우'라고 말한다. 인맥은 초기에 UV 장비를 도입해 시행착오를 거친 앞선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에게 UV 프린터의 장점과 단점, 적용할 수 있는 소재의 특징들에 대한 정보를 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인맥 없이 무리하게 뛰어들게 되면 UV 프린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숙지하는데만 2~3년 이상 걸린다는 것이 초기 UV 프린터를 도입한 관계자들의 충고다. 만약 인맥이 없다면, 다른 방향으로 공부를 해서라도 초기에 실패할 위험을 감소시킬 것을 권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UV 프린터가 모든 소재에 다 통한다는 것은 이론적인 수치일 뿐이다. 철판과 유리, 타일 등은 생각보다 어렵다.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에러가 발생할 수 있다. 전처리와 후처리 과정이 모든 소재가 다 다르다. 이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접근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고, 어렵게 구한 거래처가 날아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거래처다. 기존의 거래처에서 UV를 활용한 상품 제작 의뢰가 들어올 수도 있겠지만 본인의 힘으로 거래처를 새롭게 발굴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거래처를 발굴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UV 프린터를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어떤 분야에 어떠한 거래처를 발굴할 것인지를 확인하고 진입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래처를 발굴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최근에 전문 잡지 등을 통해 광고를 하면서 몇 개의 거래처가 생기면서 활로를 찾았다. UV 프린터를 구매할 땐 거래처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모든 산업이 마찬가지로 노하우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UV 프린터 활용법은 특히 더 노하우가 강조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도 말했지만 모든 소재에 적용이 가능하다보니, 소재마다 너무나 다른 특성들을 모두 알아야 하고, 전처리?후처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UV 프린터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초창기 멤버들은 특정 소재 하나만 제대로 해도 성공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시 말해,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소재 외에 표현해내기 어려운 소재에 나만의 기술로 적용할 수 있다면 그 시장은 크게 열릴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하우를 누구나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레탁이메징코리아를 통해 케논 오세 UV 프린터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유브이인아트 최종민 이사는 "실사출력업체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가 분명히 있다. 이 사실을 모른체 무조건 다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내가 잘 하지 못하는 소재는 과감히 버리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특정 소재를 특화시켜 발전시키면 고부가가치를 획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UV 출력, 노하우를 찾아라

UV 장비에 사용하는 잉크는 중화학 반응을 통해 자외선 램프가 발산하는 빛과 반응해 순간적으로 액체가 고체로 변하는 화학적 성질을 띤다. 잉크가 소재 위에서 순간적으로 굳기 때문에 소재 사용에 비교적 제한을 받지 않는다. 평판 방식과 롤 방식으로 나뉠 수 있고 이를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장비가 있다.

UV 출력물은 잉크가 소재에 스며드는 것이 아닌, 잉크가 소재위에 점착돼 경화된다는 것이 특징인 셈이다. 이에 따라 어떤 소재에 출력을 하느냐에 따라 UV 출력물의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 가죽과 시트, 폼보드, 목재, 천, 아크릴 등의 소재는 비교적 UV 출력물의 품질이 일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UV 프린터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평균적인 노하우와 전처리 용액인 프라이머가 이들 소재에겐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리와 타일 등은 다르다. 표면이 타 소재에 비해 매우 특수하기 때문이다.

유리는 표면이 지나치게 매끄러워 표면위에 잉크가 경화된 이후에 스크레치 등이 발생하거나 일부 잉크가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타일은 이와 반대로 표면이 거친 경우가 많고 타일 뒷면은 먼지가 많이 발생해 작업시 자칫 실수하게 되면 고가의 UV 프린터 헤드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또 타일은 욕실과 주방 등에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내수성이 강해야 한다는 조건도 필요하다.

