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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마당을 휘감은 싱크로나이즈!
2010-12-01 |   지면 발행 ( 2010년 12월호 - 전체 보기 )

2010융합문화페스티벌 그리고 디지털 사이니지

상상마당을 휘감은 싱크로나이즈!


5, 4, 3, 2, 1 카운트다운과 함께 건물 외벽에 마치 거대한 붓을 거침없이 휘두르듯 색이 칠해지고 글이 나타난다.
캘리그래피를 본뜬 듯한 형상인 건물에 명필가가 거침없이 무언가를 써 내리듯 텍스트와 이미지가 겹쳐진다.
이는 지난 11월 16일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린 2010융합문화 페스티벌 이하 융합문화 페스티벌 오프닝공연 때 풍경이다.
D3랩이 진행한 오프공연은 디지털 사이니지의 한 장르인 장소특정미디어아트 Site-specific Installation Media Art 이하 SIMA 를 통해서 구현했다.
빔 프로젝터를 통해 건물 외벽을 캔버스 삼아 구현하는 SIMA는 기술과 예술의 만나 형성된 디지털 사이니지의 한 장르다.
결국 SIMA는 융합문화페스티벌의 컨셉트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소구장치였다고 할 수 있다. 글_노유청쪾사진_마아란


긴장과 쾌감, 싱크로율의 마법
영화를 보면 영상과 음향의 동시반응 싱크로나이즈 Synchronize 는 관객들에게 긴장과 쾌감을 반복적으로 준다. 특히 공포영화의 경우 영상과 음향의 싱크로를 통해서 분위기를 조성해 관객들이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물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장면을 배치하는 맥거핀 기법을 활용해 긴장을 탁 풀리게 하는 실소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영상 등의 콘텐츠는 싱크로율의 마법이 매력을 만든다.
지난 11월 16일 융합문화 페스티벌에서 D3랩이 선보인 오프닝 공연 역시 싱크로를 통해서 현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긴장, 쾌감 또는 즐거움을 유발했다. 공연명칭을 싱크로로 정해 그것을 공연의 핵심 컨셉트로 잡고 융합문화 페스티벌이라는 이벤트를 알리는 소구장치로 활용했다.
D3랩 이소일 대표는 “이번 공연의 컨셉트를 싱크로로 잡은 이유는 융합문화페스티벌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리는 소구장치로 생각했다. 과학과 인문 예술의 만남을 보여주는 일종의 지식콘서트가 융합문화 페스티벌이었기 때문에 싱크로, 즉 동기화라는 부분을 통해서 이벤트를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소일 대표는 “특히 홍대 상상마당의 외벽은 마치 캘리그래피처럼 비정형적인 선들의 조합을 이뤄진 형태였기 때문에 싱크로라는 컨셉트를 보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었다. 그리고 콘텐츠 구성을 싱크로와 언싱크로 넘나드는 형태로 컨셉트를 구체화하면 그것이 화면을 보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로 비춰질 수 있게 구성했다. 예를 들면 영상과 음향의 싱크가 맞았다가 틀어졌다가 하면서 긴장감을 주고 다시 싱크가 맞으면 쾌감을 줄 수 있는 그런 형식 말이다”라고 했다.

