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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m 백릿필름 ‘무진(無塵)’ 생산라인을 가다
2012-07-01 |   지면 발행 ( 2012년 7월호 - 전체 보기 )

Big Print / 컴퍼니

근도테크놀러지

2.3m 백릿필름 ‘무진(無塵)’ 생산라인을 가다


근도테크놀러지(이하 근도)가 6월 말 국내 최장폭 2.3m 백릿 소재를 시장에 본격적으로 시판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하철 및 백화점, 공항 등 대형 공간에서 주로 활용되는 백릿 광고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였지만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테스트를 거치면서 출시가 다소 늦어졌다.

근도가 출시하는 백릿 소재의 가장 큰 장점은 폭이다. 실사 소재 제조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기본적인 폭의 크기는 대부분 1.5m 내외다. 근도 역시 지금까지 이 사이즈에 맞춰 다양한 소재를 생산해 왔다. 하지만 최근 옥외광고 시장이 광폭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아웃도어에서 인도어 형태로 변화하고 있어 최장폭 백릿 시장을 공략하게 됐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밝혔다.

이 회사 차영자 상무이사는 “지하철을 비롯해 백화점, 공항, 대형마트 등에서 와이드 광고 출력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원스톱으로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폭이 넓은 소재를 업계에서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근도가 생산하는 백릿필름의 특징은 공장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근도는 2.5m 폭의 백릿필름 생산 공정 시설을 추가하면서 약 30억원 가까이 예산을 투입했다. 여기엔 실사소재 생산업체로는 국내 최초로 무진 시스템을 포함시켰다. 무진 시스템이란 소재 제작 시에 혹시나 발생될 수 있는 먼지를 애초에 제거하는 시스템으로 이 기능이 추가되면 소재의 품질이 우수해지고 불량 생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무진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설비 라인에 근무하는 인원들은 공장 내부에 들어가기 전 먼지가 발생되지 않는 특수 근무복을 착용한 뒤 먼지 제거 자동 에어브러쉬를 쐬어야 한다.

근도의 공장 운영 책임을 맡고 있는 서의석 품질경영팀 부장은 “백릿 소재는 먼지를 타게 되면 출력 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근도는 이 같은 불량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무진 시스템을 보유하게 됐는데, 이는 우리나라 소재 업체 중에선 최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근도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오로지 품질의 완성이었고 지금도 품질로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유로 근도는 소재분야에서 세계적인 브랜드인 한국3M에 수년간 소재를 납품해오고 있다.

근도가 최장폭 백릿필름 생산 설비를 갖춘 또 다른 이유는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진입하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현재 실사소재시장은 너무나 많은 업체들이 난립해 있는데다 경기불황까지 겹쳐 장사를 해도 수익이 별로 남지 않는 업종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실제 실사소재업체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면 실사소재가격의 마지노선이 무너졌고 경쟁은 더욱치열해지고있어 이 분야에서 이탈하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도는 기존의 시트 등 실사소재보다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백릿 필름 시장에서 찾은 것이다. 이 회사 마케팅 사업부 이관철 부장은 “같은 사이즈, 같은 품질로는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우리 회사는 남들과 다른 아이템을 하루라도 빨리 준비해 도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실사소재시장은 실사출력시장의 요구에 따라가는 편인데, 현재 실사출력시장은 대형 장비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해상도가 뛰어난 대형 장비를 갖춘 출력업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2.3m 소재로 한번에 대형 출력물을 생산해 낼 수 있게 되면 출력업체 입장에서도 생산성이 높아져 여러 가지 측명에서 상당한 이익을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근도는 이 소재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샘플로 뽑은 출력물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데,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가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부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 : 이석민 편집장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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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Big Print
201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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