이 때문에 많은 출력업체들이 유리 또는 타일 분야는 아예 접근하지 않거나 물량 주문이 들어오면 유리와 타일 등에 UV 프린터가 가능한 업체에 재하청을 주는 경우가 종종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최근 실사출력 시장이 어렵다고 하지만 유리와 타일 등 소재에 UV 출력을 할 수 있는 업체는 일감이 넘치고 있다. 대부분이 하청작업이지만 본인의 노하우 덕분에 이 어려운 시기에도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면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리와 타일 등의 UV 출력 주문이 많은 곳은 인테리어 분야다. 유리와 타일은 주로 실크 스크린 인쇄(이하 실크 스크린)에서 많이 사용된 소재인데, 소량 다품종일 경우 실크 스크린으로 작업하기엔 다소 부담스럽다. 실크 스크린은 대량 생산엔 알맞지만 짧은 시간에 소량의 각기 다른 출력물을 생산하기엔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UV 프린터를 활용한 유리?타일 등 출력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딜리 2대, 더스트 1대 등 총 3대의 UV 프린터를 보유하고 있는 아르노바는 유리 소재 프린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다. 2007년 UV 프린터를 구매해 사용해 온 회사로 처음엔 공사장 가림막 등에 활용하기 위해 UV 장비를 도입했지만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유리 소재 프린트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 회사 김경집 대표는 "유리는 원래 실크 스크린이 주류를 이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변화돼 UV 출력물에 주목하고 있다"며 "실크 스크린은 재판을 할 때 비용이 많이 들고 손이 많이 가지만 UV 프린트는 이미지 파일만 있으면 언제든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아르노바가 처음부터 유리 UV 인쇄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처음 UV 유리 출력물 발주를 받고 인쇄를 했지만 실패했다. 유리 특성에 대해 잘 몰랐고 타 소재에 적용하는 프라이머로 유리에 전처리를 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하지만 출력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자 출력물에 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기존의 프라이머 등으로 전처리한다는 것은 유리 소재엔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 대표는 "UV 유리 출력물을 실패한 후 2년 동안 유리 전용 프라이머 개발과 전처리?후처리 노하우를 개발하는데 온 정성을 쏟아 부었다. 아노로바가 유리에 사용하는 프라이머는 세계에서 유일한 프라이머다.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다. 내가 직접 공부해서 만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프라이머 뿐 아니라 유리를 굽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열가마에 넣어 굽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온도가 있다. 그 온도를 찾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르노바는 그들만이 사용하는 유리 전용 프라이머 뿐 아니라 대형 열가마도 보유하고 있다. 또 자동 컨베이어 건조기(20m)까지 직접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유리가 사용되는 용도에 따라 열가마에 굽는 경우가 있고, 건조기로 살짝 데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굽고, 데우는 과정을 거친 UV 유리 출력물은 품질이 더 우수해진다고 한다. 후처리 땐 백코팅을 한다고 한다.


아로노바는 유리 가공은 하지 않고 출력만 전문으로 하고 있다. 유리 가공은 별도의 유리 전문업체에 맡긴다.

김 대표는 "유리면 유리, 목재면 목재, 특화된 자기만의 색깔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모든 메뉴를 다 하다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특별할 것 없는 식당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유리 분야가 무조건 블루오션은 아니라고 한다. 수많은 실크 스크린 업체들이 있는데다, 유리 전문가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또 유리 소재 UV 출력은 최소 2일이 걸리고 발주부터 완제품 납품까지는 7일 정도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지 않다고 한다. 여기다 다양한 부대시설과 복잡한 공정이 있어야 하고 공임비가 많이 지출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곤란한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UV 유리 출력물은 부가가치가 높은 편이다.

UV 프린터가 지닌 또 다른 매력은 실내용 투명 PVC 사인물에서 찾을 수 있다. 화이트가 지원되기 때문에 투명 PVC에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화이트를 깔고 그 위에 이미지를 올리면 더 돋보이게 된다. 화이트를 적용하지 않는 나머지 부분은 투명한 색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따라서 출입문 또는 쇼윈도우 등에 투명 PVC로 인쇄한 출력물을 붙이게 되면 효과가 크다. 출력된 이미지만 강조되고 나머지는 투명한 상태로 있기 때문에 창 밖 또는 창 안이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디자인하이 안정수 대표는 "백색이 지원됨으로써 다양한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다. 백색을 강하게 넣을 수 있고 아주 살짝만 넣을 수도 있어 감성적인 표현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서 "투명 PVC로 인쇄해 유리에 붙이면 유리에 인쇄한 출력물이 아닌데도 유리에 한 것 같은 효과를 나름대로 낼 수 있다"라며 "또 특별한 후가공이 필요 없어 시간도 절약된다. 이미지를 하나하나 오려낼 필요 없이 유리에 그냥 붙이면 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UV 프린터를 활용하고 있는 유브이인아트는 목재 소재와 PVC 투명 필름 등에 주력하고 있다. 실내 사인용 고퀄리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 최종민 이사는 "UV 프린터는 출력할 때 이미지를 다양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하나의 이미지에 1차, 2차, 3차 출력을 해 그림자 효과를 내는 등, 입체감 있는 광고물을 제작할 수 있다. 특히 화이트 잉크 지원이 가능해 3겹, 4겹 인쇄를 통해 가장 중요한 이미지만을 강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탁월한 표현력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UV 프린터를 사용할 땐 어떤 특징을 가진 잉크를 선택하느냐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하드타입 잉크의 경우엔 내구성은 높지만 시트에 출력하면 이미지가 깨질 위험성이 있고 오버랩 기능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플렉시블 잉크는 내구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깨짐 현상이 덜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브이인아트는 최근 목재 소재 UV 출력물이 많이 납품되고 있는데 이는 식품 매장 등이 친환경을 중요시하면서, 목재의 결이 살아있는 사인물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만약 목재 사인물을 제작할 때 수성 프린터로 유포지를 사용해 인쇄한 후 목재에 붙이게 되면 목재의 결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UV 프린터로 목재에 직접 인쇄하면 목재의 자연스러운 느낌이 그대로 전달된다.