장르와 공간적 특성을 이용해 이벤트 아이덴티티 극대화
융합문화 페스티벌의 공간을 상상마당으로 잡고 SIMA를 통해서 오프닝 공연을 한 것이 이색적인 즐거움을 준 것은 홍대라는 공간적 특성도 한몫했다. 매해 실험적인 예술행위를 주제로 하는 프린지페스티벌이 열리는 공간이 홍대임을 생각해보면 이색적인 문화를 향유하는 에너지는 이미 충분히 조성된 공간이기 때문에 오프닝 공연과 잘 맞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홍대는 독특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라 지리적인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융합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 과학창의재단의 요구가 홍대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 달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색적인 결과물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주)여의시스템 김홍열 이사는 “공연의 주제가 싱크로인데 홍대를 공간으로 선택한 자체가 그것을 알리는 것이다. 인문학과 예술을 통해 소통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융합문화 페스티벌의 컨셉트와 홍대라는 공간이 일단 상호간에 상당한 싱크로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구체화하기 위한 오프닝 공연에 보여준 싱크로라는 스토리까지, 기존 공공기관이나 재단에서 보여주는 것과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라고 했다.
그리고 김홍열 이사는 “지금 홍대라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것은 일종의 싱크로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간과 이벤트의 싱크로, 영상과 음향의 싱크로, 캔버스로 활용하는 외벽과 콘텐츠의 싱크로까지. 결국 이 모든 싱크로들이 모여서 융합문화 페스티벌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강한 소구장치가 된다. SIMA라는 매체가 주는 신기함에 잘 짜여진 스토리텔링이 결합돼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벽면을 캔버스 삼아 그린 이미지
이번 오프닝 공연에서 중요했던 부분은 영상과 캔버스의 동기화였다. 상상마당 외벽을 캔버스 삼아 영상을 표출하는 것이라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상상마당 외벽은 마치 캘리그래피처럼 비정형적인 선으로 이뤄진 형태였기 때문에 영상과 스크린의 동기화를 맞추는 작업이 중요했다.
D3랩 이채정 부장은 “상상마당은 일반적인 건물과 다른 비정형 스크린이었기 때문에 화면이 엇나가지 않도록 구성하는 것이 과제였다. 건물의 외형을 재해석해서 영상을 표출하고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랜드마크를 구현하는 것이 SIMA의 매력이므로 스크린과 영상의 동기화는 결과물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채정 부장은 “영상 콘텐츠를 구성하기 전에 일단 해당 건물의 도면을 받아 기본 설계를 하는데 종종 도면과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현장 실측을 한 후에 구체적인 값을 계산한다. 특히 상상마당처럼 보편적인 외벽형태가 아닌 경우는 현장에서 레이저 실측장비를 활용해 스크린의 사이즈와 값을 계산해서 콘텐츠를 설계한다. 그리고 대부분 야간에 구현하는 특성상 현장의 조도, 즉 가로등, 간판 등의 광원에 해상도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사전에 컨트롤하는 과정도 필요하다”라고 했다.
SIMA를 통해서 구현한 오프닝 공연은 융합문화 페스티벌을 알리는 주제영상을 표출한 후에 공중퍼포먼스와 영상을 연동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리고 주제영상과 퍼포먼스를 마친 후에 트위터를 연동시켜 상상마당 외벽에 실시간으로 융합문화 페스티벌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표출했다. 오프닝 공연을 보이고 트위터를 통한 실시간 커뮤니티공간을 구성하는 등 SIMA를 통해서 건물의 외벽을 멀티미디어화 했다고 할 수 있다.SM

1, 2 D3랩에서 홍대 상상마당에 외벽에 구현한 SIMA.
융합문화 페스티벌을 알리기 위한 오프닝공연으로 기획한 것으로 다양한
스토링텔링을 통해서 이벤트의 주제를 부각시켰다.
3 트위터와 연동해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표출하는 등
실시간 커뮤니티를 형성해 SIMA를 멀티미디어로 활용했다.
4, 5 주제영상 표출 후에 공중퍼포먼스와 연동해 공연을 진행했다.


SIMA란?

SIMA는 장소 특정 설치 미디어 아트 Site-specific Installation  Media Art 의 줄임말이다. SIMA는 북미와 유럽에서 시도했던 Building Projection을 장르를 동양의 문화정서를 대변해 재해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2008년 서울시 주관 Hi-Seoul Festival에서 국내 연출진이 처음 소개했다.
SIMA는 나무, 암석과 같은 자연물과 건축물, 교각과 같은 인공물은 인간의 창의적 변형으로 기존 느낌과 다른 새로운 랜드마크를 부여한다. 특히 미디어테크놀로지와 조경의 만남은 갤러리에서 머물던 작품들을 야외로 끌어내는 새로운 현대예술 형식이다.
또한 SIMA는 전통적으로 인식해왔던 영상예술의 고정관념을 파괴하기 때문에 탈 스크린의 시각예술이다. 이질적 요소의 가치 있는 결합을 통해 가상과 실재, 자연과 인공의 결합은 제 3의 인간 커뮤니케이션 툴을 만든다. 그리고 문화예술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업PR, C.I. 리뉴얼과 같은 상업적 기능이 있기 때문에 SIMA의 등장은 예술의 상업화가 아닌 상업의 예술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옥외, 옥내에 적용할 수 있어 DOOH 맞춤형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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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조명+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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