UV 목재 출력물은 까다롭진 않지만 초기엔 소재의 특징을 잘 몰라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목재 소재는 다른 소재와 달리 UV 잉크를 매우 빠른 속도로 흡수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잉크가 목재 표면에서 경화되기 이전에 잉크가 목재에 흡수되면서 이미지가 번져보이는 에러가 발생할 수 있는 것. 이 때문에 목재 소재를 고를 땐 니스칠 등 보호막이 쳐진 목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가공이 되지 않은 MDF 등 일반 목재를 사용해야 할 땐 투명 라카 등으로 페인트칠을 한번 해주는 것이 좋다. 목재가 잉크를 빨아들이는 것을 방지해 주기 때문이다.

이 외에 목재 소재는 두께가 얇을 경우 섭씨 60도 정도에 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목재 소재의 경우는 자르고 따는 작업을 인쇄 전에 미리 하는 것이 좋다. 인쇄 후 목재를 자르거나 이미지를 따게 되면 점착된 잉크에 손상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재 전문 가공 업체에서 출력이 필요한 수량 만큼 미리 가공해서 납품 받는 것이 좋다.

최 이사는 "UV 프린터 출력물 납품을 하기 위해선 기획력이 중요하다. 나만의 노하우를 가지고서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의미가 없다. 따라서 광고회사 또는 기업체들에게 먼저 제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샘플을 완성해서 중요 클라이언트가 될 만한 업체들에게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아크릴 사인 전문업체인 아크리아는 신도리코 UV 장비를 최근 도입했다. 아크릴 소재를 특화해 사인 제작에 적용하고 있는 아크리아는 아크릴 사인에 풍부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UV 프린터를 보유하게 됐다. UV 프린터를 보유하지 못했을 땐 일일이 실크 스크린 업체에 의뢰해 샘플 작업을 했는데, 이는 생산성이 떨어지고 실크 스크린 업체에도 도움이 안돼 늘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UV 프린터를 구입한 뒤엔 이 고민들이 한번에 해결 된 것.

아크리아는 아크릴 소재 UV 출력물에 대한 에러를 방지하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나는 배면 인쇄, 또 하나는 인쇄된 표면에 또 다른 얇은 아크릴을 덧붙이는 방식이다. 배면 인쇄는 말 그대로 아크릴 뒷면에 인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에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무언가에 부딪혀도 스크레치가 일지 않게 된다. 하지만 아크릴의 두께가 두꺼울 경우엔 이미지가 멀어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아크릴 앞면에 그대로 인쇄했을 경우엔 혹시나 경화된 잉크가 떨어지거나 다칠 위험이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UV용 점착 용액이 있다. 이를 UV 인쇄된 표면에 바르고 얇게 썬 아크릴을 덧붙이면 인쇄면을 보호할 수 있고 이미지도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아크리아의 김권영 실장은 "최근 아크릴 조명 사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아크릴에 직접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아크릴 소재에 UV 출력을 하게 되면 빛의 투과율이 높다는 점이 장점다. UV 잉크는 눈으로 잘 알아보기 힘들지만 점으로 표현된다. 따라서 미세한 점과 점으로 이미지가 나타나는데 그 점과 점 사이에 빛이 투과된다는 것. 따라서 LED를 사용하는 아크릴 사인의 경우 밝기가 뚜렷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달리 실크 스크린으로 이미지를 표현하게 되면 이미지를 통해서는 빛이 투과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단점이 생긴다.


김 실장은 "UV 프린터는 출력물이 친환경적이라는 가장 큰 장점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소재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아크릴 사인 전문업체이지만 앞으로 목재 등을 활용해 가구와 인테리어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생각인데, UV 프린터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스 기사>

UV 장비 점검, 더 철저히

UV 프린터는 고가의 장비이자 매우 민감한 출력장비이기도 하다. 따라서 UV 장비는 일상적인 유지 관리와 소모품 체크는 항상 해야 하는 일이다. 특히 UV 프린터 헤드는 다양한 소재를 접하다 보니, 먼지 등이 헤드에 끼일 가능성이 높다. 천 소재의 경우엔 천 가장 자리에 있는 보풀이 헤드에 올라붙을 가능성이 있고, 목재의 경우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나무 보푸라기가 헤드에 들어갈 수도 있다. 또 얇은 철판에 인쇄를 할 경우엔 UV 램프 열에 의해 철이 휘면서 튀어 올라 헤드를 칠 수도 있다. 때문에 철판에 인쇄를 할 땐 양면 테이프 등을 활용해 고정 시킨 다음에 인쇄를 하는 것이 좋다.

헤드에 문제가 생기면 출력시 벤딩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헤드 테스팅을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다. 헤드는 헤드 세척액으로 자주 닦아 줘야 하고 만약 헤드에 문제가 발생됐다고 생각이 들 땐 반드시 제조사 또는 유통업체에 의뢰해 대응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본인이 헤드를 들어내 손질을 하려고 한다면 자칫 더 복잡해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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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UV 프린터 출력업체 유리 아크릴 실사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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